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농협 차재용 조합장 "농업인 위한 농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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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농협 차재용 조합장 "농업인 위한 농협 만든다"
  • 월간원예
  • 승인 2010.11.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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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민

마도농협 차재용 조합장

“농업인 위한 농협 만든다”

경기 화성 마도농협 차재용 조합장은 어려서부터 농사를 지어 온 농업인 출신 조합장이다. 지난 3월 14일 취임하기까지 벼농사와 낙농업에 종사해 지역농민들과 인간적인 친밀감이 깊이 형성돼 있었다. 막걸리 한 병에 달걀 2개로 지역농민들과 대화를 풀어나가며 농정의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하는 차 조합장의 성품은 매우 소박하다.


마도농협은 전형적인 농촌형조합으로 23개리, 7개의 작목회(포도, 오이, 가지, 호박, 느타리, 피클오이, 축산 등)을 운영해 판매사업을 하고 있다. 수탁판매사업으로 농촌형농협으로서는 60억이라는 물량을 취급하고 있다. 마도농협판매사업물량은 총 70억 정도를 추진하고 있다.
마도농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2010년 전국사회봉사자발대식을 개최해 이귀남 법무부장관 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관계인사가 방문해 고령화농촌현실에 일손부족에 따른 충족을 원활히 추진했고 상호금융예수금 1,000억탑 달성 및 대출금 720억달성으로 우수농협으로 시상을 받았다.
차재용 조합장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1사1촌사업에 역점을 둬 어려운 농촌현실에 적합한 농산물판매 현실에 맞도록 접목을 해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1사에 판매하고 있다. 이로써 정부 또는 농협이 부담할 수 있는 농산물 확보비용을 직접 1사1촌을 연계 판매해 자금을 새로운 농사소득을 위한 농민조합원을 위한 사업에 적극 반영해 농가소득증대에 적극 힘쓰고자 한다.
마도농협의 또나따 목장과 백곡리 관광열차는 차 조합장이 자랑하는 마도농협의 명물이다.
또나따 목장은 기온조절 자동시스템을 갖춘 최우수 현대시설로 유명하다. 치즈를 직접 생산하고 우유도 제품화해 각 가정에 배달하고 있으며 삼성연구소에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분뇨자동처리시설을 통해 퇴비를 부숙비료로 생산해 관내 농가에 무상공급해 주고 있다. 이른바 마도농협의 맞춤형 비료이다.

 

경쟁력 있는 관내 농업
마도관내에는 포도를 비롯한 각종 시설 채소 등이 많이 재배되고 있다. 이 지역은 유기질 성분이 많은 황토토질로 인해 포도와 호박 등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포도는 경제팀장이 포도전문가이다 보니 포도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포도 주문을 하러 인근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온다. 올해에는 용인 구성농협에서 천박스를 가지고 가 판매를 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 특히 포도를 계약재배해 1주에 6만원씩 가족단위로 포도수확체험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인기가 많아서 신청자가 넘쳐나고 있다. 인근에 있는 삼성연구소에서는 회사 실적도 올리고 농민도 도와주는 1석3조의 체험을 하고 있다. 또한 인절미를 비롯한 전통음식체험도 도시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포도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포도와인을 제조해 상품화에 성공한 농가도 2농가가 있다.
브랜드 ‘황토이슬’로 관내 생산되는 쌀과 포도 등에 이 브랜드로 판매가 되고 있다. 마도농협은 황토이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관내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기업들의 사내 행사 등에 판촉 및 홍보를 지속해 오고 있다. 작목반의 관리와 교육을 통해 균일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월 26일에는 절임배추 1,800포기를 공급했다. 배추작목반을 올해 처음 구성하고 나서 얻은 첫 번째 성과이다. 배추작목반은 배추가격이 폭락하고 폭등하는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저렴한 가격에 배추를 공급하기 위해 구성했다.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민
차재용 조합장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농산물 출하에 생산자의 이름을 명시하고 박스중간에 속박이 물건들이 나오지 않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차 조합장이 소비자의 신뢰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존재가 또 있다면 바로 농민이다. 농협은 농민조합원들이 출자를 해 탄생했고 농민조합원이 출자를 했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이득을 위해 존재하는 게 옳다는 게 차 조합장의 생각이다.
차 조합장은 “농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한다면 명확한 답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농민들이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처리하는데 걱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차 조합장은 “경제사업의 주 이용고객은 농민조합원이므로 조합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이 경제사업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1사1촌 팜스테이마을 운영은 농산물수입개방에 대비한 대응책이라고 생각한다”며 “1사1촌은 친환경농산물을 소비자에게까지 모든 생산과 소비를 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조합장은 올해 조합원 투표를 거쳐 지난 2월 새롭게 조합장이 됐다. 처음이다 보니까 부족한 점도 있고 아쉬웠던 점도 있었다. 일단 조합원들의 요구에 많은 부분을 만족하지 못한 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마도조합이 화합하고 많은 부분에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농업정보신문 10.11.22일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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