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관리가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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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관리가 가장 중요”
  • 월간원예
  • 승인 2003.07.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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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면 장미 농사는 못 짓는다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해 장미 나무와 대화할 수 있는 농사꾼이 되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장미 자체가 사랑을 주는 꽃이다고 말하는 ‘장미 꽃’ 애찬론자인 정찬덕(53)씨를 만나 고품질 장미 노하우를 점검 해 보았다.

원수관리가 중요하다
그동안 토경재배를 해 온 정찬덕씨는 올해부터 양액재배를 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선유동에서 장미 농사를 시작한 지도 벌써 19년째이다.
과거 토경재배는 일반 유기질 비료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시비관리가 가장 중요했지만 양액재배는 원수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경재배에서는 시비관리가 주먹구구식였는데 양액재배는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양액을 배합하고 있습니다. 이때 원수가 가장 중요하죠.”
정찬덕씨는 좋은 원수를 작물에 공급하기 위해 관정을 5곳이나 찾아 가장 우수한 1곳만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로얄티가 생겼다
장미의 로얄티가 생겼다. 이것에 대한 농가 부담이 크다. 반면 공영도매시장과 유사시장의 꽃값은 안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농가는 불안한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찬덕씨는 “생산원가를 낮춰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뒤 “로얄티 비중과 공영도매시장과 유사시장의 수수료를 줄여주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조사업을 확대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가들도 고품질 생산으로 시장이나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꽃 출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속박이나 기형 꽃을 끼어 출하하는 것과 중·하품 출하로 인한 고품질의 장미가 제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되므로 중·하품 장미의 출하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응애·흰가루·노균병 방제
정찬덕씨는 응애와 흰가루, 노균병 방제가 중요한데 응애는 건조·고온일때 이파리가 죽는다며 응애가 발생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응애약을 보통 15일간격으로 1회 엽면살포한다. 흰가루병은 고온다습으로 환기가 주원인이다. 따라서 정씨는 자체 개발로 예방을 하고 있다. 물 500리터에 각각 소다1kg + 현미식초 900m 1병을 혼합한다. 이 때 물은 하루 전에 받아놓았다가 수원온도가 외부온도와 비슷한 온도의 물을 사용한다. 엽면살포는 이른 새벽이나 오후 늦게 10일 간격으로 실시한다. 노균·흰가루병은 예방할 때 거기에 일반약을 첨가 시켰다. 그러나 정씨는 환절기에 온실 내·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발생되기 쉬워 환기가 가장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찬덕씨는 지난 96년 창립한 고양시 장미농가 연합회의 회장으로서 장미산업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은 봉사와 희생으로 360여명회원과 함께하고 있다. 연합회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와 양액재배연구회를 조직하여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서임 차장 sychoi@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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