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내내 아름다운 꽃기린을 키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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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내내 아름다운 꽃기린을 키워 보세요!
  • 월간원예
  • 승인 2019.06.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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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편집부>

꽃기린 소개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이지영 농업연구사

꽃기린은 아프리카 남동쪽에 위치한 마다가스카르섬이 원산지다. 유포르비아(Euphorbia)속에 속하는 다육식물 중 하나로, 꽃이 피는 모양이 ‘기린’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명은 ‘Thorn of Crown’이며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라는 꽃말을 지녔다. 
꽃기린의 꽃으로 보이는 부분은 식물학적으로는 꽃을 둘러싸고 있는 포엽(bract)이며 실제 꽃은 포엽 안에 숨겨져 있는 형태이다. 유포르비아속의 특성상 줄기를 절단하면 하얀 즙 같은 끈적한 유액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꽃기린은 꽃시장에서 연중 판매되고 있으며, 3월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다. 기존에는 적색 품종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분홍색, 흰색, 황색 등 다양한 포엽 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포엽이 큰 대륜 품종도 일부 유통되고 있다. 또한 여름철 고온기에도 식물에 큰 피해 없이 잘 자라는 장점 때문에 꾸준히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품목이다.

꽃기린을 가꾸는 요령
꽃기린은 햇빛, 물과 비료가 충분하면 가정에서도 일 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이다.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이라 빛이 많이 드는 베란다나 거실에 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한여름 지나친 볕에서는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한낮에는 차광이 필요하다.
꽃기린은 줄기 삽목으로 번식이 가능하며 온도에 따라 삽목(꺾꽂이)부터 발근까지는 1∼2개월이 소요된다. 분갈이는 2∼3년에 한 번씩 해주는 것이 좋으며, 비료를 줄 경우 1년에 1∼2회 화분에 고형비료를 얹어주거나 액비를 주면 생육이 촉진된다.
꽃기린은 총채벌레, 온실가루이, 응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총채벌레의 피해가 생기면 잎의 엽록소 부분이 탈색되며 심하면 알루미늄 포일처럼 잎이 반짝이게 되며 꽃(포엽)의 크기도 작아진다. 겨울철에는 잿빛곰팡이병이 생기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낙엽 지거나 병든 잎은 바로 제거하고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주요 신품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파노라마(Panorama)
파노라마(Panorama)

1. 파노라마(Panorama)
 ‘파노라마’ 품종은 처음에는 포엽색이 녹색으로 전개하다가 나중에 분홍색으로 변하는 파노라마 같은 특징이 있다.
잎이 두껍고 단단하여 소비자뿐만 아니라 농가에서도 인기가 있는 품종이다. 삽목했을 때 다른 품종보다 발근이 다소 어렵지만 일단 뿌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튼튼하게 자란다.

화이트플래시(White Flash)
화이트플래시(White Flash)

2. 화이트플래시(White Flash)
포엽 색이 선명하고 윤기 있는 흰색을 띠는 품종으로 분지수가 많고 직립형으로 자라기 때문에 수형 형성이 유리하다.

듀얼핑크(Dual Pink)
듀얼핑크(Dual Pink)

3. 듀얼핑크(Dual Pink)
‘듀얼핑크’는 포엽의 바깥쪽은 분홍색, 포엽 안쪽은 황색을 띤 파스텔색의 투톤 품종이다. 실내에서도 포엽이 잘 떨어지지 않는 강건한 품종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으며 수출용으로 유망한 품종이다.

핑크베리(Pink Berry)
핑크베리(Pink Berry)

4. 핑크베리(Pink Berry)
‘핑크베리’는 화사한 진분홍색을 띤 중륜 다화성 품종이다. 잎은 작고 꽃이 많이 피어 식물이 더 풍성하게 보이며 분지수가 많고 균일하게 자라는 특성이 있다. 또, 식물체 모양이 균형감이 있어 관상 가치가 높다.

레드팡(Red Pang)
레드팡(Red Pang)

5. 레드팡(Red Pang)
 ‘레드팡’ 품종은 기존 꽃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적색 품종보다 포엽 색과 잎의 색이 진하고 선명해 관상 가치가 높다. 분지수가 많고 식물체의 키가 작은 콤팩트한 수형으로 실내 공간의 활용도가 높다. 따라서 기존에 유통되고 있는 적색 품종을 대체할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품종이다.

황옥 (Hwangok)
황옥 (Hwangok)

6. 황옥 (Hwangok)
‘황옥’은 기존 황색 품종보다 포엽색이 더 진한 황색을 띠는 중륜 다화성 품종이다. 줄기마다 꽃자루의 1단 또는 2단에서 포엽이 전개되어 식물체가 풍성하게 보이는 장점이 있다. 줄기 삽목 번식이 쉬운 품종 중 하나이다.

핑크스톤(Pink Stone)
핑크스톤(Pink Stone)

7. 핑크스톤(Pink Stone)
‘핑크스톤’의 포엽색은 분홍색이며 꽃자루가 긴 편인 중륜성 품종이다. 잎이 진한 녹색을 띠며 두꺼운 편으로 강건한 느낌을 주는 직립형 품종이다. 비료요구량이 많은 편으로 이 품종을 키울 때에는 다른 품종보다 고형비료나 액비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꽃기린 신품종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는 2000년부터 꽃기린 신품종 육종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22품종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국내 화훼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맞는 신품종의 육성과 품종 보급으로 재배농가의 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품종 육성 및 재배기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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