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으로 키운 항암배추, 건강한 절임배추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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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으로 키운 항암배추, 건강한 절임배추 보내드려요!
  • 월간원예
  • 승인 2019.09.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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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햇살영농조합법인 이강순 대표
충북 영동군 햇살영농조합법인 이강순 대표
충북 영동군 햇살영농조합법인 이강순 대표

 

삶의 터전을 대전에서 이 곳 영동군 학산면으로 옮긴지 어느새 7년. 귀농보다 귀촌이 우선이었던 그녀가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지난 3년 전이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던 그녀는 이장까지 맡게 되었고, 마을 공동체 사업을 일으켜 햇살영농조합법인을 만들게 되었다.

 제일씨드바이오의 ‘항암배추’는 한국식품연구원과 국립충남대학교 식물성분 분석센터에서 각각 성분을 분석해본 결과, 항암성분의 일종인 베타카로틴과 글루코나스투틴이 일반배추보다 각각 34.5배, 33배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성분은 물론 뿌리가 일반 배추보다 커서 흡수력과 흡비력이 우수해 크기가 일반배추보다 크며 일반배추대비 가격이 비싸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는 품종이다.
 

 

귀농 후 마을 이장으로
긍정으로 어우러져
영동군 학산면의 햇살영농조합법인 이강순 대표. 그녀는 현재 배추, 인삼, 대추, 고추 등 다양한 작목을 재배하는 농사꾼이다. 농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녀의 열정과 의욕만큼은 누구도 이길 수 없다.
“처음 이 곳으로 올 때 농사를 꼭 지어야겠다는 목표 의식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냥 자연 속에 느긋한 삶이 그리웠던 거죠. 그러다 마을 분들과 어울리고, 함께 지내면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죠. 다들 너무 잘해주시고 고마운 분들이라 무엇인가 보탬이 되고 싶었어요. 이장을 맡으면서 마을 사정을 더욱 잘 알게 되니 함께 즐거운 일을 만들고 나누고픈 마음이 절실해졌죠.”
이강순 대표는 주변에 조언을 구해 향후 시장성이 있고, 재배가 용의한 항암배추를 소개 받게 되었다. 그녀는 추진력을 발휘해 곧바로 1ha(3천평) 면적에 항암배추를 재배했고, 이를 절임배추로 가공해 판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찾았다.
“당시 행정안전부에서 지원하는 마을기업 육성 사업이 눈에 들어왔어요. 처음 그 지원책을 보자마자 이건 우리 마을에 꼭 필요한 제도구나 싶었죠. 다들 너무 분주히 일하시고 열심히 사는 분들이지만 좀 더 활력이 있는 마을로 갈 수 있는 방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마을 사람들이 뜻을 모아 조합원 역할을 하면서 마을 기업을 운영하면 마을 분위기도 더욱 좋아질 거라 믿었죠.”
그녀의 말처럼 지속 가능하고 시장 경쟁력이 있는 사업을 통해 마을의 경제성장은 물론, 휴지기 일자리 마련, 마을 브랜드 가치까지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편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로 마을기업 육성사업이다. 그녀는 밤을 새면서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밟아 당당히 승인을 얻어내 ‘햇살영농조합법인’이 탄생할 수 있었다.
햇살영농조합법인은 조합원 10명과 이강순 대표로 포문을 열었다. 주요 사업은 농한기인 겨울철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절임배추와 연중 생산이 가능한 청국장 등 전통장류 판매 사업이다. 그 중 절임배추는 대규모의 가공시설이 필요하지 않고, 비교적 공정도 간편해 소규모 마을에서 실행으로 옮기기에 적격인 사업이었다.
“항암배추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요. 김치로 아예 가공을 하기엔 사업 규모가 커지고, 인증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죠. 항암배추는 식감이 정말로 아삭하고 고소한 맛이 있어 절임배추로 가공하기에 적격인 품종이었죠. 올해로 공장 3년차 겨울을 맞습니다. 매년 조금씩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제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죠. 올해부터는 오픈마켓과 킴스클럽 등 다양한 창구로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어려운 김장을 조금이라도 쉽게 도와드리고, 이왕이면 맛있고 항암 작용까지 하는 기능성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아 드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녀의 말처럼 항암 배추는 요즘 떠오르는 기능성 배추다.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암배추라 불리지만 사실 정식 명칭은 ‘춘강암탁’다. 일반 배추보다 크기가 1.5배 크고 섬유질이 풍부하며, 단맛이 뛰어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이강순 대표는 특히 아삭함이 다른 배추 대비 뛰어나다며 김장 김치로 담아 오래 두어도 식감이 물러지지 않아 김장 배추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햇살영농조합법인은 이강순 대표와 아암리 마을 조합원이 의기투합해 만든 절임배추 전문 업체다. 절임배추의 특성상 시즌이 정해져 있어 사업성 개선을 위해 연중 생산 가능한 전통장류를 함께 생산하고 있다.
햇살영농조합법인은 이강순 대표와 아암리 마을 조합원이 의기투합해 만든 절임배추 전문 업체다. 절임배추의 특성상 시즌이 정해져 있어 사업성 개선을 위해 연중 생산 가능한 전통장류를 함께 생산하고 있다.
올해 3년차를 맞아 햇살영농조합법인 절임배추의 판매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오픈마켓, 킴스클럽 계약 등 다양한 창구로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3년차를 맞아 햇살영농조합법인 절임배추의 판매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오픈마켓, 킴스클럽 계약 등 다양한 창구로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낮에 일하고 밤엔 서류작업
조합원들과 이뤄나갈 것
이강순 대표는 늘 함께 해주는 마을 조합원에 감사한 마음뿐이다. 정부 지원금과 조합원이 십시일반 출자해 법인을 세웠지만 아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이라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다.
“우리 법인 조합원이 결국 함께 사는 마을 분들이고 제가 대표를 맡으면서 항상 도와주시거든요. 제가 이 마을에 귀촌을 하면서 처음부터 도와주신 분도 계시고, 항상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항상 나누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잘 봐주시는 거라 믿어요. 도움을 요청 드리면 언제나 일손을 거들어 주시는 우리 조합원에 조금이라도 비전을 보여드리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 절임배추 사업은 더욱 더 성장해서 우리 구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고, 더불어 지속가능한 마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강순 대표는 늘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태도로 마을 사람들과 일하고, 밤에는 서류 작업과 경영 계획을 세우며 앞날을 준비해나가고 있다. 그녀는 사업이 승승장구해 햇살영농조합법인이 궤도에 오르면 마을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반드시 그런 날이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순 대표는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로 귀촌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장을 맡았고, 현재는 법인 대표로 마을 주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그녀는 절임배추 사업이 활성화되면 마을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순 대표는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로 귀촌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장을 맡았고, 현재는 법인 대표로 마을 주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그녀는 절임배추 사업이 활성화되면 마을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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