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암차즈기로 맺은 인연, 우리는 동갑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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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암차즈기로 맺은 인연, 우리는 동갑내기!
  • 월간원예
  • 승인 2019.08.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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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고 입맛까지 돋우는 일명 ‘곰보배추’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기능성식품과이성현 박사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기능성식품과이성현 박사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농가 맛집 최미경 대표님! 나만큼이나 배암차즈기를 사랑하고 본인이 배암차즈기를 통해 건강을 찾은 산증인이다. 배암차즈기에 미쳐 배암차즈기를 이용하여 개발한 음식이 10가지 이상이란다. 본인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서 기침 완화에 좋은 것을 확인했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없어 답답하던 찰나, 내가 배암차즈기를 연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사장님의 눈에는 눈물까지 글썽하다. 
최 사장님과 배암차즈기를 연구하게 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동갑내기 ‘양띠’인 것을 알게 되었다. 이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고집이 세다는 말도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과 집념도 대단하다. 배암차즈기에 관심이 많고 오랫동안 같은 소재로 연구를 해 왔다는 공통점과 동갑이라는 이유로 우리 둘은 금방 친해졌다. 대표님이 배암차즈기의 기능성에 대해 알고 싶어 했던 것처럼 나도 이렇게 기능성 물질이 많고 생리활성이 뛰어난 배암차즈기를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해 왔다.

 

곰보배추라고 불리는 배암차즈기
항천식, 항염 효과에 탁월

배암차즈기는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채소지만 기침을 완화해 주는 효과로 민간에서 종종 사용되고 있다. 겨울철에 잎이 바닥에 붙어 자라는 모습이 배추를 닮고 잎의 주름지고 울퉁불퉁한 모양이 곰보자국을 닮았다고 해서 곰보배추라고 불린다. 겨울에 눈 속에서도 보인다고 하여 설견초(雪見草)라 불리기도 하는데, 배암차즈기는 비릿한 향과 매운 맛 그리고 쓴 맛이 강하여 단일 식품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배암차즈기에 삼채나 배 등을 넣어 콜록차나 농축액 형태의 제품을 개발했다. 
그런데, 이제 이런 가공 과정 외에 쉽게 배암차즈기를 먹을 수 있는 요리방법을 우리 농가 맛집 대표님이 개발한 것이다.
우리 팀의 분석결과에 의하면, 배암차즈기에는 항산화, 항염, 항천식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등의 페놀화합물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암차즈기에서 17종의 다양한 페놀화합물이 확인되었는데, 이런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녹차보다 3배나 많다. 
배암차즈기가 민간에서 사용되는 이유에 근거하여, 농촌진흥청에서는 천식에 걸린 마우스에게 배암차즈기 추출물을 7일간 경구 투여하고 천식에서 나타나는 주요 증상들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그 결과, 배암차즈기를 섭취한 천식 마우스에서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기관지 염증 반응과 과도한 점액 분비가 24%나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배암차즈기가 기관지에서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염증 관련 인자(IL-4, IL-5, IL-13)를 줄여 점액 분비를 억제해 기관지 염증을 완화시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국제 논문에도 발표했고, 배암차즈기의 기능성분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이나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배암차즈기 차
배암차즈기 차
배암차즈기 우렁강된장
배암차즈기 우렁강된장
배암차즈기 쌈
배암차즈기 쌈
배암차즈기 수육
배암차즈기 수육

 

약 대신 건강한 먹을거리로
우리 몸을 챙기자!

우리나라에서도 생활환경의 변화, 공해, 스트레스 등의 증가에 따라 기침 및 염증을 동반하는 천식 환자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천식과 같은 질환의 이환율과 사회 경제적 심각성은 날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천식이나 알러지 등의 과민면역 증상 개선을 위해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이 사용되고 있으나 완치시키기는 어렵고, 장기간 사용 할 때 여러 부작용이 수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오랫동안 식품으로 먹어와 안전성이 증명되고 생리적으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배암차즈기 요리 혹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배암차즈기 제품을 사용해 보면 어떨까?
세상에는 많은 친구가 있다. 함께 등산이나 낚시를 가기도 하고, 서예나 마라톤, 라인댄스 등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동호회를 만들기도 한다. 50여년 인생 걸어온 길이 너무 다른 우리 둘이지만, 배암차즈기에 미친 두 사람이 만나 꿈꾸는 세상! 배암차즈기를 들고 우리 둘 뿐 아니라 호흡기나 잦은 염증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친구를 찾아 떠난다. 

]최미경 대표는 배암차즈기에 대해 “홀로 있으면 향이 강하지만 다른 식재료와 함께할 경우 뒤에 서있는 겸손하고 건강한 식재료”라고 평했다.
최미경 대표는 배암차즈기에 대해 “홀로 있으면 향이 강하지만 다른 식재료와 함께할 경우 뒤에 서있는 겸손하고 건강한 식재료”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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