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팜, 올바른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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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팜, 올바른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 월간원예
  • 승인 2019.08.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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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어려움 해결하고, 수출 시장의 발판 마련해야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김주원 교수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김주원 교수

스마트팜은 한국 농산업에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까? 최근 스마트팜 사업이 농산업 분야의 새로운 돌파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우리나라 농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준비과정에 돌입했고,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재배 환경이 급변하면서 철저한 환경제어에 의한 예측 가능한 농산물 재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팜은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농업 시스템으로서 최적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농장을 말한다. 4차산업 혁명에 따른 스마트팜의 가장 큰 장점은 생산량 증가, 소득 증가, 노동력 절감이다. 딸기, 파프리카, 버섯과 같이 스마트팜을 통한 고부가가치 작물의 고급화와 안정적 생산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우리 농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더불어 국가적 차원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추진되고 스마트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팜 산업의 전방위적 확산에 발맞춰 스마트팜 구축, 운영, 발전 방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연암대학교 내 스마트팜 테스트필드
연암대학교 내 스마트팜 테스트필드

 

특화된 스마트팜 도입으로 경쟁력↑
첫 번째 점검 포인트는 스마트팜 구축이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최종 판매까지 고려해야 한다. 시장에서 원하는 품목과 생산량에 맞추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팜 구축 사업은 전문 온실공급업체, 원재료기업, 장비기업, IT 기술기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협업이 필요하다. 특히 4차산업 혁명에 따른 정보통신, 인공지능, 카메라, 로봇 등을 접목한다면 특화된 스마트팜 구축이 가능할 것이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규모면에서 여러 생계형 농가를 통합하여 대규모 공동체 스마트팜을 구축한다면 생산성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듯하다. 
마을 전체가 활용할 수 있는 공동체 스마트팜을 구축하기 위해서 초기 단계부터 정부 주도의 과감한 투자와 실행이 수반되어야 한다. 충분한 시장분석, 전문가의 참여, 규모의 경제를 통한 스마트팜이 구축된다면 재배, 운영, 판매까지 효율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팜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되고 있다. 관행농업의 시대를 지나 운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스마트팜은 청년 인력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스마트팜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되고 있다. 관행농업의 시대를 지나 운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스마트팜은 청년 인력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농촌의 고령화 문제 해결의 실마리
두 번째는 스마트팜 운영이다. 최근 농민들이 단동형 비닐온실 등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실 관찰과 제어 및 예측 등의 센서노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스마트팜을 이용한다면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제어와 통제, 예찰 및 방제 등 더욱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효율적인 스마트팜 운영을 통하여 시장 상황에 맞게 생산량과 출하시기를 조절함으로써 재배작물의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은 방제, 생산, 운송 등 특히 노동집약적인 분야를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진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대비 2018년 농가인구가 약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 농산업은 급속한 고령화, 노동인구 감소 및 농업생산성 저하 등 현실적인 문제점을 직면하고 있다. 자동화된 스마트팜을 운영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적 개선과 소득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젊은 인력을 스마트팜 전문가로!
세 번째 점검 포인트는 스마트팜 전문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2018년 통계청의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농업인 중 77%가 60세 이상으로 농업인구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스마트팜 기술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40세 미만의 농업경영주 비율은 0.75%로 7600명에 불가하다. 이에 따라 농산업 분야에 젊은 인재의 수혈이 절실한 현실이다. 
또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 정책인 “2022년까지 7000헥타르(ha) 스마트팜 보급” 실현을 위해서는 젊은 인재 중에서도 농산업분야 실용화 학문을 전공한 인재들의 육성이 필요하다. 젊은 인재들이 스마트팜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농산업 분야의 취업 및 창업교육을 받아 스마트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특히 이론 위주의 교육보다는 실제 스마트팜을 구축 및 운영하는 실습을 통해서 실전에 강한 전문가로 양성해야 한다. 전문 인력 양성은 스마트팜 산업이 장기적으로 농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 시장에 승부수
마지막 점검 포인트는 스마트팜 발전 방향이다. 앞으로 스마트팜 기술개발 전략과 역량을 집결하여 고품질의 농산물을 대량 생산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과 같이 스마트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핵심 요소는 경제성 확보이며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을 목표로 스마트팜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팜 산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접근하는 거시적 시각이 필요하다. 
한국 경제는 수출주도형으로 성장해왔고 오늘날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팜 역시 케이팝 (K-Pop), 케이뷰티 (K-Beauty)를 이어서 케이스마트팜 (K-Smart Farm)과 케이푸드 (K-Food)로 발전할 수 있다. 
현재 일본으로 수출되는 파프리카의 70% 이상을 한국의 스마트팜 파프리카가 점유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국내산 딸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 소비 시장과 패턴을 분석하고 주문 재배를 바탕으로 한 계획 생산, 맞춤형 생산으로 전개해야 한다. 이처럼 스마트팜을 통해 고품질 대량 생산을 한다면 수출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스마트팜, 우리 농업의 블루오션 되길
오늘날 농산물 시장은 저렴한 가격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먹거리와 지속 가능한 공급이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안전한 먹거리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안정적인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스마트팜에서 찾을 수 있다. 스마트팜의 발전 방향을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팜의 구축, 경제적인 운영과 기술발전, 농산업분야 전문 인재 양성 그리고 수출을 통한 수요 창출을 전개해야한다. 스마트팜이 농산업의 블루오션이 되어 농산업인 모두가 웃음 가득한 농촌 현장을 기대해본다. 

글-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김주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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