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 재배와 생산에 있어 겨울에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동해이다. 동해란 겨울에 나무가 저온의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하는데, 특히 극렬한 온도의 변화는 수체의 기관과 조직에 큰 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으니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 시기에 따른 동해의 종류와 현상
초겨울의 동해
초겨울 생장이 왕성한 어린나무와 입지 조건이 좋은 수확 초기의 나무는 아직 완전히 낙엽이 지지 않았거나 막 낙엽이 지기 시작한다. 이처럼 계절이 변하기 시작했지만, 호두나무의 수체가 아직 정식으로 휴면기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였을 때 동해가 발생한다.
수체 내부의 대사는 여전히 매우 왕성하지만 줄기 조직이 저온에 견디는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갑자기 온도가 떨어지면 수체의 체관부와 형성층에 상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동해는 가지와 줄기 위주이며 어린나무와 도장하는 나무 위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요한 증상은 가지 체관부와 형성층 조식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한파 시기의 동해
깊은 동절기, 날씨가 추워져 호두나무가 견뎌낼 수 있는 한계 온도보다 낮아지고 동시에 지속시간마저 길어지면 호두나무의 가지와 줄기 등에 동해를 조성한다. 이와 같은 동해가 비교적 경미할 시에는 수꽃 눈과 잎눈(혼합아 포함)에 동해가 발생하고 눈비늘이 개열하며 아체가 시든다. 한파와 같은 극한 추위가 닥치면 주간과 골격지가 동파하고, 뿌리와 줄기 이상의 체관부, 형성층, 목질부의 수심까지 갈색으로 변한다.
또한 국부적으로 동결에 의한 반점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더 심해질 경우에는 뿌리와 줄기, 나무 주간의 체관부, 형성층, 목질부 및 수심이 전부 갈색으로 변해야 결국은 괴사한다.
어린 호두나무의 경우 –20℃에서 곧바로 동해가 나타난다. 성목은 최저 –30℃의 저온을 견딜 수 있지만 –26℃ ~ -28℃ 저온 시에는 가지 및 수꽃눈과 잎눈이 균등하게 동해를 입는다. 만약 저온 지속시간이 길어지면 –22℃의 저온에서도 가지 및 수꽃 눈과 잎눈에 동해를 조성할 수 있다.
동결과 해동이 반복되는 시기의 동해
따뜻한 겨울 및 초겨울, 이른 봄의 경우 낮 13~15시에는 0℃ 이상으로 따듯해 태양이 직사하는 곳의 나무는 주간인피의 세포액이 용해된다.
하지만 해가 지고 밤이 되면서 –10℃ 이하로 내려가면 나무 주간의 세포핵이 결빙하고 낮과 밤으로 이런 현상이 반복되다 보면 곧바로 세포핵 부위가 손상되면서 동해로 이어진다.
2. 동해를 예방하는 방법
월동 전 나무의 주간 및 골격지의 도백
입동 이전 호두나무에 주간과 1급 골간지를 도백하면 나무의 가지와 줄기의 향한 능력을 높일 수 있고 나아가 동결과 해동의 교체에 의한 나무 주간의 상해를 피할 수 있다. 도백제의 처방은 석회유황합제 0.5kg, 생석회 5kg, 식염 0.5kg, 동물성기름 0.5kg에 물 20L를 배합하여 수목 도백제를 바르고 휴면기에 바른다. 이것은 나무 주간의 부패병 및 궤양병 등의 방제에도 효과적이다.
관리 보강과 수체의 향한 능력 높이기
수체의 영양분 수준을 고려하여 유기질 비료를 많이 투입하고, 매년 과실의 수확 후부터 10월 하순까지 가능한 한 빨리 과원에 유기질 비료를 시입하면 가을철 근계의 생장 절정기를 이용하여 수체의 영양분 저장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생장 기간의 전반기에는 수체의 생장과 결과 수요에 근거하여 즉시 충분한 양의 속효성 비료를 시입하고 동시에 즉시 관수한다. 생장 후기에는 질소비료와 물주기를 자제하고 가을 후에는 신초의 도장을 피한다.
적화 및 적과 작업을 잘 완성하고 합리적인 결과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가 과도하게 많은 것은 수체의 영양분 축적에 영향을 주고 월동 및 향한 능력이 떨어지므로 피해야 한다.
어린나무의 방한
결과 이전의 어린나무나 품종을 개조한 지 얼마 안 된 나무의 경우 신초의 생장은 왕성하지만, 정지가 늦고 월동 시에 가지 조직의 충실도가 떨어져 동해와 가지 마름 현상 발생이 용이하다. 그러므로 비배와 수준 관리의 강화하기 → 8월 말~9월 초 사이 적심하기 → 매토방한 → 묘목 방한의 순서로 예방대책을 마련하면 현상 방지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적지에 적합한 품종의 호두나무 식재하기
호두나무의 재배 및 생산 과정 중에는 일상적으로 자연재해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데 주로 동해와 이른 봄 늦서리 피해, 동절기 가지 마름 현상 등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알맞은 재배 지역과 알맞지 않은 지역을 명확히 파악하여 재배계획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지역 내의 국부적 기후 특징에 근거하여 계획을 재검토하고 토양과 배수 상황에 대한 계획을 진행하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