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굿대 속, 꽃향유 속, 분홍바늘꽃 속, 큰황새풀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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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굿대 속, 꽃향유 속, 분홍바늘꽃 속, 큰황새풀 속
  • 월간원예
  • 승인 2020.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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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공영 박사의 속 보이는 식물 이야기

가시가 많아도 꽃은 아름다운
절굿대 속(Genus Echinops)

절굿대 속 식물은 일년생, 이년생 그리고 다년생 식물의 120여 종의 속으로 중앙, 서유럽에서 중앙 아시아, 인도, 그리고 열대아프리카의 산악지대의 덥고 자갈이 많은 언덕과 건조한 초지에 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건조한 지역에서 생존하는데 필자가 이란의 사막에서도 중국산동성의 바닷가에서도 대군락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들은 잎은 대부분 우리의 엉겅퀴를 닮았지만 좀더 회색 혹은 하양의 털이 많고 강한 가시를 달고 있다.
꽃은 볼 형을 하거나 옥수수와 같이 생긴 형태의 두상화로 화색이 파랑, 회색, 흰색 등으로 가지 끝에 달린다.
매우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이들은 큰 화단이나 야생의 화단에 적합하다. 이들은 꽃꽂이와 드라이플라워로도 많이 이용하는데 매우 장식적인 가치가 있다. 내한성은 종류별로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내한성은 있다.
이들의 식재 위치는 되도록 토양이 건조하고 물 빠짐이 좋은 양지에 재배하는 것이 좋지만 약간의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다만 잡초 성이 있으므로 꽃이 진 열매는 익기 전에 제거하는 게 좋다.
증식은 주로 종자파종에 의하는데 쉽고 많은 모종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른봄에 모판 혹은 트레이에 파종하면 쉽게 발아하고 좋은 품종의 경우는 휴면기 포기나누기 혹은 뿌리삽목을 통한 증식도 가능하다.
병충해는 강한 편이지만 진딧물에 의한 피해와 장마철 물 빠짐이 좋지 않는 곳에서는 부패위험이 높다. 

 

향기가 좋은 동양의 바질
꽃향유 속(Genus Elsholtzia)

꽃향유 속 식물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이다. 주로 일년생, 다년생 그리고 반 상록성이거나 낙엽성 관목과 아관목 35종의 속으로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의 건조하고 넓은 산허리와 길가에서 자란다. 이들은 이들의 향이 나는 잎과 가느다란 원추꽃차례 혹은 2개의 입술모양의 통꽃의 총상꽃차례를 감상 하기 위해 재배된다. 향이 너무 진한 종류도 있지만 대체로는 향기롭고 한약으로 많이 이용되기도 한다. 잎은 대생하고 창형에서 타원형의 난형까지 있다. 서리 피해가 있는 만생종과 서리에 약한 종은 온실에서 기른다. 서리에 내한성이 있는 것부터 서리에 약한 것까지 있다. 재배는 모든 배수가 잘 되고 햇빛이 잘 드는 비옥한 토양에서 기른다. 특히 나무꽃향유의 경우 관목과 같이 자라지만 이른 봄 약 20cm 정도를 남기고 잘라주면 새로운 가지 끝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증식은 종자가 성숙하자마자 기온이 13℃이상 일 때 파종을 한다.  여름 꺾꽂이를 통한 증식이 비교적 용이하다. 해충 및 질병은 거의 없어 재배가 쉽다. 

 

백두산의 정취를 품은 북방계
분홍바늘꽃 속(Genus Epilobium)

일년생, 이년생, 초본 혹은 가끔 반상록성의 다년생식물로 잔디와 같은 포복경과 반 상록성 아관목의 200여 종의 속이다. 
이들은 온대지역의 황무지와 버려진 땅, 돌이 있는 경사지, 강가의 자갈이 있는 곳과 북유럽과 캐나다 등 산록 지방의 돌이 쌓여 있는 곳과 초지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분홍바늘꽃과 같이 우리의 백두산과 강원도 등지에 나는 아름다운 식물은 이들의 대표종이다. 이들은 분홍색 혹은 흰색의 꽃을 보기 위해 길러지며, 꽃은 단생하거나 엽액에 잎이 우거진 총상꽃차례에서 피고, 일반적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긴 기간 동안 꽃이 핀다.
잎은 선형에서 넓은 난형까지 있다. 바람에 의해 운반되는 종자와 포복경을 갖는 품종은 많은 종을 침입종으로 만들지만 이들은 가꿔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암석정원이나 혼합 정원에 기른다. 
E.glabellum은 지피식물로써도 매우 좋다.
내한성은 매우 강하고 재배는 부식토가 풍부하고, 습기가 있는 땅에서 기르나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좋다. 햇빛이 많은 양지 혹은 부분적으로 그늘이 진 곳에서 기른다. 고산식물의 경우 여름철 한낮에는 그늘이 있어야 한다. 꽃이 다시 피게 하고 씨앗으로부터 정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시든 꽃을 제거한다. 
증식은 성숙하자마자 혹은 봄에 냉상이 된 화분에 파종을 한다. 가을이나 봄에 분주를 한다. 봄에 새싹을 이용해 꺾꽂이를 한다. 
해충 및 질병으로 민달팽이, 달팽이, 녹병균, 흰가루 병에 의한 피해가 있을 수 있다.

 

구름 같은 무리 새
큰황새풀 속(Genus Eriophorum)

빠르게 퍼지는 상록성으로 지하경을 갖고 늪 주변의 수생 다년생 식물의 20여 종의 속으로 유럽, 남아프리카, 북미, 동북아시아 백두산지대에서 발견이 된다. 이들은 얇고, 바늘같이 생긴 두터운 잎과여름에는 많은 꽃이 핀 소수상화의 술 모양을 한 산형화서를 생산한다. 야생의 저수지의 옆이나 소택지 정원에 효율적이다. 
내한성이 강하고 재배는 얕은 물가 옆의 산성토양이나 작은 소택지의 토탄성 상토를 이용한 수생식물 바구니에서 기르며, 빛이 충분해야 한다. 
물 5cm 깊이 까지도 살 수 있다. 증식은 주로 여름에 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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