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을 넘어 세계로! 딸기 수출의 중심지로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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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을 넘어 세계로! 딸기 수출의 중심지로 우뚝 서다
  • 송자현 기자
  • 승인 2019.06.03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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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농업기술센터
최근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신품종 '메리퀸'
최근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신품종 '메리퀸'

<월간원예=송자현 기자> 담양군(군수 최형식)은 재배면적 385ha(약 110만 평)에 1048농가가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딸기 주산지이다. 연간 13391t의 딸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약 913.5억 원(2017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담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병창)는 자체 개발 딸기 품종인 담향, 죽향, 메리퀸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아시아 및 유럽과 교류 및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6차산업에도 박차를 가해 농촌 활성화를 선도하는 데 힘쓰고 있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 이병창 소장(좌측 네 번째)과 ㈜이수화학 이경수 그린사업본부장(좌측 다섯번 째)은 지난달 9일 딸기 재배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죽향과 메리퀸을 중국 및 베트남 지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 이병창 소장(좌측 네 번째)과 ㈜이수화학 이경수 그린사업본부장(좌측 다섯번 째)은 지난달 9일 딸기 재배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죽향과 메리퀸을 중국 및 베트남 지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딸기 품종 자체 개발로
수출의 물꼬를 트다

담향, 죽향, 메리퀸은 담양군농업기술센터가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딸기 품종이다. 그중 메리퀸은 죽향, 담향에 이어 세 번째로 담양군이 자체 육성한 품종이며, 당도와 경도가 설향보다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메리퀸은 10여 년의 연구 끝에 개발됐으며, 지난 2013년부터 4년간 농가실증 시험결과 저온신장성이 강하고 휴면성이 낮아 조기수확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과실이 무르지 않아 수출에 유리하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처럼 담양군은 신품종 개발로 로열티 지불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크게 해소했으며, 딸기 수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는 초보농부 영농현장 FAM(사전답사 여행)투어를 추진하는 등 내외실을 공고히 하고 있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는 초보농부 영농현장 FAM(사전답사 여행)투어를 추진하는 등 내외실을 공고히 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네덜란드 등
담양 딸기의 세계 진출

담양군농업기술센터가 자체 개발한 딸기 세 품종은 현재 백화점에서 유통되는 등 국내 소비자에게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담양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주요국 및 네덜란드에도 딸기를 수출해 담양 딸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현재 담양군 딸기 재배농가 중 59농가가 딸기를 수출하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 2016년, 네덜란드 육종회사인 프레보베리와 담향, 죽향의 종묘 수출에 관한 MOU를 체결해 종묘를 유럽시장에 유통했다. 또 지난달 9일에는 ㈜이수화학과 딸기 재배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죽향과 메리퀸을 중국 및 베트남 지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담양군농업기술센터는 이수화학에 딸기 묘와 기술력을 제공할 계획이며, 중국 신장성 이닝시에 45만㎡(약 13만 6125평) 규모의 스마트팜 시설에서 딸기 연내 재배에 돌입해 중국 및 베트남 지역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담향'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담향'

국내로는 6차산업 활성화
국외로는 농업기술 교류 협력

담양군은 자체 육성한 죽향과 담향의 명품화 확대 보급에 기여하고, 지역 6차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거점 공간으로 ‘히어로 하우스’를 준공했다.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딸기테마여행 힐링산업화 사업장 히어로 하우스에서는 딸기농업 농촌체험 스토리텔링, 딸기가공품 개발, 재미요소를 더한 수확체험, 판매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담양군 농촌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국외로는 지난달 초 인도네시아 가룻군(군수 루디구나완)과 농업기술 교류 협력을 맺었다. 지난달 1일부터 4일간 가룻군 방문단은 담양군농업기술센터의 과학영농실증시험포, 농산물가공실, 미생물배양실을 견학했으며, 딸기재배농장을 방문해 하우스시설 등 농업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다. 앞으로 담양군과 가룻군은 다양한 농업기술 및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농업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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