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반영해 과수산업 기초체력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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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반영해 과수산업 기초체력 늘려야”
  • 이춘희 기자
  • 승인 2019.12.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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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개방화로 인한 무한경쟁 시대에 과수산업의 전문화와 전국적 규모화를 통한 과수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하여 앞장서고 있다. 또한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를 건립해 우량 무병묘목 생산으로 고품질 과실생산의 근간을 다지고, 매해 과일산업대전을 개최해 소비자와 생산자간 간극을 줄이고, 소비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2019년 12월 13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제9회 과일산업대전 개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을 만나 한국 과수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과수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해 물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

 

Q.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님은 한국 과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조직을 운영하고 계십니까?


최근 우리나라 과수산업은 시장개방에 따른 수입 과일의 범람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늘어나는 태풍과 가뭄, 홍수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와 여기에 품목 집중으로 발생하는 생산량 증가 등은 우리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발표된 WTO 개도국지위 포기가 국내 과수산업에 미칠 영향은 불을 보듯 합니다. 이와 같이 바람 앞의 등잔불과도 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국내 과수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감각에 맞는 정책적 대안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연합회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춰 신품종 판매 유통 전문조직으로 육성하여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수 신품종 개발은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하고 폭넓은 과수 신품종 보급 확산은 우리연합회의 중앙과수묘목센터, 과실전국공동브랜드사업, 국산과일홍보사업, 자조금 사업, 유통전문 자회사 등 기반이 구축 되어있는 과수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신품종 과수의 통합출하 전략을 수립하고, 신품종 과수를 전담으로 취급하여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함께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겐 국산과일 보급을 통해 안전한 건강과일을 유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바 이를 위해 새로운 비전을 갖고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7월 개최된 ‘2019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한국과수농협연합회의 ‘썬플러스가’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Q. 최근 과수 산업의 위축에 대한 현장의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과 근본대책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과수산업이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인 원인은 변화를 하지 않는 재배방식과 소비시장의 기초체력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은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데 관행적 재배방식으로 인한 품종 집중화, 고품질을 고집하며 만드는 대과, 차별화 되지 않는 품질 등 고정관념에 박혀 변화를 하지 않은 재배방식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며, 신토불이만 주장하는 고전적 홍보방법이 소비자를 멀어지게 하고 수입산 과일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후지로 대변되는 사과’와 ‘신고 하나면 설명되는 배’가 국산과일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샤인머스켓과 같은 신품종이 히트를 치는 부분은 변화를 요구하는 소비시장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개발하고 젊은 층에서 소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근본적인 소비시장의 기초체력이 길러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조직배양실
생장점 조직배양 과정

 

Q. 매해 과일산업대전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하는 축제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일산업대전을 개최하는 취지와 올해 어떤 차별화된 기획으로 준비되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FTA 체결확대 등으로 과일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소비패턴 변화로 국산과일의 소비가 정체된 상황에서 국산과일 소비·유통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촉진을 장려하기 위해 2011년부터 행사를 개최하여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합니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할 수 있는 과일산업 대표행사를 통해 국산과일의 지속적 소비기반 및 성장 동력을 꾀하고, 과실·과채·산림과수·과일 가공식품까지 포함하여 개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과일산업 종합행사로 확대 개최합니다.
특히 올해는 부산 벡스코로 자리를 옮겨 부산에서 처음 개최되는 만큼 행사의 준비와 기대도 남다릅니다. 우리 과일을 테마로 해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보강된 무대행사와 부대행사. 그리고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다양한 체험공간, 쉼터, 푸드 트럭 등이 편리한 동선을 따라 배치되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생각이고요. 
또한 과일을 주인공으로 하여 온 가족이 즐겁게 즐기는 가족놀이터로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축제로 새롭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2019년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은 참여부스와 과수농업인 그리고 방문 고객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도록 행사운영에 관한 부분도 세심하게 보완하여 더욱 만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올해에도 대한민국 최고의 과일을 뽑는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사과, 배, 단감, 감귤, 포도, 복숭아, 참다래 및 밤, 호두, 대추, 떫은 감 등 11개 품목의 수상한 과일을 대표 과일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전국에서 최고로 우수한 과일을 갓 수확해 맛있고 탐스러운 상태로 선보여 직접 시식하고 착한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년 거듭되는 과일산업대전의 전시·품평회 등을 통해 국산과일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수입개방에도 국내 과수산업이 경쟁력이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 전달하고자 합니다.

 

격리망실 보존 원종
격리망실 보존 원종

 

Q. 연합회의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업을 펼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는 과수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수묘목의 우량 보증묘목 생산 체계를 구축하였고 무병원종을 확보하여 보존, 증식, 공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모수포장, 격리시설, 바이러스 검정시설, 무병화 처리 시설 등 10ha의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분야 전문 인력을 확보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수 우량원종확보(4과종61종), 품질보증묘 846만주 공급, 피해보상적립금 14.4억 원 적립, 거점묘포장 및 자율참여업체 등 41개소 184ha 면적을 확보 우량과수묘목 공급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바이러스 검정을 2000천점 내외로 추진 중이며 국내 농가선호품종 3과종 24품종을 바이러스 무병묘를 공급을 위해 자체 무병화 처리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연합회는 국내 유통되고 있는 도입품종에 대하여 자체 무병화 처리를 통해 농가선호품종 중심 2030년까지 무병묘 보급률 60% 달성 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사과의무자조금이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의무자조금 진행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2018년은 사과자조금이 의무자조금을 전환된 첫 해로서 당찬 포부와 원대한 목표를 두고 사업을 시작했으나 재배면적당 자조금을 부과하는 원론적인 자조금 거출체제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된 한 해였습니다. 재배면적당 부과되기 위해서는 재배농가들의 성명, 주소, 연락처, 재배면적 등 개인정보가 확보되어야만 추진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재배면적 정보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사업 추진의 기본인 자조금 거출부터 시작될 수 없었기에 개인정보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지역별 자조금 설명회를 개최해 지자체를 통한 회원가입 및 개인정보이용 동의서를 확보하는 기반을 다졌고, 회원가입 동의서를 취합 및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진행하여 1만 4천여 명의 회원정보를 확보했습니다. 
올해도 전년도에 이어서 개인정보이용동의서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고, 전산시스템과 연계작업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무임 승차자를 최소화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해 중장기적으로 사과의무자조금의 안정적 운영과 사업 활성화를 위해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자조금 거출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재배농가들의 동의를 얻고 사업이 추진되어야 하나 추진 여건이 열악하고 긴급하게 추진되어 이러한 과정을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하면서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들로 인한 잡음이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자조금 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재배농가들을 설득하는 다양한 설명회와 교육, 정보제공사업들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2019년부터 시행되는 다양한 보조사업에서 의무자조금 미납자에 대한 지원 제한 부분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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