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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으로 오감만족 농장 만든다충남 예산군 삼정표고버섯농장 함호용·안현아 대표

[월간원예=윤소정 기자] 30대의 나이에 선택한 충남 예산으로의 귀농, 서울 도심에서 태어나 에어컨 설비와 조선소 등에서 일하며 자연의 흙보다 기계와 친숙하게 지낸 함호용 대표. 하지만 결혼과 함께 아내 안현아 대표와 아이를 키우며, 높은 건물 등으로 갑갑한 도심보다 넓은 들판에서 아이와 소통하고 싶었던 함호용 대표는 충남 예산에 터를 잡고 있던 가족들의 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고 한다.

청년농부로 예산에 정착
농업 3년차에 접어들다

함호용 대표와 안현아 대표의 표고버섯 비닐하우스가 위치한 장소는 원래 과거부터 복숭아나무로 가득한 곳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농약과 상극인 표고버섯을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 복숭아나무를 전부 정리했다고 한다. 그만큼 현재 삼정표고버섯농장의 버섯은 안전하게 자라고 있다.
표고버섯을 생각하는 애정이 가족을 대하는 것과 같은 함호용 대표와 안현아 대표의 예산 생활은 올해로 벌써 3년째다. 사실, 높은 건물을 피해 충남 예산에 터를 잡은 것이지만 한적한 예산의 생활은 30대에 불과한 청년농부에게 있어 답답할 법도 하다. 하지만 함 대표는 아내 안 대표와 함께 정성스럽게 보살펴 자라는 표고버섯과 녹음 짙은 푸른 자연을 볼 때면 문화생활의 부족함도 저 멀리 사라진다고 말했다.

삼정표고버섯농장에는 함호용 대표의 손이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표고버섯 배지를 입상하기 위한 롤러켄베이어 또한 직접 설치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태어난 함호용 대표에게 있어 농사는 어려운 숙제와도 같았지만 다행히도 함 대표에게는 가족이라는 든든한 멘토가 존재했다. 때문에 함 대표는 아내 안현아 대표와 함께 가족의 표고버섯농장을 매일 같이 찾으며 표고버섯 농사법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직업으로 손꼽히는 농업. 그럼에도 몸으로 하는 일이라면 자신이 있었다는 함 대표에게 있어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함호용 대표는 “체력적인 스트레스보다 표고버섯의 생육이 더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더욱 더 멘토인 가족을 찾았다는 함 대표는 가족으로부터 표고버섯 재배법을 확실히 배웠고, 그 후에 현재 1057㎡(약 320평)에 달하는 3개의 비닐하우스에서 배지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으며, 충남 청양에 참나무 10000통을 이용해 원목 표고버섯까지 수확하고 있다.

청년농부 부부의 사랑을 듬뿍 머금고 자란 삼정표고버섯농장의 표고버섯.
삼정표고버섯농장은 현재 예산에서 배지가 가득한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충남 청양에서 원목 표고버섯을 수확하고 있다.

배지와 원목에서 자라는
청정 표고버섯 수확

예산과 청양을 오가며 소비자를 위한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함호용 대표. 일을 하다보면 식사를 할 시간도 부족하지만 표고버섯농장에 있을 때면 밥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마음부터 풍족해진다고.
“표고버섯은 날씨에 따라서 1~2시간 만에 쑥쑥 자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식사시간도 제 때 맞추지 못하고 비닐하우스에서만 지내야하지만 점점 쌓이는 바구니를 보면 고프던 배도 다시 불러집니다.”
안현아 대표는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표고버섯 농장을 매일 같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한 여름 너무 더울 때는 고온 피해로 두 달 정도 휴식기를 가지지만 배지가 마르지 않게 분무기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차 안에서 대기할 때도 많다고.
“저희 농장은 산세에 둘러 쌓여있어 바람이 잘 불고 환기도 잘 돼 톱밥 배지의 상면이 자주 말라서 분무기로 물을 주어야 합니다. 때문에 농장 곁을 떠날 수가 없죠.”

삼정표고버섯농장에서 가공하고 있는 가공품은 건조 표고버섯 외에도 다양하다.

자연 건조로 만든
표고버섯 가공상품

올해로 농사 3년차에 접어든 함호용·안현아 대표, 하지만 청년농부답게 함 대표는 빠르게 가공산업에 뛰어들었다. 표고버섯만으로는 고소득을 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안현아 대표는 표고버섯을 이용해 말린 표고버섯 등을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수확한 표고버섯은 영양성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날 좋은 날 직접 햇빛 아래서 자연건조 시키고 있습니다.”
취재를 진행한 날도 오전 내내 직거래로 표고버섯을 판매하고 왔을 정도로 삼정표고버섯농장의 표고버섯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함호용 대표는 정성껏 키운 표고버섯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볼 때도 행복하지만 표고버섯을 구매하고 섭취한 소비자들이 ‘맛있다’는 문자나 전화를 줄 때 농업·농촌 현장에 뛰어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봉지 안에 자라는 버섯 때문에 측발이 작업을 하고 있는 함호용 대표. 안현아 대표가 측발이 작업을 하기 위해 나이프를 개조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체험농장으로
남녀노소 행복한 농장 만들고파

20대 시절, 도전하지 않은 일이 없는 함호용 대표. 그는 주방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안현아 대표와 함께 블로그를 통해 표고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블로그 운영은 예산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받은 교육이다. 이처럼 안현아 대표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다양한 교육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와 SNS 관리법 교육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으며, 농촌체험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빠른 시일 내에 표고버섯 수확 체험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정표고버섯농장의 최종 목표는 체험농장입니다. 표고버섯을 이용해 수확체험과 음식 만들기 등 폐원목으로 놀이를 하며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입니다.”
이처럼 직접 아이를 키우며 농사일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함호용·안현아 대표는 아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폐원목 굴리기, 원목DIY 시계 만들기 등 농촌현장에서도 아이들이 흥미를 끌 수 있는 놀이와 표고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 만들기, 표고버섯 가루를 이용한 팩 만들기 등 부모님들의 흥미도 함께 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윤소정 기자  dreamss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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