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현상과 잔 열매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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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현상과 잔 열매가 없어요”
  • 월간원예
  • 승인 2003.09.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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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자르기 시기에 따라 화진현상과 잔 열매 방지
“배농사와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데 아직까지 캠벨얼리 포도 농사는 잘 되었어요. 작년보다 훨씬 잔 알들이 없구요. 화진 현상도 없습니다.”
천안시 성거읍 소우리 소재에서 3천평 규모로 홍사엽씨 부부는 노지 포도 농사를 짓고 있다. 이들 부부는 올해 포도 농사가 잘 된 이유는 포도 가지 정리 시기를 잘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홍씨는 가지 정리를 어느 시기에 결정하느냐에 따라 화진 현상과 작은 열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포도농사는 5년째인데 재배기술은 늘전정법을 도입했어요. 늘전정법을 보급하는 이상은씨로부터 배웠고, 기술지도 해 주는 데로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작년 농사보다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기존에는 꽃이 피기 전에 가지 정리를 했는데 늘전정법은 꽃이 피고 열매가 형성된 후에 가지 정리를 합니다. 이렇게 실천하니까 화진 현상과 잔 열매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가지 정리를 할때 수세가 왕성한 가지는 제거하고 생식생장인 가지를 둔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지 제거 시기를 놓치면 좋은 포도를 생산할 수 있는 잔잔한 가지가 왕성한 가지의 힘에 눌리기 쉽다고 한다. 또한 가지 제거 시기는 5일 동안으로 짧은 기간동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사엽씨는 이러한 늘전정법이 화진 현상과 잔 열매 방지 뿐만 아니라 열매가 굵고 노동력을 절감 시켰다고 말했다. 작년에 비해 노동력이 50% 절감되었다고 덧붙였다.

과원 경운하지 않고 추비 위주 농사지었다
홍사엽씨는 포도 과원을 경운하지 않고 6월 30일 이후 수세에 맞춰 추비 위주로 농사지었다. 또한 칼슘 부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석회를 3월과 6월 뿌렸다고 한다.
암배를 만드는 기술도 이상은씨로부터 습득해 나가고 있다. 이상은씨는 암배이냐 숫배이냐를 꽃받침을 보고서 결정하는데 암배는 늘전정법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뜨거운 7월 포도나무 아래서 농사짓는 즐거움에 대해 웃음을 짓는 홍사엽씨 부부에게서 얼마큼의 부지런함이 있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최서임차장 sychoi@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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