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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딸기로 앞서가는 농가충남 홍성군 전동수 대표

[월간원예=윤소정 기자] 회색빛 세상 속에서 점점 단조로워지는 자신의 일상을 보며 자연스레 어릴 적 뛰어놀던 고향이 떠올랐다는 전동수 대표. 그는 2012년 귀농을 결정해 꽈리고추와 청양고추, 상추와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을 심으며 초록빛 가득한 농업·농촌에 대한 꿈을 단계적으로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그 후 2014년 부모님이 운영하던 딸기농장을 이어받아 현재 설향과 아리향을 동시에 수확하고 있다. 매일 같이 신경써야하는 농사지만 오히려 획일화된 도시생활보다 더 활기참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 대표는 말한다.

전동수 대표가 키우는 설향 비닐하우스. 빨갛게 익어가는 딸기를 볼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전 대표는 말한다.

고구마에서 딸기로
소득 작물에 도전장 내밀다

부모님이 계신 고향인 충남 홍성으로 귀농을 결정한 전동수 대표. 하지만 연고가 있는 곳으로의 귀농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전동수 대표는 말한다.
“해보지 않았던 일이었기 때문에 농사짓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도움도 일절 받지 않으려고 했었죠.”
때문에 딸기농사를 짓던 부모님의 하우스를 그대로 물려받기 보다는 엽채류와 고구마, 고추 등 다양한 작물을 심으며 농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365일의 소득보다 조금 더 높은 소득을 원했던 전동수 대표는 결국, 과거 부모님과 함께 딸기 비닐하우스에서 시간을 보내던 일을 떠올리며 딸기 농사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님 세대와 달라진 점이 있다. 30여 년 전, 육보를 키우던 부모님에서 전동수 대표는 현재 품종을 설향으로 바꿔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모든 농사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멘토가 없는 상태에서 고구마와 엽채류 등을 키우는 것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도심에서도 상추와 고구마는 쉽게 베란다 텃밭 등으로 키울 수 있다고 하지만 ‘농업인’으로서 고품질의 농산물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공들여야 했죠.”
하지만 현재 딸기를 키우고 있는 전동수 대표는 가장 가까이에 부모님이라는 ‘멘토’가 있어 정착이 조금은 더 수월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 대표는 자신의 의지로 귀농을 결정했기 때문에 부모님의 도움은 최소한으로 받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이처럼 전동수 대표는 수확부터 판로 확보까지 본인의 노력만으로 일궈내고 있다. 특히, 최근 내포혁신도시 등 새로운 유통판로처가 생기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더욱 더 딸기 농사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전 대표는 4297㎡(약 1300평), 8동의 하우스에서 설향과 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아리향도 함께 수확하고 있다.

현재 전동수 대표는 설향 외에도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아리향을 함께 정식해 수확하고 있다.
전 대표가 정성스럽게 수확한 아리향은 전국 대형마트 등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하루 30여 박스의 물량이 소비되고 있다고.

토경과 수경재배 동시에
선도농가 및 센터 도움 받아

과거, 토경재배로 설향만을 수확해오던 전동수 대표는 아리향을 정식함과 동시에 수경재배를 실시하게 됐다.
“현재 수경재배 1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아리향을 키우게 되면서부터 수경재배를 시작하게 된 거죠. 토경재배만 하다가 수경재배를 시작해서 그런지 아직도 어려운 점이 많아 홍성군농업기술센터와 선도 농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동수 대표는 근처 농가에서 아리향을 키우고 있는 김규성 대표와 농업기술센터 유재준 팀장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설향과 아리향 수확으로
소비자 선택권 넓혀

설향만으로도 충분한 소득을 냈던 전동수 대표지만 도시가 아닌 농촌에 뿌리를 내린 만큼 농촌에 완벽히 정착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아리향 품종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귀농 초기, 많이 의지했던 친구로부터 아리향을 추천받았습니다. 육질이 단단하고 품종 자체가 높은 온도를 원해 7월 중순까지 수확해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동수 대표는 소비자들이 맛좋은 딸기를 한 철에만 섭취하는 것이 아닌 오랜 기간 먹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폭 넓은 선택권을 위해 새로운 품종인 아리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족들과 함께 딸기 수확에 나서고 있는 만큼 ‘믿고 먹을 수 있는 딸기’를 전달하기 위해 항상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어느 농가나 마찬가지겠지만 딸기를 정말 제 자식처럼 여기며 수확하고 있습니다. 빨갛게 익은 딸기를 볼 때면 소비자들의 미소가 먼저 떠올라 하루도 시간을 낭비할 수가 없죠.”
딸기를 수확할 때 소비자의 웃는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 전동수 대표. 그는 소비자가 맛 좋은 딸기를 섭취할 수 있도록 양액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환풍도 주의해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딸기를 수확하고 있는 전동수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조심스럽게 딸기를 수확한다.

딸기쨈과 건조딸기로
소비자 만나고파

수확한 아리향과 설향은 직거래 및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최근 수확을 시작한 아리향은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하루에 200박스가 나갈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전 대표는 말했다.
“아리향은 크기가 큼에도 당도가 16브릭스까지 나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넷 판매뿐만 아니라 백화점 등을 통해 하루 30여 박스의 물량이 소비되고 있죠.”
소비자들의 구매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동수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아리향과 설향을 섭취할 수 있도록 딸기 하우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귀농한 지 8년차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설향과 아리향 판매가 안정화되면 6차산업 등 가공에 뛰어들어 농사의 범위를 더 넓혀갈 계획입니다.”
이처럼 전동수 대표는 홍주아리향영농조합법인을 통해 딸기쨈과 건조딸기 등의 가공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소정 기자  dreamss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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