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자가이용법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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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자가이용법 33
  • 월간원예
  • 승인 2003.10.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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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겨방제는 균체방제
오이를 6반정도 재배하는 기즈가와씨가 재작년 쌀겨방제를 시작했다. 시도해 본 지 2년째가 되나 회색곰팡이병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는 회색곰팡이병을 위한 농약살포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단언한다.

■ 10일에 1회 10a에 15kg
기즈가와씨가 쌀겨를 뿌리는 것은 촉성(3∼6월 수확)과 억제재배(10∼12월 수확)모두 꽃이 피기 시작할 때부터 수확 종료까지 실시한다. 대략 10일에 1회씩 고랑 사이에 10a 당 15kg 정도를 정기적으로 뿌린다. 때로는 바빠서 쌀겨 살포 간격을 2주일정도 연장했더니 회색곰팡이병이 발생되어 그 뒤로는 어떤 농약을 살포해도 방제되지 않았다.
그 후로는 곰팡이가 없어지기 전에 다음 쌀겨를 살포하고 있다.

■ 쌀겨의 곰팡이로 토양수분 진단
쌀겨를 살포하고 3일쯤 지나면 희색곰팡이가 발생되고 그 뒤 흑색 곰팡이가 발생되고 그 뒤 흑색 곰팡이로 변한다고 한다. 쌀겨를 살포해도 곰팡이가 발생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나 기시가와씨는 쌀겨에 곰팡이가 발생될 정도의 습도가 오이의 생육에 좋다고 생각하여 항상 쌀겨에 곰팡이가 발생되도록 관수하여 습도를 조절하고 있다. 쌀겨를 살포해도 곰팡이가 발생되지 않을 때는 토양이 건조되어 있으므로 관수가 필요할 때이며 쌀겨를 살포하여 곰팡이가 증식하게 되면 오이의 생육에 적합한 토양수분이라고 판단한다. 쌀겨의 곰팡이가 토양수분 상태를 아는 지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농약은 정기적으로 살포하고 있으나 쌀겨를 살포하게 되고 난 뒤부터는 회색곰팡이를 위한 방제는 하지 않아도 된다. 간간이 흰가루병은 발생된다. 쌀겨를 살포해도 흰가루병은 발생된다. 오이의 병해는 흰가루병, 노균병은 회색곰팡이병 등이 90%를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회색곰팡이병은 쌀겨로 억제된다. 흰가루병도 지금은 유황 훈증으로 억제하고 있다. 나머지 노균병을 화학농약이 아닌 것으로 방제하여 부가가치를 높여서 판매한다. 농협의 오이 출하조합의 조합원도 지낸 적이 있으며 ‘팔리는 오이 만들기’를 연구하고 있는 기시가와시에게는 쌀겨방제는 믿음직한 방법인 것 같다.

■ 메론 병해 감소 요인
이즈미씨는 하우스 메론(5반) 재배에서 쌀겨방제를 시도한 지 2년째가 된다. 이즈미씨는 오이에서 효과가 있으면 같은 오이과인 메론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회색 곰팡이 병이나 노균병과 균핵병 등이 상당히 감소되었다.

■ 일정한 장소에서 발병
이즈미씨가 재배하는 멜론의 작형은 4월 중순 파종, 4월 하순 파종, 5월 상순 파종의 네가지 가 있으며 이 중에서 더위가 심한 7월 후반에서 8월경에 수확하는 4월 하순 파종과 5월 상순 파종의 멜론이 병해를 당하기 쉬우며 넝쿨이 부패하기도 한다. 병해가 발생되면 당도가 드는 것도 나쁘게 되므로 어떤 대책을 궁리 중에 있었다.

■ 물이 모이는 곳에 쌀겨 살포
쌀겨를 살포하는 것은 병해에 걸리기 쉬운 앞의 두 가지 작형이다.
넝쿨을 적심하고 새 넝쿨이 자라서 밀집하기 전에 (그림 1)에서 지적한 부분에 얇게 1∼2회 살포했다.(넝쿨이 밀집해지면 더 이상 살포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살포한 쌀겨에 흰색 곰팡이가 피었다. 회색에 가까운 색을 띤 곳도 있었다. 그 결과 회색곰팡이병이나 균핵병은 발생되기는 하나 발생되어도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다. 농약을 살포하면 멜론에 추가의 수분을 주게 되어 병해를 부르게 되므로 농약살포를 어느 정도 자제하고 있을 때도 있으나 농약살포 횟수는 이전에 비해서 적어졌다고 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병해가 감소되었는지, 기상이 좋았는지 모르겠으나 병해가 감소된 것은 틀림없다.

■ 미생물제제에 의한 방제와 쌀겨방제의 차이는?
그런데 최근 보트킬러수화제, 바이오트러스트 수화제 등 균의 힘으로 방제되는 미생물방제제를 사용한 방제와 쌀겨방제는 도대체 어떻게 다른 것일까? 보트킬러수화제 등의 미생물방제제가 병해를 억제하는 기작은 제조사에 의하면 미생물의 옆면인 기생 및 항균작용 등이라고 알려져 있다.
즉 서식처를 선점하는 것으로 병원균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것과 길항균이 병원균을 직접 먹거나(기생) 또는 항균 물질을 냄으로써 병해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쌀겨방제가 효과가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것과 같은 기작이 아닐지, 즉 쌀겨를 뿌린 통로에 증식된 곰팡이가 공중을 날아와서 잎에 부착하여 병원균의 서식지를 선점하거나 병원균을 직접 잡아먹거나 항균물질을 내거나 하여 방지하는 것이 아닐지.

■ 특정성분인가 아니면 다양성인가
단지 미생물 방제제의 경우는 그 성분인 미생물이 특정적인 것이며 따라서 특정의 병원균에 대해서 작용한다고 한다 더욱이 1g 중에 1억개나 되는 대량의 포자를 인위적으로 살포한다.
예를 들어 보토킬러의 경우 압도적 다수의 바칠러스·즈볼리치스균이 마치 페인트를 바른 것 같이 잎이나 엽병에 강력하게 진을 치고 있게 된다고 하며, 이렇게 해서 토마토나 가지의 회색 곰팡이병 등을 억제한다고 한다.
또한 쌀겨방제는 수화제와 달라서 물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비가 오는 날이나 흐린 날에도 상관없이 안심하고 살포할 수 있는 농가의 소리도 있다. <현대농업> 편집부에서는 쌀겨 방제와 이들 미생물 방제제에 의한 ‘방제를 균으로 균을 억제한다’라는 의미로 균체방제라고 말하고자 안다. 예방효과가 있으며 병해 발생되기 어려운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 공통된 점이다.

■ 해충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쌀겨 방제는 해충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와카야마현의 가지 재배농가인 기무라씨는 띄움비나 쌀겨를 살포하면 곰팡이가 바랭되고 곰팡이가 있으면 가류응애가 증식되고 가루응애가 증식되면 천적인 쿠쿠메리스가 증식되어 스립프스(남쪽 노란 총채벌레)를 먹어치운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오오이다현의 토마토와 가지 재배농가인 니시후마씨는 진딧물이나 응애가 감소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도 쌀겨 띄움비의 살포에 의해서 진딧물이나 응애의 천적이 증가되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쌀겨방제와 천적방제는 연계되어 있는 것이다.


바다 미네랄의 힘이 전답을 살린다

■ 해수를 덮어 쓴 밭에서 양파가 풍작이 되었다
1999년 9월 24일 구마모토현의 야즈시로해 연안을 태풍 18호가 엄습했다. 시라누이 간척지에서는 높은 조수가 제방을 넘어서 간척지 560ha 중에서 1/3 해수에 침수되어 버렸다. 그 중에서도 제일 바다에 가까운 쪽에는 료후크의 기다하라씨의 논은 수심이 60∼70cm나 될 정도로 해수로 덮어버렸다. 당연히 이삭이 숙여지기 시작했던 벼는 전멸되어 소의 먹이로 활용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태풍 후에 밝은 날이 계속되고 이번에는 해수를 덮어쓴 논흙은 소금으로 하얗게 덮여 있었다. 그대로 둘 수는 없어 기타하라씨는 논 전면에 2일 정도 담수하고 낙수하는 일을 3회 반복하여 제염을 했다.
문제는 다음 작물 재배를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이다. 10월 하순에는 양파를 정식할 예정이었으나 해수를 덮어 쓴 지 아직 1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제염했다고 하나 담수한 것은 저수지에서 끌어온 물이다. 여기에도 얼마간의 해수가 혼합되어 있었을 것이다. 토양을 조사해 보니 EC가 보통 때의 3∼4배나 된다.
기술센터나 농협도 이와 같은 곳에 심어보았다 말라버리지 않겠느냐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똑같이 해수를 덮어쓴 간척지의 이웃 사람이 자기 집에서 먹으려고 재배하고 있던 양파의 묘는 그대로 말라죽지 않고 남아 있었다.
앵파는 의외로 해수에 강한 것을 알고 기다하라씨는 기대를 가졌다. 배수가 잘되는 포장이기 때문에 그 뒤의 비에도 제염이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마음을 크게 먹고 심은 1.5ha의 양파는 수확할 때까지 염해와 같은 증상은 전혀 볼 수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수확된 양파는 여물고 단단하며 때깔도 좋았다. 단 맛도 이전보다 증가된 것 같았다. 해수의 덕택으로 풍작이 된 것이다.
해수를 작물에 살포하거나 하면 말라 죽어버리지 않나 하고 거의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제초를 목적으로 해수를 그대로 풀에 뿌리면 일단은 위축이 되나, 그 뒤에는 오히려 더욱 생생하게 된다. 이것도 기다하라씨가 경험한 일이었다. 해수를 덮어 쓴 뒤에 양파가 풍작이 되었다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서 기다하라씨는 그 뒤 양파에 해수를 옆면 살포하게 되었다.
키토산(500∼1000배)과 혼합해서 해수를 50∼100배가 되도록 희석해서 반당 100ℓ을 살포했다. 정식 후 그 해에 1회 그리고 이듬해가 시작되면서 비대기까지(1∼3월) 4∼5회 살포한다. 비가 계속 올 때 살포하게 되면 병해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하여 양파의 당도는 12°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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