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꽃향기 가득, 꿀벌 늘어나 사과 농사에도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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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꽃향기 가득, 꿀벌 늘어나 사과 농사에도 GOOD~
  • 월간원예
  • 승인 2019.07.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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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길안면 유채꽃밭 전경

 

<월간원예=나성신 기자> 국내 최대 화분매개곤충 서식지 마을인 안동시 길안면에 가면 3만9669㎡(1만2000여 평)에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 양귀비,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11종의 꽃을 계절별로 만나 볼 수 있다. 신젠타코리아는 2014년 착한성장계획(Good Growth Plan)의 일환으로 안동대학교와 협력하여 안동시 사과 마을 길안면에 우리나라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화분매개곤충 보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화분매개곤충은 일명 ‘식물의 중매쟁이’로 꽃가루를 실어 나르며 식물과 농작물의 결실에 도움을 주는 꿀벌 등의 곤충을 일컫는다. 

왼쪽부터 신젠타코리아 윤지윤 팀장, 길안면 김진환 면장, 길안면 배영권 부면장, 주민자치위원장 조욱제, 마을 주민 김광제, 안동대학 정철의 교수.
왼쪽부터 신젠타코리아 윤지윤 팀장, 길안면 김진환 면장, 길안면 배영권 부면장, 주민자치위원장 조욱제, 마을 주민 김광제, 안동대학 정철의 교수.

 

국내 농작물의 80%, 화분매개곤충에 의존
오래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화분매개곤충인 꿀벌이 줄어들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는 꿀벌 개체 수 늘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농업식량기구인 FAO에 따르면 세계 100대 작물의 71%가 꿀벌의 화분매개에 의존한다고 말할 정도로 꿀벌은 농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화분매개곤충은 전 세계 농경지의 80~85%의 수정을 담당하며 이 중 꿀벌의 역할이 최소 90%라고 발표했다. 현재 우리나라 농작물의 80%정도는 화분매개곤충에 의해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지만 해마다 화분매개곤충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신젠타코리아는 이러한 심각성을 인식하여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화분매개곤충 보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신젠타코리아의 화분매개곤충 보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안동대 정철의 교수는 “사과의 경우는 화분매개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상적인 과실을 수확할 수 없다”라며 “사과는 화분매개 의존도가 90%가 넘으며 그중에 꿀벌의 비중은 83% 이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안동대학교 연구팀 조사결과에 의하면 화분매개 서식처를 조성한 사과 과원에서 화분매개곤충 및 천적의 개체 수가 30% 이상 증가했으며, 화분매개 서식처 조성 구역에 가까울수록 그 수가 더 많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2014년 당시 안동시 길안면에 화분매개곤충 보존 프로그램이 시행될 때만 해도 마을 주민들은 반신반의했다. 
농사일에도 바쁜데 꽃을 가꿔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만족이다. 마을에 화분매개곤충인 벌이 눈으로도 확연히 늘어나고, 사과 품질도 월등히 좋아졌다. 사과 재배 주민들 사이에서는 신젠타코리아 화분매개곤충 보존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이전과 그 이후의 사과 품질에 차이가 느껴진다고까지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꽃밭 조성으로 마을 경관이 좋아져 외지인들의 발길이 드물던 시골 마을에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보러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주말에는 마을의 주차난까지 해결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길안면 김진환 면장은 “길안면 농민 대부분이 사과를 재배하는 농가라며 화분매개곤충의 서식처가 마련되면서 사과의 수정률이 높아지고, 사과의 모양과 당도 등 품질이 우수해져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앞으로 16만5289㎡(5만평)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젠타코리아 윤지윤 팀장은 “화분매개곤충 보존 프로그램이 길안면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농민들이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다방면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도 화분매개곤충 보존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후 길안면 마을에 벌이 늘었다.
2014년도 화분매개곤충 보존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후 길안면 마을에 벌이 늘었다.

 

신젠타 화분매개곤충 보존 프로그램은? 


신젠타 화분매개곤충 보존 프로그램은 농경지에서 화분매개곤충의 수를 늘리기 위해 필수 서식처를 제공하는 생물 다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며 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농업과 벌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신젠타에서 개발하고 과학적 연구와 10년 이상의 현장 실행을 통해 검증된 화분매개곤충 보존 프로그램은 각각의 현지 조건에 맞는 다양한 꽃들을 농경지 내 혹은 주변 공간에 식재함으로써 밀원이 풍부한 화분매개곤충 서식처를 제공해 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8년까지 서식처 조성을 통해 약 43ha의 화분매개곤충 영향 면적을 달성했으며, 2020년까지 80ha 영향 면적을 목표로 하여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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