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문화도시 청주, 농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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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문화도시 청주, 농업을 만나다!
  • 월간원예
  • 승인 2019.06.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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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월간원예=이춘희 기자> 바쁜 일상과 바뀐 환경으로 도시민과 어느새 멀어진 꽃과 식물들, 회색빛 도시 속 현대인의 삶은 점점 삭막해져갔다. 실용과 개발을 우선으로 하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이제는 여유와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중시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 도시 속의 자연을 만나고, 자연이 만든 생명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도시농업, 청주에서 그 공유의 장이 열렸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와 농촌의 거리를 줄이고, 우리의 일상으로 자연을 끌어오는 하나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도시 곳곳에 자연을 담는 노력이 더해지면서 도시텃밭, 실내조경 등이 각광을 받으며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개호 장관과 아이디어 정원 부분 최우수상 수상자 허영숙씨(맨 좌측), 접시정원 부분 최우수상 양진용씨(맨 우측)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개호 장관과 아이디어 정원 부분 최우수상 수상자 허영숙씨(맨 좌측), 접시정원 부분 최우수상 양진용씨(맨 우측)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 박람회에는 1평 도시정원, 벽면녹화, 식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3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 박람회에는 1평 도시정원, 벽면녹화, 식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업이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도시와 농촌의 즐거운 만남

청주시는 지난달 23일 개막식을 갖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의 문을 열었다. 청주시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는 지난달 23일부터 나흘간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도시농업 육성 정책과 국민의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으로 도시농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국민이 도시농업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농업은 사회적 유대관계를 회복하고 자연을 도시로 끌어들여 녹색공간을 늘리고 열섬현상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 앞으로 도시농업은 미래농업의 성장 동력으로 도시와 농촌을 상생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민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시농업 실천분위기를 확산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최 측은 단순히 관람하는 박람회가 아닌 시민이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행사로 방문객의 즐거움을 더했다.

시민 참여형 전시·행사
도시민에 농업 경험 유도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 박람회는 올해 ‘생명문화도시, 농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그린오피스, 옥상정원, 기능성 텃밭 등 생명과 문화가 접목된 농업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전시·참여 행사들로 구성됐다. 
특히 도시농업 미래관, 숲정원, 식물심기 및 곤충 체험 등 도시농업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생활 속 실천매뉴얼 등을 제시했다.
또 제15회 전국 생활원예 경진대회, 1평 텃밭 경진대회 등 시민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도 다채롭게 펼쳐졌고, 방송인 김미화씨가 진행하는 시티팜 토킹콘서트, 도시농업인과 함께하는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들도 개최됐다.
이 날 방울토마토 분갈이 체험행사에 참여한 시민 이정애씨는 “이렇게 직접 분갈이를 해보고, 집으로 가져가서 키울 수 있어서 도시농업을 처음 접해보는 이들에겐 많은 도움이 된다. 체험행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농촌을 경험해보고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박람회의 관람 소감을 말했다.
한편, 행사기간 중 민관합동 도시농업 정책워크숍, 도시농업 춘계 심포지엄 등 5개의 지식포럼이 열려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최동운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청주시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라며 “도심 속 농업현장에서 모처럼 여유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티팜 토킹 콘서트에서 개그맨 김미화씨가 시민을 대상으로 “수확을 통해 느끼는 보람과 가치 있는 삶”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시티팜 토킹 콘서트에서 개그맨 김미화씨가 시민을 대상으로 “수확을 통해 느끼는 보람과 가치 있는 삶”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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