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모두 생산량 늘어… 시세는 지난해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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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모두 생산량 늘어… 시세는 지난해와 비슷
  • 월간원예
  • 승인 2019.09.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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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쏟아질 잉여물량 후속조치 필요

 

⊙ 과일별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 늘어난 약 50만 3900t으로 예상됐다. 배도 전년 대비 13.9% 늘어난 23만 1300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단감 생산량은 전년보다 1% 많은 10만 6천t 수준으로 전망되며, 복숭아 생산량은 전년보다 12% 많은 23만 1천t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사과

올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6% 증가한 50만 4천t 수준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 감소했으나, 작황 호조 및 유목의 성목화로 단수가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품종별로 살펴보면, 조생종인 쓰가루와 추석용 사과인 홍로 생산량은 전년 대비 각각 2%, 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만생종인 양광 생산량은 전년보다 1% 증가했으며, 감홍은 20%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계열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4∼6% 많으며, 기타 품종은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홍로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5%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는 추석 시기가 빨라 이 시기에 출하될 사과의 착색 불량이 우려되며, 조숙계후지·시나노스위트 등 9월 중순 이후 출하 되는 타 품종 출하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므로 착색이 불량한 홍로 출하를 지양하고, 추석 이후 출하가 가능한 조숙계후지 등의 미숙과 출하도 자제하는 등 고품질 사과를 출하하려는 농가의 노력이 필요하다.


대구경북능금조합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 하재욱 센터장은 “올해 홍로의 작황이 좋아 생산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8월 20일 경부터 농가의 홍로 물량을 수매하고 있으며, 제수용 대과 비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 원하는 고품질 사과를 차질 없이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배 생산량은 23만 1천 t 내외로 전년보다 14% 많으나, 평년보다는 9% 적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7% 감소했으나, 생육기 기상호조로 단수가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전년도에 이어 개화기 이상저온 등의 영향으로 기형과와 유체과(숫배) 발생이 많아 상품과율은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산 8월 햇배(원황) 출하량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금년 이른 추석으로 신고 출하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조생종 출하를 앞당기려는 농가 의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석 성수기 배 출하량은 전년보다 4% 많은 5만 3t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추석이 전년보다 빠르지만, 양호한 기상으로 과 비대가 원활하고 조중생종 출하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른 추석에도 불구하고 추석 이후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로 추석에 출하를 확대하려는 농가도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한국배연구회 권상준 회장은 “평년 대비 이른 추석이 다가오면서 신고 배의 숙기 부족에 대한 염려가 있지만, 풍족한 일조량 때문에 추석 이전에 상당량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부족분에 대해서 원황, 화산, 황금 등 조생종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추석 이후 잉여 물량에 대해서는 수출, 가공, 비수기 출하 등에서 충분히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단감


올해 추석 성수기 단감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2천 4백t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추석에 출하가 가능한 서촌의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단수도 개화기 냉해 피해로 전년보다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월 말부터 출하되는 태추의 경우, 숙기 조절을 통해 일부 출하될 것으로 보이나, 그 양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 포도

올해 포도 생산량은 전년 대비 3% 적은 17만t 수준으로 전망된다. 시설포도 생산량은 개화기 저온으로 단수가 3% 감소하나, 성목면적이 4% 증가해 전년보다 1% 증가한 2만 3천t으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성목면적 감소로 캠벨얼리와 거봉 생산량이 전년보다 각각 4%, 3%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샤인 머스캣 생산량은 성목면적이 늘어 128%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복숭아

올해 복숭아 생산량은 전년보다 12% 많은 23만 1천t 수준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2% 감소했지만, 전년보다 착과량이 많고 작황이 양호해 단수가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품종별로는 천도계, 유모계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각각 12%,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전 복숭아 출하량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12%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품종별로는 천도계가 전년 대비 13%, 유모계는 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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