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기술원장, 막중한 책임감으로 소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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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기술원장, 막중한 책임감으로 소임 다할 것”
  • 이춘희 기자
  • 승인 2020.01.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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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농업기술원 최달연 원장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112년의 역사에 첫 여성 원장이 탄생했다. 지난달 2일 기술원 내 미래농업교육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진 최달연 신임원장은 1984년 통영군에서 지도사로 공직을 시작한 이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그동안 유리천장으로 여겨지던 농업기술원 원장의 자리에 올라 역사를 새로이 썼다. 최달연 원장은 ‘농촌여성을 위한 기술교육의 활성화 방안’ 외 7편의 논문과 기능성 김치, 키즈푸드, 실버푸드 등 13종 특허를 받았고,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2008년도 국무총리상, 2016년 근정포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Q. 경남농업기술원의 23대 원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먼저 취임 소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원장으로 오기 까지 많은 곳에서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농업인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상담치료사 역할을 하면서 농업인들과 주위 많은 분들로부터 ‘응원’을 받았습니다.
경상남도의 농업기술을 책임지는 수장이 되어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아낌없이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경상남도 농업인과 도민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Q. 현재의 경남농업에 대한 생각과 현안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남은 우리나라 최초의 시설재배가 이루어 진 곳으로 2018년 기준 9743ha로 전국 최고의 면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21년 연속 신선농산물 수출 1위를 달성하고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우리 경남은 겨울철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자연재해가 적고 시설재배 기술이 타도보다 발전 된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최근 농업·농촌 최고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화, 개방화, 청년농업인 등 신규농(農) 진입 부족 등으로 우리의 농산업이 약화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타파할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스마트팜’입니다. 우리 경상남도는 4차산업 혁명과 함께 스마트팜 기술은 종주국인 네덜란드를 수준을 넘어 더욱 발전 할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 질 것이며 농업농촌에는 젊은 청년들이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경상남도가 농가소득이 37521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습니다.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농촌진흥조직에 몸담고 있는 우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농업현장에 나가서 농업인에게 보조사업 등으로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컨설팅을 통해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농업인의 애로사항은 해결될 것이고 새로운 농업기술로 농가의 소득을 올라 갈수 있겠습니다. 현재 우리경남의 시군농업기술센터는 행정조직과 통합되어 농촌지도사업이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만, 몇몇 시군에서 다시 농촌지도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호응을 받고 있으며 향후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농업농촌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해 지역에 맞은 작물의 연구개발과 농촌의 변화를 주도하고 현장중심의 농촌지도사업을 펼칠 인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농업과 농촌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 내 스마트팜 교육장 ‘ATEC(농업기술교육센터)’
경남농업기술원 내 스마트팜 교육장 ‘ATEC(농업기술교육센터)’

Q. 올해 경남농업기술원의 주요 사업은 무엇입니까?

가장 먼저 젊은 인력을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노령화와 노동력이 점차 줄어들어 가고 있는 농촌에 젊은이들의 과감하고 경쟁력 있는 경영으로 우리 농업·농촌을 유지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경남농업기술원에서는 찾아오는 경남 청년 농업인 육성이라는 사업으로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지역 시군단위 원스톱 청년농업인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신규 청년농업인의 유입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성장에 동력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경남형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및 빅데이터 활용 디지털 농업 기반구축 사업입니다. 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실용화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ICT 융·복합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스마트팜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 현장기술지원 사업입니다. 수출 맞춤형 만가닥버섯, 미니 파프리카 품종 개발 연구 과제를 추진합니다. 수출국의 입맛에 맞는 품종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신선농산물의 수송 안전성 강화 및 수출규격화를 위한 기술을 보급하는 등 22년 연속 신선농산물 수출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농가 현장애로 해결 기술지원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네 번째 농산물가공 현장 밀착 지원, 가공창업 활성화 사업입니다. 우리도 양파, 마늘은 매년 가격변화가 심하며 과일의 경우 생과에 비해 가공·소비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보급 하고 시·군 농산물종합가공센터의 창업보육을 통해 소규모 창업 기술지원에 힘을 쏟고, 지역대학, 중소기업, 선도농업인 등과 연대하고,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확산토록 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소비자 선호 우량 신품종 육성사업입니다. 종자의 확보는 미래농업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품종의 개발로 로열티를 주는 나라에서 받는 나라로 바뀔 것이며 종자를 통해 농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 우리 경남농업기술원이 있으며 저와 직원들 그리고 농업인들이 힘을 모아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경쟁력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경남농업기술원의 주요 실적은 무엇입니까?

미래의 농업의 주도권은 ‘종자’에 의해 좌우 된다고 합니다. 경남농업기술원에서는 우리나라에 적합한 파프리카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국산 미니파프리카 13종을 개발하였으며 그중 ‘라온’은 2018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파프리카 종자는 금보다 비싼 종자로 알려져 있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국산으로 대체하였으며, 생산된 파프리카는 일본에 생과로 수출하는 한편, 멕시코에 종자를 수출,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에서 시범재배를 하는 등 글로벌 종자회사를 상대로 국산 파프리카 품종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금실’ 딸기는 수출용 딸기인 매향의 단점인 수량과 기형과 발생 높아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가 어려운 점을 극복한 것으로 경도, 당도, 수량이 매향보다 뛰어나 재배면적이 급속하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수출물량이 250톤으로 새로운 수출품종으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도미시장에서 최고의 경매 가를 자랑하는 등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는 품종입니다. 
아울러 전년도에는 단감 수확시기를 혁신적으로 단축하고 11월 집중 출하되는 단감수확시기를 앞당겨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추석용 단감 ‘올누리’를 개발하였습니다. 또 꽃 색깔과 모양이 우수하고 줄기가시가 없어 국내외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32만 본을 수출한 장미품종 ‘햇살’은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수상하여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높은 생산성으로 재배농가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경남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된 기술로는 수출 신선농산물의 품질유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인 ‘1-메틸사이클로프로펜(1-MCP)의 합성방법과 액체제형’을 개발하여 특허등록 하였으며, 이는 기존에 수입하여 사용하던 제품에 비해 원제기준으로 1/100의 비용으로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출용 단감에 처리 했을 때 3배 이상 품질기간이 늘어나는 효과를 내고 있으며, 다양한 원예농산물에도 적용될 수 있어 향후 우리도가 신선농산물 수출 1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경남농업기술원 최달연 신임원장은 1984년 통영군에서 지도사로 공직을 시작한 이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그동안 유리천장으로 여겨지던 농업기술원 원장의 자리에 올라 역사를 새로이 썼다.
경남농업기술원 최달연 신임원장은 1984년 통영군에서 지도사로 공직을 시작한 이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그동안 유리천장으로 여겨지던 농업기술원 원장의 자리에 올라 역사를 새로이 썼다.

Q. 경남농업기술원의 스마트팜 보급 현황과 활성화는 어떻습니까? 

우리 경남의 시설채소 재배면적은 '18년 기준 9743ha로 전국 1위, 전국의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마트팜 보급 면적은 290농가 225ha 입니다. 또한 2018년 경상남도 밀양시에 농림축산식품부의‘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부지보상, 기반조성과 핵심시설분야 세부설계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로서 우리경남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농촌으로 청년 유입을 촉진할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농업기술원에서는 청년보육을 실시해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이 완성되기 까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스마트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를 거점별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빅데이터 관제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노지과수에 스마트 모델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을 12개소에 추진했고, 테스트베드 시범교육장 또한 4개소에 조성하는 등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스마트농업을 실용화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Q. 기후변화에 따른 경남농업기술원의 대처 방안이나 특화 아열대 작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리 경남농업기술원에서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봄에 자주 발생하는 저온으로 사과, 배의 꽃눈의 저온피해와 한여름 햇볕과 더위 피해를 경감시키는 미세살수 처리기술 등을 개발하여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합니다. 경상남도 내에는 애플망고, 백향과(패션푸르트), 용과, 바나나, 천혜향, 한라봉 등 20여종의 아열대 과수를 146농가에 45ha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이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는 만큼 애플망고, 백향과(패션푸르트)의 재배기술을 연구하여 수량과 경남기후에 적합한 기술을 확립하였습니다. 최근 아열대 과일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신 소득원으로 떠오르는 아열대 작목 재배기술 개발은 우리 경남농업의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됩니다.


Q. 경남농업기술원이 농업인에게 제시하는 농업 비전은 무엇입니까?

우리 농업기술원은 세계화, 개방화, 그리고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이하여 다함께 잘사는 농업·농촌 육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논 이용 다양화 기술과 생산비 절감 등 식량작물 안정생산 기술 개발, 국민들이 우리 농산물을 안심하게 먹을 수 친환경 안전 먹거리 관리기술 개발, 경남도의 핵심 산업인 원예작물의 지속적인 성장을 꽤하기 위한 우수품종 개발 등 원예작물 경쟁력 향상 기술 개발, 그리고 각 지역 5개 연구소에서 양파, 마늘, 단감, 사과, 화훼, 약용작물 등 지역특화작목의 실용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연구·개발된 신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수요자가 원하면 언제 어디서나 애로사항을 해결 해 주고, 농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촌생활자원 사업 활성화, 지속가능한 전문농업이력 육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경남농업기술원은 디지털 농업시대 대한민국의 농업을 선도하는 경남의 농업·농촌을 만들 것을 다짐하면서 전 직원이 소통하고 도민과 함께하여 성장하여 다함께 잘사는 농업·농촌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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