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산업표준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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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산업표준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 월간원예
  • 승인 2019.09.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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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팜, 국제적 수준으로 올라서야
(사)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는 지난 8월 29일 서울시 양제 L타워에서 ‘스마트팜 산업표준화 촉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정부정책방향과 표준화 추진 동향, 관련 제도에 논의했다.
(사)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는 지난 8월 29일 서울시 양제 L타워에서 ‘스마트팜 산업표준화 촉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정부정책방향과 표준화 추진 동향, 관련 제도에 논의했다.

한국 스마트팜 산업이 가야할 방항은 어디인가? 최근 세계 농업의 고도 기술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리 정부 역시 김제, 상주, 고흥, 밀양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추진하는 등 세계적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단순 해외기술 이식과 파편화 된 업계 표준은 이웃 나라 일본과 중국처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에 따라 (사)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는 지난 8월 29일 서울시 양제 L타워에서 ‘스마트팜 산업표준화 촉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정부정책방향과 표준화 추진 동향, 관련 제도에 논의를 통해 우리나라 스마트팜 산업의 현재를 돌아보고, 앞날을 그려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박현출 회장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박현출 회장

미래 식량안보
스마트팜은 선택 아닌 필수

이 날 워크숍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한국농기계협동조합,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관련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나라 스마트팜의 앞날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박현출 회장은 이 날 개회사를 통해 “20세기 들어와서 농업의 생산성을 확대시키는 작업이 계속돼 왔다. 비료, 농약, 농기계, 종자 등이 그 예다. 21세기에는 기존의 것이 아닌 새로운 생산성 향상의 기술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스마트팜인 것이다. 경작지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일 수밖에 없다. 미래 식량안보를 위해, 국내 농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해야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 우리 업계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이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산업표준화를 통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일씨드바이오(주) 박동복 회장이 발제가 끝난 박상호 과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제일씨드바이오(주) 박동복 회장이 발제가 끝난 박상호 과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한국 스마트팜의 기로
국제적 경쟁력 갖춰야

농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인력 양성, 기술혁신 등의 기능을 집약시켜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정보통신기술 (ICT)기반 농산업 클러스터 개념이다.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농식품부 농산업정책과 박상호 과장은 우리나라 농업의 현재를 돌아보고, 우리 농업에 왜 스마트팜이 필요한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스마트팜은 농업 생산 시스템과 인력을 혁신하고, 전후방 산업의 투자를 촉진시킴으로써, 농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 등 스마트팜 산업의 확대로 인해 얻게 되는 기대효과가 크다. 현재 시설원예에 집중되고 있는 스마트화를 농업 전반으로 확산해 우리 농업을 젊고, 똑똑하며, 투자가 이뤄지는 성장산업으로 변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손정익 교수는 한국 스마트팜의 시작과 그동안의 과정을 돌아보고, 급격하게 발전하는 세계 스마트팜의 현황과 더불어 우리가 그려가야 할 앞날을 전망했다. “왜 한국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팜 강국이 될 수 없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우리나라 과학 영농은 미국, 중국보다 앞선 1990년대 초에 시작됐지만 이후 친환경, 유기농과 같은 흐름에 타격을 받으며 산업 전반이 리셋된 상황이다. 그 사이 급격하게 발전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원조 강국인 일본에 비해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팜의 수준을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스마트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기 기후 특성을 고려한 효율성 증대와 이를 활용한 시장 공략, 가공할만한 한국 ICT 기술력의 효과적 도입 등을 통해 네트워크 기반 스마트팜 표준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주영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팜 표준화는 어느 한 곳에서 주도할 것이 아니라 스마트팜 산업 전반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농가, 기업, 학계, 기관 등이 힘을 합쳐 고도화된 품질의 표준화된 제품이 시장에 확대되어 내수 시장 뿐 아니라 수출까지 이어지면서 산업 전반의 활기를 되찾아야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상호 과장
농림축산식품부 박상호 과장
서울대학교 손정익 교수
서울대학교 손정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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