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사과의 왕 ‘썸머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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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사과의 왕 ‘썸머킹’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9.08.05 17: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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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공동기획 취재

"숙기가 제대로 차면 정말 맛있습니다"

 

경북 영양군 선바위 농원 권상영·황인일 대표
경북 영양군 선바위 농원 권상영·황인일 대표

지난 2011년 농촌진흥청에서는 기존 조생종 사과의 대부분 신맛이 너무 강하고 단맛이 약한 것을 보완 한 신품종을 육성해 품종 출원을 완료하고 전용 실시를 통해 농가에 보급해 오고 있다. 여름철 사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가는 썸머킹 시범재배 농가를 찾아봤다.

썸머킹 과수원 전경. 초생재배로 한낮의 뜨거운 태양열을 조절하고 있다.

일교차 큰 산간 고랭지 사과 주산지

천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영양은 대대로 충의 열사와 문인이 많이 배출된 유서 깊은 선비의 고장이다.

영남의 영산인 해발 1,219m의 일월산을 중심으로 수려한 자연 경관과 풍부한 문화 유적을 보전하고 있어 농촌 관광과 연계 한 개발 잠재력이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다.

특산물은 고추, 사과, 담배, 더덕, 천궁, 천마, 어수리 곰취나물, 산머루 등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데, 농경지의 73 %가 전(田)인 산간오지로 일교차는 22.3℃ ( 9℃ ~ 31.3℃ )에 이른다.

선바위 농원 권상영 대표는 썸머킹 품종 0.26ha(800 평) 홍로 0.13ha(400 평), 아리수 0.13ha(400 평), 저장성이 가장 긴 부사(미얀마)가 0.5ha(1500 평) 가량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고추, 콩, 배추, 홍화씨 등 합해 전체 1.65ha(5000 평) 정도 복합영농을 하고 있다.

권상영 대표는 7월 말에서 8월 10일까지 4번 정도 나눠서 수확한다. 권 대표는 숙기가 찬 빠른 것부터 따기 위해 한 나무에 120개 정도 과수량을 조절하고 있다. 너무 오래 두어 크기가 너무 커지면 푸석거림이 있어 식감과 당도를 알맞게 맞춰 숙기를 충분히 주고 출하한다.

신품종 5년 차 7월말 수확 시작

권 대표는 영양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진흥청 신품종 추천을 받아 시범재배농가로 참여했다.

영양에서 썸머킹 재배농가는 4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고 썸머킹 출하가격은 20kg 기준 8 만 원 정도 받고 있고 높을 때는 10만 원까지도 받는다고 말한다.

조생종 썸머킹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수확을 하는데 숙기가 되기 전에는 출하를 불허한다고 자신의 신념을 권 대표는 이야기했다.

“여름사과로 썸머킹은 숙기만 100일을 맞춰 출하하면 정말로 맛있습니다. 앞으로는 상품을 따로 백화점용으로 선별해 ‘영양썸머킹’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색깔 이쁘게 하고 크기만 크게 한 사과가 아닌 정말 맛있는 사과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겠습니다.”

썸머킹 포장상자

분산출하 유통망 다변화

권상영 대표는 생산한 사과들을 GAP 인증을 받아 인터넷 판매 30% 직거래 20% 과일가게 20%, 나머지는 공판장으로 출하한다.

인터넷 판매는 지마켓, 옥션 등 외주로 인터넷 판매를 맡기는데 최근에는 영양군과 기술센터에서 하는 유튜브 교육과 블로그 등 정보화 교육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통 다변화를 꾀하는 이유도 기존 깜깜이 경매 등 유통 불합리의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신선하고 품질 좋은 과일을 착한 가격에 공급하고 싶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농사꾼들은 자나 깨나 정성 들여 고생해서 농산물을 생산해 출하하는 데 이를 이용해 돈을 버는 가격 후려치는 깜깜이 경매는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퇴비작업.  올바른 먹거리를 위해 토양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인력수급 인건비 상승 어려움

어느 농촌지역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권 대표 농가에서도 수확 시기에 요즘 인력수급이 어려워 애로점으로 꼽고 있다. 인건비도 일당 9만 원에 차비도 챙겨줘야 하고 비료, 약제비, 농기계 구입 등 갈수록 경영비 상승이 부담이다. 그래도 두 부부는 쉴 틈 없이 복합영농에 매진하며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며 밝게 웃는다.

영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무상 제공하고 있는 농업용 유용미생물. 권 대표는 제초제를 쓰지 않고 초생재배를 이용한 농법과 유용미생물을 비롯해 여러 유기제를 사용해 재배한다.

초생재배와 유기농업으로 관리

“농촌에서는 이것저것 할게 많고 할 줄 아는 것도 많아야 합니다.“

영양지역은 올해 초 냉해와 저온피해로 2,3번과를 중심으로 출하를 하는데 화상병은 깨끗한 편이고 일부 지역에 불암 병이 퍼져 방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영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농업용 미생물을 무상 지원으로 농가에 공급해 토양 개선과 농산물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권 대표는 친환경 농법으로 토양에 부직포 피복 및 초생재배를 실시하고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정 영양 일월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풍부한 일조량, 깨끗한 물 등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산풀 퇴비와 유기농법으로 재배합니다.”

아직 수확시기가 안됐지만 두 부부가 새콤한 상태의 썸머킹의 맛을 체크하고 있다.

판로 확대 신품종 보급 운명 갈려

권상영 황인일 대표는 “농가 입장에서는 정부가 단체나 협회 같은 조직에 전폭적인 지원도 좋지만 농가에 실질적인 지원대책이 돌아오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신품종 썸머킹은 영양군 과수특과 품종으로 시범재배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를 통해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권 대표는 농가 입장에서 재배가 정체되지 않도록 손해를 보지 않게 정부에서도 유통 판로 확대에도 좀 더 신경을 써서 국산 신품종 보급이 자리 잡기를 기대했다.

“썸머킹은 진흥청 박사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8월에 한번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선바위 농원 권상영 대표는 썸머킹 품종 0.26ha(800 평) 홍로 0.13ha(400 평), 아리수 0.13ha(400 평), 저장성이 가장 긴 부사(미얀마)가 0.5ha(1500 평) 가량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고추, 콩, 배추, 홍화씨 등 합해 전체 1.65ha(5000 평) 정도 쉴틈없는 부지런한 복합영농을 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농업연구관 권순일

신품종 썸머킹 육성 경위는?

사과는 7월 중하순 ~ 8월 상순에 수확되는 조생종 사과는 대부분 신맛이 너무 강하고 단맛이 약해서 식미가 불량할 뿐만 아니라 과실이 너무 빨리 푸석해져서 소비자들의 불평을 사는 일이 많다. 궁여지책으로 8월 하순이 숙기인 ‘쓰가루’ 품종을 7월 중순부터 시장에 출하하지만 이것도 그 해 사과를 첫 대면하는 소비자들에게 이미지를 나쁘게 하는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7월에 성숙이 되면서도 식미가 우수한 조생품종 육성을 목표로 하여 외관이 우수하고 식미가 좋은 ‘썸머킹’을 육성하게 됐다.

 

썸머킹 품종 주요 특성은?

‘썸머킹’ 품종의 수세는 중간 정도이며 수자(나무의 자람세)는 반개 장성이다. 결과지는 주로 중과 지이지만 결과습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결실관리가 용이하여 착 과량 확보가 쉽다. 성숙기는 7월 하순이며 과형은 원추형으로 정형이며 동녹 발생이 없고 과점이 작으며 과피가 매끈하여 외관이 매우 수려하다. 과피색은 홍색이며 과육 색은 백색이다. 과중은 275g으로 같은 시기의 조생종에 비해 다소 대과이며, 과육의 경도가 3.7kg/∮8mm으로 조직감이 우수하다. 당도 13.9° Bx, 산도 0.43%로 산미가 다소 높지만, 이 또한 같은 시기의 조생종에 비해 식미가 우수하다.

농가 재배시 유의점은?

극조생종은 대부분의 품종이 보구력이 매우 약하다. 그러므로 ‘썸머킹’은 착색이 약 20% 정도 진행되었을 때 수확하는 것이 식미도 있을 뿐만 아니라 보구력도 우수해지므로 최적의 경제적 수확기라고 할 수 있다. 착색이 완전히 될 때까지 유지를 하면 수확 전 낙과가 일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꼭지가 짧아서 수확 시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주의를 해야 하며, 그 전에 적과 작업 시 과실 꼭지가 긴 것을 남기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리고, 살균제 ‘아미 스타’에 약해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썸머킹 묘목 구입 경로와 전망은 어떻게 되나?

‘썸머킹’은 ‘후지’에 ‘골든데리 셔스’를 교배하여 2008년 1차 선발하고 지역적응시험을 거쳐서 2010년 최종 선발했다. 2011년에 품종 출원이 완료되었고 5월에 전용 실시를 통해 묘목이 공급됐다. 2018년부터는 다수의 업체에 통상 실시되어 시중에서 쉽게 묘목을 구입할 수 있다. ‘썸머킹’은 7월 중순부터 8월 상순 사이의 극조생 사과의 주품종으로 자리매김하여 미숙 쓰가루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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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달님 2019-08-06 23:12:59
섬머킹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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