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활을 위해 농산물 품질관리에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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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활을 위해 농산물 품질관리에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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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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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노수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월간원예=이혁희 국장> 최근 삶의 질과 균형을 우선시하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generation)가 경제 주축으로 유입되며 건강한 먹거리와 안전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고품질 안전 농식품 공급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국민에게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하고,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53대 원장으로 취임한 노수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을 만나 농산물 품질관리, 농식품 유통질서, GAP 유통 및 소비 등 현안에 대해 물었다. 

 

생산자가 인정하고 소비자가 신뢰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1949년 1월, 국민의 식량확보와 양곡의 안전관리를 담당하기 위해 농산물검사법을 제정하며 국가검사기관인 ‘농산물검사소’로 출범했다. 이후 국립농산물검사소를 거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수출·입 농산물 및 가공품, 종자 검사 등의 업무를 확대했다. 
현재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및 농산물 이력추적관리 담당 △농가단위 소득안정 지원을 위한 맞춤형농정팀 신설 △소비자·생산자 보호를 위한 음식점 원산지표시 관리 △안전·위생관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쇠고기 이력관리 도입 △친환경·GAP 인증,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인정 및 사후관리 등으로 농식품 품질·안전·유통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경영체 DB 구축·관리 및 유형별 맞춤형 지원으로 안정적 농가소득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노수현 원장(좌측 두 번째)은 “활발한 소통을 통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수현 원장(좌측 두 번째)은 “활발한 소통을 통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 중심 농업’을 기초한 
농식품 안전·품질관리 강화에 주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현장농정의 중추기관인 농관원은 우리나라 농업의 현대사를 함께하며 시대적 변화와 요청에 따라 기능 및 역할을 개선·발전해 왔다. 제53대 원장으로 취임한 노수현 원장은 ‘사람 중심 농업’이라는 틀을 기반으로 농업인과 소비자의 입장에서 농식품 안전 및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노 원장은 “정부공급 쌀의 품질관리 강화 등 국정검사의 내실화를 기하고 친환경인증 농축산물의 사후관리를 보다 꼼꼼히 하고 농산물우수관리(GAP)의 유통·소비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소비자가 고품질의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공급체계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라며 소비자 기대 부응 측면과 농산물 보호에 대한 계획을 말했다. 
또, 첨단 과학기술 및 체계적인 농업경영체 관리를 위한 맞춤형 농정 경영의 일환으로 “디지털 포렌식 확대 운영을 통한 과학수사 체계를 강화하고 학교급식업체 등 취약업체에 대한 원산지 표시 집중단속을 추진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농식품 부정유통의 차단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한 관리 경영에 대해 밝혔다. 따라서 2019년 농관원은 농업경영체 등록정보를 구축해 드론 및 팜맵을 활용한 직불금 현장조사로 보조금 관리체계를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목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우리 농산물 품질관리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업무를 추진 중이다. 또, 농업경영체 DB 구축·관리 및 유형별 맞춤형 지원으로 안정적 농가소득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우리 농산물 품질관리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업무를 추진 중이다. 또, 농업경영체 DB 구축·관리 및 유형별 맞춤형 지원으로 안정적 농가소득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원산지 부정 유통 근절 위해 
디지털포렌식 과학수사 체계 구축 및 
사이버 전담반 편성 운영 

여러 방안으로 원산지 부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원산지 표시 위반이 날로 대형화, 지능화 되는 추세다. 이러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관원은 ‘디지털포렌식 과학수사 체계’를 구축했다. 디지털포렌식이란 PC·노트북·휴대폰 등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탐지·분석하여 법적 증거력을 갖추는 절차로 컴퓨터·모바일 포렌식으로 구분된다. 농관원은 지난해 디지털포렌식 압수수색을 통해 13건의 부정 유통을 근절했다. 노 원장은 “원산지 위반 건수 상위 품목인 돼지고기와 배추김치에 대해 국내산과 수입산의 성분 및 미량원소의 차이로 비교하는 이화학 분석과 향후 동물 가축질병 백신항체의 유무를 기반으로 하는 검정을 개발하고 있는 등 부정유통 행위 근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을 이용한 분석 및 해당 분야 개발에 대한 계획을 말했다. 
또 농관원은 사이버단속 전담반을 편성·운영하여 통신판매 모니터링 강화 및 정보 공유 등 온라인 유통질서 확립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해당 전담반을 통해 원산지 부정유통이 많은 시기별·품목별·취약지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응해 보다 효과적인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사이버단속 전담반은 특사경 24명, 전담보조원 10명, 명예감시원 20명으로 구성돼 지난 2016년 84건, 2017년 118건, 2018년 205건의 통신판매 적발실적을 올렸다. 노 원장은 “유통성수기인 설·추석, 휴가철 축산물, 김장철 등 시기별로 주요 수요증가 품목 등을 수집·분석하여 특별단속을 시행하고 있다”며 “사회적 관심이 많은 학교급식소 및 어린이집 등에 대해서는 올해 특별단속의 경우 교육청·지자체·aT 등과 급식업체 정보를 공유하여 단속의 효율성을 향상했다”고 말했다. 또 “농식품 부정유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축적된 원산지 위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취약경로, 지역, 업소 등을 발굴하여 선제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농관원은 원산지 부정 유통 근절을 위해 현장 단속 및 디지털포렌식 과학수사, 사이버 전담반을 구성해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있다.
농관원은 원산지 부정 유통 근절을 위해 현장 단속 및 디지털포렌식 과학수사, 사이버 전담반을 구성해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있다.

 

농산물우수관리(GAP)
유통·소비 활성화 방안

농산물우수관리(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는 농업환경(용수·토양 등)과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중금속·유해 미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관리 및 유통의 각 단계까지 관리하는 예방적 안전관리 제도이다. GAP 농산물의 유통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대형마트와 급식업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 원장은 "농관원은 매년 GAP경진대회를 통해 농가의 성공사례를 발굴하여 우수농장을 선발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GAP 소비 활성화에 적극 참여한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우수업체를 선발하여 GAP 인지도 확산에 더욱 주력할 것입니다"라며 GAP 활성화 방안 계획에 대해 말했다. 
앞으로 농관원은 대형마트와 협업을 통해 여름 휴가철과 추석명절 등 유통성수기에 GAP 농산물 기획판매전 및 전용 판매관도 확대 운영하여 소비자는 안전한 GAP 농산물을 소비하고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형급식업체와 함께 ‘GAP 농산물 급식주간’을 운영하여 어린이집 등에 GAP 과일간식을 공급하는 등 GAP 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한 지원도 병행 중이다.     
“청취율이 높은 라디오 프로그램이나 SRT·G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통한 홍보 영상 송출로 일상에서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홍보를 펼칠 예정입니다. 더불어 일간지 광고 및 언론보도, SNS 이벤트 홍보 등 다양한 활동 전개로 인지도를 높여 GAP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노수현 원장은 GAP 농산물의 이해와 가치를 알리고자 대국민 맞춤형 홍보를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품질과 안전에서 인정받는 것이 우선 

최근 농산물의 소비 기준은 ‘양(量)이나 외관’ 위주에서 ‘품질과 안전’으로 크게 바뀌는 추세다. 따라서 우리 농산물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품질 및 안전 농산물의 생산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우리 농산물이 일본, 미국, 중국 및 베트남 등에 꾸준히 수출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품질·안전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노수현 원장은 “고품질·안전 농산물의 생산을 위해 정부는 다양한 정책 추진으로 농업인에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중, 친환경농축산물 인증 및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는 고품질 안전 농산물의 생산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를 잘 알고 이를 지키는 것도 고품질·안전 농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받고 대외적으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GAP와 PLS를 통해 우리 농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통과 배려의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농업인의 신뢰를 받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또, 정책고객과의 활발한 양방향 소통과 함께 사무소, 지원, 본원 등 내부직원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노수현 원장의 포부처럼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친근한 농관원, 국민과 함께하는 농관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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