맛과 건강을 동시에 담은 천연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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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건강을 동시에 담은 천연식초
  • 윤소정 기자
  • 승인 2019.02.27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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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초담초담 임옥녀 대표

[월간원예=윤소정 기자] 식초는 이제 단순히 요리에 쓰이는 부재료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식초를 피부에 양보하거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섭취한다. 이처럼 식초는 피로회복과 다이어트 등에 도움이 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17년부터 직접 키운 오디를 이용해 오디식초와 뽕잎식초, 뽕잎파인애플식초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임옥녀 대표를 만나봤다.

임옥녀 대표가 직접 수확한 오디. 임 대표는 이 오디를 이용해 오디식초 등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식당에서 가공품으로
농업의 길에 들어서다

대각선으로 길게 뻗은 용인시는 드넓은 면적처럼 도심과 농촌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임옥녀 대표가 이끌고 있는 초담초담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해 아침마다 자연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푸르른 자연 속에서 오디농사 4958㎡(약 1500평)을 짓고 있는 임옥녀 대표. 사실 임옥녀 대표와 오디의 첫 만남은 식초가 아닌 식당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2007년쯤, 용인 시내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했습니다. 다른 식당과 차별화된 음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뽕나무를 키워 뽕잎장아찌와 오디술, 뽕잎차를 만들었죠.”
워낙 음식솜씨가 뛰어났던 임옥녀 대표였기 때문에 그가 뽕나무를 이용해 직접 만든 요리는 손님들을 식당으로 불러오기에 제격이었다. 특히, 뽕잎차와 오디술을 극찬하는 손님들을 만나며 임옥녀 대표는 새로운 고부가가치사업을 자연스럽게 떠올렸다고 한다.
“맛있는 뽕잎차와 오디술을 ‘부(附)’가 아닌 ‘주(主)’로 판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후 지인의 소개로 용인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게 됐고 거기서 제2의 인생을 맞이하게 됐죠.”
자신의 새로운 꿈을 위해 용인시농업기술센터를 꾸준히 찾은 임옥녀 대표. 임 대표는 “별 일이 없어도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이 생기지 않았을까하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방문했죠. 그 결과, 2017년, 가공작업장을 차릴 수 있게 됐습니다”라며 오디식초 탄생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임옥녀 대표는 2015년부터, 용인시농업기술센터 그린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꾸준히 가공 등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개발시켜나갔고 그 결과, 재작년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소규모 창업기술지원을 받아 가공작업장을 설립했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 문희영 소장님 덕분에 가공 외에도 많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농업·농촌에 대한 재미를 계속해서 느끼고 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식초 사업에 뛰어든 임옥녀 대표는 약 50~60주를 키우던 뽕나무를 600주까지 늘려 경안천 발원지인 용인 호동 해발 600m 청정지역에서 오디와 뽕잎을 수확하고 있다. 

임옥녀 대표가 직접 가공해 판매하고 있는 오디식초와 뽕잎식초, 뽕잎파인애플식초는 다양한 나이대의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47℃에 달하는 덖음기 앞에서 뽕잎을 덖는 임옥녀 대표. 그는 덖은 뽕잎으로 뽕잎차를 가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식초에서 말랭이 등
다양한 가공품 개발

가공작업장을 설립하고 1년이라는 시간동안 임옥녀 대표는 계속해서 전진해나갔다. 처음에는 뽕잎과 오디를 이용해 식초만 가공했지만 지금은 오디말랭이와 뽕잎티백 등을 연구·개발해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옥녀 대표는 “사실 요즘 매일같이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오디를 동결건조하고, 식초티백을 만들어보는 등 수많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식초액상스틱을 선보였다.
아직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은 아니지만 임옥녀 대표는 식초를 물에 타 먹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커피믹스처럼 간단한 액상스틱으로 만들어 물 200㎖에 타먹을 수 있도록 상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뽕잎티백 또한 임옥녀 대표가 147℃에 가까운 차 덖음 기계 앞에서 직접 뽕잎을 덖어 가볍게 타먹을 수 있도록 티백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임옥녀 대표는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술 담그기 체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디를 이용한 오디푸딩만들기 체험도 관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가 직접 유치원을 찾아가서 체험을 실시합니다. 오디를 가공해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오디의 장점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다양한 음식으로 가공하고 있습니다.”

직접 누룩을 빚어 식초를 담그는 임옥녀 대표. 그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누룩 빚는 노하우를 타 강소농에게 전달하고 있다.

초담초담 식초
용인 농산물로 만들다

초담초담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단연 식초다. 그 중에서도 뽕잎파인애플식초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구매율이 높다. 현재 초담초담에서 생산되고 있는 식초는 총 3가지로 오디식초와 뽕잎식초, 뽕잎파인애플식초다. 식초에 쓰이는 파인애플을 제외하고는 누룩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살까지 용인 청미천의 깨끗한 지하수로 재배되는 백옥쌀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임 대표는 말했다. 
“맑은 자연을 자랑하는 용인시이기 때문에 용인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임옥녀 대표는 식초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 강하다. 초담초담에서 만들고 있는 식초의 효능에 대한 질문에 임옥녀 대표는 차근차근 설명을 시작했다.
먼저, 뽕잎식초는 고도의 해발에서 재배된 질 좋은 뽕나무의 엄선된 뽕잎으로 선별해 만든 것으로 미네랄과 유기산, 아미노산이 풍부해 당뇨와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오디열매의 진하고 새콤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오디식초는 항노화 작용이 있어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뽕잎파인애플식초는 달콤하고 상큼한 파인애플 맛으로 피로회복과 체지방분해, 숙변제거에 효과가 좋다. 한편, 남녀노소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는 뽕잎파인애플식초는 지난 2017년 특허 출원해 2018년 10월 출원등록이 완료됐다.
현재 임옥녀 대표가 만든 식초는 현재 죽전휴게소 및 용인 관내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되고 있으며 소셜커머스를 통해서도 쉽게 구입 가능하다.

임옥녀 대표는 초담초담의 식초를 홍보·발전시키기 위해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박람회 참여로
소비자와 만남 시도

6차산업현장에 뛰어든 만큼 임옥녀 대표는 가공 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가공품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임옥녀 대표는 초담초담을 이끄는 시간을 쪼개서 각종 박람회와 명절특별선물전 등에 매번 참가해 소비자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식초를 홍보하고 있다.
“처음에는 판매가 더 중요했지만 이제는 좋은 음식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큽니다. 때문에 제가 건강하게 만든 제품으로 삶의 활력을 되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이처럼 임옥녀 대표는 지난해 지역 내 위치한 한 기업의 ‘한가위 선물전’ 등에도 직접 참석해 소비자들과 만나며 초담초담의 장점을 널리 알렸다고.
아울러, 임옥녀 대표는 젊은 소비자의 마음도 사로잡기 위해 디자인 관련 교육도 꾸준히 받고 있다. 맛이 가장 중요하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색색의 한지와 아기자기한 글씨를 이용해 소비자의 시선까지 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임옥녀 대표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는 초담초담을 이끈 지 1년 만의 결실이다.
4차산업혁명 등을 통해 계속해서 발전하는 농업 속에서 자신 또한 성장시키고 있는 임옥녀 대표. 그는 앞으로도 오디와 뽕잎으로 새로운 가공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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