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량의 아열대 유실수를 보유, 우리나라 아열대 농작물의 대부로 불리는 황상렬 대표가 앞으로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아열대 농작물 12품종’ 꼽았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시장성과 국내 기후와 일반 하우스 시설로도 재배가 가능한 것 중에 가장 유망한 아열대 품종을 공개한다. 두 번째 순서로 이번 호에는 애플 구아바를 소개한다.
2003년 국내 처음 아열대 유실수 종자를 수입해 들여왔을 때만 해도 과연 국내에 많은 품종의 아열대 농작물이 재배 가능할까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아열대 농작물이 국내에서도 충분히 재배 가능합니다. 기존의 하우스 시설만으로도 아열대 유실수를 생산할 수 있고, 시장성도 좋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아열대 농작물을 최종 선발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애플 구아바입니다.
애플 구아바란?
애플 구아바의 학명은 Psidium guajava, 도금양과에 속한 열대 유실수입니다. 열대 앙구아바의 한 품종으로 0℃ 에서도 월동 이 가능하지만 최소한의 적정 온도는 10℃ 정도를 유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플 구아바의 특징은 상록 활옆 관목으로 남미 열대아시아가 원산으로 100여종이 있습니다.
높이 2~4m까지 자라고 가지는 약간 사능형으로 잘 뻗습니다. 키나 폭은 유인하거나 조절하여 재배하고 잎은 긴 타원형입니다. 잎의 크기는 약 12~18cm 정도이며 색은 초록색 또는 초록색에 암자색을 띄고, 잎을 따면 향이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피는 매끈하고 매끄러우며 녹갈색으로 배롱나무 수피와 흡사합니다. 꽃은 새순이 나올 때 개화하며 1개의 꽃자루에 꽃잎은 5장~9장까지 나옵니다. 또한 관리하기에 따라 3~4월 중순, 6~7월 중순, 9~10월 중순 경에 꽃이 오도록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열매는 사과 모양이며 길이 5∼12cm, 지름 5∼7cm이며 1개의 무게는 평균 200~800g이나 1kg정도 됩니다. 과실의 표피는 연한 붉은빛으로 익고 속은 흰색이며 향기를 풍기며 작고 단단한 씨가 여러 개 들어 있습니다. 육은 즙이 많고 달콤하며 많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고, 저장성이 좋아 유통기간이 긴 것도 큰 장점입니다.
고온건조에 강한 열대 유실수
재배 방법은 햇볕을 좋아 하므로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에서 월동을 한다면 상록의 잎을 계속 관상할 수 있기에 가정에서 관엽으로 키워도 아주 좋은 아열대 유실수입니다. 애플 구아바는 지나치게 습한 것을 싫어하므로 약간 건조하게 키울 것을 권장 합니다. 하지만 흙은 건조해지지 않을 정도로 주기를 맞추어 물을 주어야 하며, 나뭇잎도 또한 충분한 보습이 필요합니다.
관리 온도는 하절기에는 하우스내의 고온에도 잘 견디고 추위와 더위에 아주 강하지만 환기가 잘 이루어 지지 않을 때에는 고온 장애를 입을 수 있으므로 환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토양은 특별하게 가리지 않으나 부식질이 많은 사질 양토가 좋습니다. 화분토로는 밭흙, 산흙과 퇴비가 2:1정도 되게 혼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번식은 종자번식 또는 영양번식이 가능합니다. 씨가 단단하기 때문에 파종전 전처리가 필요하며 전처리는 황산처리 또는, 끓는 물에 5분간 침지하면 발아가 촉진됩니다.
영양번식의 경우 뿌리를 삽목하면 되는데 크기를 12∼20cm 크기로 잘라서 토양에 수평으로 넣고 5∼10cm 두께로 복토를 합니다.
연중 수확이 가능하여 고수익을 보장
애플 구아바의 열매나 잎의 효능은 오래 전부터 항 당뇨병 작용, 아토피 및 알레르기 체질 개선작용, 고지혈증 및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대사 개선작용에 아주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얼굴의 기미예방 및 피부미용 및 미백 작용, 제암 및 항암작용, 알츠하이머 성 치매 예방 및 개선작용, 기억력 향상 작용, 만성 설사 개선 및 장 기능 개선작용 등 학술적으로 다양한 연구가 되어있고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잎이나 과일은 식용하거나 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 원료 및 통조림, 젤리, 구아바 치즈, 잼 등의 원료로 쓰입니다. 잎은 차로 끓여 마실 수 있고 열매는 주스와 생과로 식용 가능하기에 경쟁력이 뛰어난 유실수입니다.
열매는 개화 후 120~150일 후에 익기 시작하며, 보통 9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 중순경까지 6~7개월간 계속하여 수확 합니다. 아열대 유실수의 특징 중 하나는 온도를 잘 맞추어 주면 1년에 두 번 수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겨울 내내 과일이 크고, 무르익어가기 때문에 수확이 연중 가능하다는 것이 미래 고소득 작물로써 강하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