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과수화상병’ 첫 발생 농가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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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과수화상병’ 첫 발생 농가비상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9.07.3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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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과수원 2곳 3.8ha 발생 확인
과수화상병징

31일 경기 이천 지역 배 과수원 2곳 3.8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진돼 또다시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과수화상병이란 우리나라에서 검역 병해충으로 지정된 금지 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됐을 경우 잎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지난 16일 이후 과수화상병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이천시 지역에서 확진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과수화상병 발생 범위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써 이달 말까지 과수화상병 발생농가는 총 171농가에 발생면적은 117.7.ha인 것으로 집계됐다.

과수화상병은 한번 발병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고, 폐원 후 3년 내에는 사과·배나무는 물론 과수 화상병을 일으킬 수 있는 매실나무, 모과나무 등 28종의 식물을을 재배할 수 없다.

과수화상병은 발생 예방과 확산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세균병이므로 과원에서 사용하는 농작업 도구 소독과 같은 기본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특히 과수화상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가지검은마름병과 혼동하지 않도록 과수화상병 병징과 특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정준용 과장은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현장에서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반드시 과수화상병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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