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산과 수량이 향상된 땅콩 ‘해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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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산과 수량이 향상된 땅콩 ‘해올’
  • 월간원예
  • 승인 2019.08.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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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 배석복 농업연구사

 

 

우리나라의 땅콩은 수량성 개선 위주로 품종이 개발되어 왔으나, 최근 들어 땅콩의 주요성분인 기름에서 올레산 비율을 80% 이상으로 개량함으로 기름의 산패에 대한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려 하고 있다. 고 올레산땅콩은 기존 볶음용도를 넘어 건강 기능성으로 용도를 확대함으로써 올리브 기름과 수입 견과류를 대체해, 산업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품종 개발에 힘써 왔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올레산 함량과 수량이 높고 병에도 강하며 쓰러짐에도 강하여 재배가 용이한 땅콩 품종 ‘해올’을 개발하였다. 


신품종 ‘해올’은 3년간 지역적응성시험에서 재배면적(10a)당 평균수량은 488㎏으로 대비품종(대광)보다 16% 더 높았다. 가지수가 많고 반직립 초형으로 균일한 생육을 나타낸다. 꼬투리에서 알의 비율은 78%이며 100알의 무게는 96g으로 얇은 껍질을 가진 대립종이다. 땅콩의 기름에서 올레산 비율이 83%, 리놀산이 3.0%이며 O/L비율이 27.7로서 산가변화와 과산화물가변에도 매우 강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재배시 발생이 쉬운 갈색무늬병·검은무늬병·그물무늬병 등 낙엽병류와, 포기째 죽는 흰비단병, 성숙 불량에 영향이 큰 쓰러짐에도 강한 편이다. 


‘해올’의 재배 시 유의점으로는 초기생육과 개화기에 적정한 토양수분유지로 생육을 조장해야 하고, 특히 성숙기의 한발은 생육량과 100알의 무게를 감소할 우려가 있으며, 성숙후기의 영양결핍으로 잎의 황화는 수량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적정한 영양 및 병해, 충해(특히 굼벵이) 관리가 필요하다.


품종출원 중에 있는 ‘해올’ 땅콩은 품종등록 후 농업기술실용화재단(031-8012-7277)을 통해서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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