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사는 만능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중앙청과 이영신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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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사는 만능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중앙청과 이영신 전무이사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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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과 이영신 전무이사

“초창기 경매사들은 유통의 흐름이나 농산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지만, 현재 경매사들은 유통뿐만 아니라 산지 출하량까지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농민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매사 1기 출신인 중앙청과 이영신 전무이사는 출하자인 농민들 사이에서 현장에서 겪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마음으로 어루만져주는 경매사로 사랑받고 있다. 사실 이영신 전무는 안성의 배 농장을 취재하면서 만난 부부가 기자에게 ‘훌륭한 경매사님이 한 분 계시다’며 소개해서 만나게 된 것. 농민들은 이영신 전무는 단순한 경매뿐만 아니라 컨설팅 역할도 자처하며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경매사들은 컨설턴트 역할도 해야 한다 
이영신 전무는 경매사들은 단순한 경매 역할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작물의 생육 기간, 환경 등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매사들은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소비자들의 기호와 수입농산물과 국산농산물의 품질의 차이 등 모든 것을 꽤 뚫고 있어야 합니다. 수입농산물이 들어오면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도 고려해 출하 시기도 조절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 전무는 경매사들은 농민들에게 컨설턴트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매사들에게 1년을 되돌아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3월 토마토 시세가 떨어진 이유에 대해 분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경매가격이 내려간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는 예전에 경매사들은 전날 시세만 기본으로 알고 경매를 했다면 지금 경매사들은 전날 시세뿐만 아니라 유통 시장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농산물의 수량도 파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생육 기간에 따른 귤, 배, 사과 등 품목들의 품질을 예측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매사들의 머릿속에 그 모든 데이터가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평균 한 품목이 하루 5만, 10만 건인데 그 엄청난 수량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전무는 무엇보다 자연재해 발생이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겨울철 고온기가 지속되면서 구정에 한파가 온다든지 입학 시즌에 한파가 오면 그에 따른 농작물의 피해는 없는지 미리 시나리오를 그려봅니다. 환경적인 부분으로 인한 가격변동이 크리라는 것을 예상하여 홍수 출하나 조기 출하 등등 어려움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 전무는 경매사들이 농산물 수급조절자 역할도 해야한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분석해서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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