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소비자 맞춤형으로 다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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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소비자 맞춤형으로 다가가다!
  • 월간원예
  • 승인 2019.09.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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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로컬푸드직매장은 추석을 맞아 전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공수된 신선한 농산물을 로컬푸드를 찾는 소비자에 선보여 매장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김포로컬푸드직매장은 추석을 맞아 전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공수된 신선한 농산물을 로컬푸드를 찾는 소비자에 선보여 매장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전국 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중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김포시로컬푸드직매장은 다양한 이벤트와 사업의 다각화를 이뤄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농가와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포농협 유통사업부 엄경렬 상무를 만났다.

 

기존 로컬푸드직매장의 취지는 지역의 농가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산물을 다른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역할이었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당일 수확한 과일, 채소와 지역에서 생산한 가공품을 구입할 수 있는 유통매장으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활성화의 동력이 충분했다.
그러나 김포농협 유통사업부 엄경렬 상무는 로컬푸드직매장이 전국적으로 개점되고, 소비자의 이용이 잦아질수록 정체되어간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함을 느꼈다.
“김포시는 서울에 근접한 신도시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선한 농산물을 곧바로 구입할 수 있는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죠. 특히 아이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주고 싶은 젊은 어미니 분들의 요구도를 충실히 이행했기에 그만큼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그치기엔 정체된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 뭔가 새로운 아이템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되었죠.”
김포시 로컬푸드직매장은 이미 3개소가 마련되었다. 기본 본점에 이어 맞은 편 신매장, 그리고 장기동에 생긴 2호점까지. 그만큼 김포시 로컬푸드는 지역 사회에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정체된 성장 동력을 새로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이 필요했다.

김포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전국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로컬푸드직매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김포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전국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로컬푸드직매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전국 직거래장터
협업의 묘미
김포농협은 지난 9월초 추석을 앞둔 대목에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전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했다. 이날 직거래 장터에서는 전국에서 공수된 신선한 농산물이 김포시민에 선보였다. 소비자에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함이다.
“로컬푸드에서 다른 지역 농산물을 파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으나 어디 지역이든 많은 게 있으면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특히 김포시는 농업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들이 있거든요. 하지만 로컬푸드를 찾아주시는 소비자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면 농협은 물론 지역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한분이라도 더 오시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우리 지역 농산물이 하나라도 더 팔릴 수 있으니까요. 처음엔 다소 의아해하던 우리 지역 농가 판매자 분들도 이제는 충분히 이해를 하고 계십니다.”
엄경렬 상무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일이라고 말한다. 지역 간 교류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협업으로 가공식품을 만들기도 한다. 산지 농협과의 상생을 통해 전국의 좋은 농산물을 선보이고 가공품의 판로를 확보해 주는 것이다.

김포농협 유통사업부 엄경렬 상무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사업을 펼쳐 지속적인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김포농협 유통사업부 엄경렬 상무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사업을 펼쳐 지속적인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사업의 다양화
소비자의 이목 끌어
김포농협은 로컬푸드직매장 2호점 건물에 농가밥상 ‘자연테이블’을 개점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기본 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마련해 차와 식사를 겸할 수 있는 곳으로 마련했다.
“자연테이블은 단일 품목으로 구성된 식사 메뉴를 기본으로 디저트, 커피, 차까지 즐길 수 있는 신 개념의 레스토랑입니다. 인테리어부터 메뉴구성까지 젊은 층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트렌드를 반영하였고, 현재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장기점에 첫 번째 농가밥상 자연테이블을 개점했고, 현재 본점에도 새 매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과 전국 산지에서 들어오는 특산물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꼭 한번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엄경렬 상무는 이와 같은 농가밥상 자연테이블 외에도 꾸준한 체험행사와 지역 커뮤니티 카페와의 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한다. 9월까지 총 20회에 달하는 소비자 체험행사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을 주선해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지역카페의 쿠폰 이벤트 등은 지역 로컬푸드의 친밀도를 높여 경쟁력을 살리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김포농협에서 운영하는 농가밥상 자연테이블. 김포시에서 생산한 재료를 활용해 식사는 물론 커피, 차, 디저트 등을 제공하는 지역 맛집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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