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가 필요하세요? 캔탈로프 멜론을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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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가 필요하세요? 캔탈로프 멜론을 드셔보세요!
  • 신은정
  • 승인 2019.09.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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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명품농장 정광조 대표

<월간원예=신은정기자>10개의 선명한 녹색 세로줄을 가진 타원을 반으로 가르자 탐스러운 오렌지색이 보인다. 그냥 멜론이 아니다. 캔탈로프 멜론이다. 항산화 효소인 SOD(Superoxide dismutase)가 일반 멜론보다 7배나 많아 건강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캔탈로프 멜론을 미네랄농법으로 재배하는 진천의 명품농장을 찾았다.

 

명품농장 정광조 대표
명품농장 정광조 대표는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현재 4ha(1만 2000평)의 부지에서 여름에는 멜론, 수박, 토마토를 재배하고, 겨울에는 시금치와 대파를 재배한다. 주력은 역시 캔탈로프 멜론이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농민으로
아버지의 업 이어받아

회사를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정광조 대표. 그는 8년 전 농사를 지으시던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겠다는 다짐을 하고 이곳 충북 진천군으로 내려왔다. 명품농장 정광조 대표는 현재 4ha(1만 2000평)의 부지에서 여름에는 멜론, 수박, 토마토를 재배하고, 겨울에는 시금치와 대파를 재배한다. 하우스는 60동이 조금 넘는다.


“저는 농업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농업의 가능성을 봤어요. 아버지께서 혼자 농사지으실 땐 2ha(6000평)을 하셨는데 제가 합류하면서 두 배에 가깝게 넓어졌습니다. 그만큼 규모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죠. 아버지가 워낙 잘해 오셔서 제가 도움이 될지 걱정이 앞섰지만 지금은 자리를 잡고 명품농장이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명품농장의 번성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그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캔탈로프 멜론이라고 말한다. 명품농장에서 재배하는 캔탈로프 멜론은 그 상품성을 인정받아 주로 백화점에 납품하거나 오픈마켓에서 사랑받고 있다.

 

정광조 대표는 소비자가 명품농장의 멜론을 맛보고 다시 찾아주는 일만큼 보람 있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캔탈로프 멜론은 그 상품성을 인정받아 주로 백화점에 납품하거나 오픈마켓에서 사랑받고 있다.


습한 여름 재배 힘겨워
고객 만족에 큰 보람

올해는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재배가 쉽지 않았다. 더욱이 작년 이맘 때 1박스(8kg 기준)가 2만 원 중후반대의 가격을 형성했지만, 올해는 만원 초반대로 떨어졌다고. 그는 이런 역경에도 재배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로 고객을 들었다.


“작년에는 뜨거워도 습하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올해는 습도가 높아서 재배가 쉽지 않았습니다. 습도가 높으면 수정이 잘 안되고, 병에 걸리기도 쉽죠. 하지만 소비자가 우리 명품농장의 멜론을 맛보고 다시 찾아주면 그만큼 보람 있는 일이 없습니다. 가끔 멜론을 받으신 분들 중에서 무르거나, 당도가 약하다고 항의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무조건 다시 보내드립니다. 유통과정에서 상했을 수도 있고, 제품에 하자를 허용치 않기 때문에 교환을 해드리는 거죠. 그러면 그 분들은 반드시 저를 믿고 다시 찾아주기에 저는 이렇게 고객과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

 

캔탈로프 멜론은 항산화 효소인 SOD(Superoxide dismutase)가 일반 멜론보다 7배나 많아 건강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남다른 항산화효과
맛과 건강 모두 챙기세요~

유럽의 노지에서 발달한 캔탈로프 멜론은 유럽의 3대 장수식품으로 꼽힌다. 남다른 항산화 효과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캔탈로프 멜론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이 혈액 내의 염증 물질을 억제하고 활성산소 배출을 돕는다. 이런 착한 성분이 일반 멜론 대비 훨씬 풍부해 ‘혈관 청소부’라고 불리기도 한다.


캔탈로프 멜론은 아직 대중화 되진 않았지만 정광조 대표는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안다고 말한다. 한국인 최다 사망원인 중 하나가 심뇌혈관질환인 만큼, 혈관에 특출 난 기능 성분 덕분에 이미 많은 매체에서 다뤘고, 이 때문에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질 수 있었다.


“캔탈로프 멜론은 시중에서는 쉽게 볼 수는 없을 겁니다. 주로 백화점으로 납품하죠. 드셔본 분들은 캔탈로프 멜론만 찾습니다. 그래서 더욱 고객과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고정적으로 사서 드시는 분이 있으니 장기적으로 우리 고객으로 만들어 꾸준히 거래를 해야 하니까요.”


명품농장의 멜론은 미네랄농법으로 재배한다. 미네랄 농업으로 재배하면 병해에 대한 저항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칼륨, 셀레늄, 아연 등 미네랄 성분 함량이 특히 높아진다고 한다. 이름하여 ‘미네랄 캔탈로프 멜론’인 것이다.

 

캔탈로프 멜론은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 후숙하면 맛이 극에 달하므로, 정광조 대표는 소비자가 충분한 후숙을 통해 진정한 캔탈로프 멜론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

최상의 멜론!
관건은 수확의 타이밍

정광조 대표는 캔탈로프 멜론은 수확 타이밍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당도가 13브릭스 이상 되면 나무에서 열과가 발생합니다. 아차하면 하우스의 멜론들이 모두 전멸해요. 지난번에도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6천 주가 버려졌죠. 돈으로 따지면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이 때문에 그는 12브릭스 정도가 되면 수확 작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유통과정에서 숙성되는 것을 감안하고 열과를 피하기 위함이다. 이제는 나무의 상태를 보고 당도를 체크한다. 다년간 멜론 재배에 몰두했기에 얻어낸 노하우다. 맛있는 멜론을 만들기 위해 퇴비도 직접 제작해서 쓴다. 직접 만든 퇴비는 비용도 절감되고 뿌리도 더 튼튼하게 자란다고.


정광조 대표에게 멜론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를 묻자 일주일 후숙된 상태라고 말한다. “캔탈로프 멜론은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 있으면 제일 맛있습니다. 물론 그 시기가 지나도 맛있죠. 따서 한 달 뒤에 먹어봤는데도 괜찮더라구요. 저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후숙된 상태에서 팔 수 없는 이유는 유통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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