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여림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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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여림식물원
  • 월간원예
  • 승인 2006.07.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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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방축골에 위치한 해여림식물원은 지난해 5월 개원했다. '풀
·꽃·나무, 자연환경, 참살이'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출발한 해여림식물원은 부모님의 품처럼 지친 몸과 마음을 편하게 쉬며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일상탈출을 꿈꾸며 경기도 여주의 맑은 공기를 마시러 떠나자. 식물원으로 향하는 걸음걸음마다 자연의 푸른 기운이 느껴질 것이다.

인간과 자연은 더불어 살 수밖에 없다
이것이 나춘호 원장이 식물원을 설립한 목적이다. 30여 년 동안 환경 및 생태도감류 등 수천종의 어린이 책을 발간해 오던 나춘호 원장은 자연훼손과 식물들이 멸종되어 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겼다. 고심 끝에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여주에 자연과 인간의 만남을 주도하는 식물원을 개원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꿈, 희망, 미래, 행복, 보람의 동산
해여림식물원은 ‘꿈, 희망, 미래, 행복, 보람’ 등 크게 5개의 테마동산으로 이뤄져 있다. 각각의 동산별로 풀·꽃·나무로 꾸며진 10여개의 하위 주제원이 있다.
취재차 찾아간 6월에는 아이리스원과 작약원에 꽃이 만발하여 식물원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었다. 또 군데군데 꾸며진 연못에는 고귀한 색의 수련이 만개하여 연못을 수놓고 있었다.
해여림식물원에는 실생활에서 접하기 힘든 약용식물 1천여 종이 재배되는 ‘동의보감원’, ‘나라꽃 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개원한 지난해 광복 6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무궁화 축전’은 해여림식물원의 자랑거리인데, 나라꽃정원(무궁화동산)에서는 재래종과 개량종 등 250여 종의 무궁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하며 무궁화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야생화, 각종 풀, 나무들이 주제별로 식재되어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자연학습장을 어른들에게는 여유로운 삶을 제공한다.
해여림식물원을 둘러보는데 2~3시간이 족히 걸린다. 요즘같이 이른 더위는 몸을 지치게 하는데, 이런 때 산림욕을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 식물원의 정상에 위치한 산림욕장에서는 식물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등산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바람과 산새소리가 자연에서 들려주는 오케스트라처럼 협화음을 이룬다. 또는 비밀의 화원에 마련되어 있는 나무그늘 벤치에 앉아 바람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눈앞에 펼쳐진 꽃들의 향연을 보고 있노라면 신선이 된 듯 몸과 마음이 여유로워 진다.

<2006년 7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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