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과 직결, 사과 수확 후 관리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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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과 직결, 사과 수확 후 관리 유의해야
  • 월간원예
  • 승인 2020.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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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VB원예자재, 스위스 사과 전문가 초빙강연

사과 수출을 목표로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추기 위해 BVB원예자재와 (사)경남과학영농특성화사업단은 스위스의 SwissGrow사와 손을 잡고, 사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수확 후 사과나무 영양관리 기술에 관한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SwissGrow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로서 최첨단 생산 공정, 광범위한 R&D 연구와 함께 최고 품질의 원료로 최고 품질의 비료를 연구·생산하고 있다. 특히 SwissGrow는 40년 동안 비료만을 연구하며 천 가지가 넘는 비료배합 기술을 갖춘 회사로서 스위스 세계 사과 컨설팅 대표인 ‘누리 우굴루’씨가 글로벌 대표로 있다.

 

스위스 세계 사과 컨설팅 대표인 '누리 우굴루'
스위스 세계 사과 컨설팅 대표인 '누리 우굴루'

토양관리의 첫 단계, 성분 분석
유럽 포함, 브라질,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을 상대로 사과농사에 관한 컨설팅과 전문교육을 이어나가고 있는 누리 우굴루 씨가 집중 강조한 것은 무엇보다 토양 관리였다. 좋은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 데는 단지 좋은 영양제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 병충해 예방과 관수시설, 가지치기, 꽃 치기, 비료의 투입, 토지관리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의 결합이며 비료투입의 시기와 밸런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모든 농가들이 비료를 투입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첫 번째 단계가 있습니다. 바로 내 땅의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것인데요, 의뢰 후 결과를 보다보면 땅에 의외로 많이 영양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영양분이 있더라고 보통 식물이 흡수할 수 없는 형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비료 투입입니다. 흡수를 잘 할 수 있는 상태로 환경을 바꾸어 건강한 땅과 나무로 만들어 주는 것이죠.”
비료 투입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관수시스템을 이용해 물에 녹여 뿌리는 법을 가장 추천했다. 경제적인 것은 물론 수용성비료의 흡수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식물의 높이 및 열매의 크기를 크게 좌우하는 질소비료는 5~6월 장마가 시작되기 전 집중적으로 투입하다 7월부터는 양을 대폭 줄여야 꽃피는 시기를 원활히 맞출 수 있다고 했다. 겨울 철 저온피해를 줄이려면 인산공급이 필요한데, 인산은 특히 뿌리발달과 가지를 많이 뻗게 하는 것에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꽃피기 전 관수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SwissGrow사의 VITAGROW(비타그로). 유럽 유기농 인증 제품으로 발효계분, 휴믹산, 풀빅산, 저분자 아미노산 등이 함량돼 있으며, 중금속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과수/키위 유기질 비료이다.
SwissGrow사의 VITAGROW(비타그로). 유럽 유기농 인증 제품으로 발효계분, 휴믹산, 풀빅산, 저분자 아미노산 등이 함량돼 있으며, 중금속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과수/키위 유기질 비료이다.

아인산염, 영양 흡수에 탁월
우굴루 씨는 열매의 맛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성분은 마그네슘인데, 이것은 인산칼슘과는 반비례 성질을 갖고 있다며 비료투입에 있어 성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나무의 면역력을 높이는 법을 묻는 농민의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아인산염은 나무의 목질부와 수관부를 구분 없이 다닙니다. 체계적이며 이동성이 뛰어난 성분이기 때문에 어떤 비료든지 아인산과 함께 투입할 경우 흡수율이 최대 70~80%까지 올라가죠. 내병성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면역력까지 높여주는데 탁월한 성분입니다. 이것은 나무로 하여금 다양한 스트레스로부터 저항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과수 수확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품질 또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강의를 마치며 우굴루 씨가 재차 강조한 것은 비료의 성분과 함량을 반드시 확인하라는 것이었다. “비료의 함량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가 어떤 성분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걸 맞는 비율의 비료를 찾아 토양에 투입해 나무에게 잘 흡수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농민의 역할이죠. 이런 과학적인 분석과 결과를 토대도 토양과 나무에 정성을 쏟는 다면 궁극적 목표인 비용절감과 최대수확의 목표에 닿는 것도 멀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국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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