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중심의 행복한 농촌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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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중심의 행복한 농촌 마을
  • 국정우 기자
  • 승인 2020.03.03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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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농업기술센터 신현용 소장

강원 춘천시는 인구 28만 명, 그중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가 수는 1만여 명인 도농복합도시이다. 춘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전략작목인 토마토와 복숭아를 중심축으로 보조 작목인 다품목 소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0년, 신임 소장으로 취임해 지역 농업 분야 발전을 위한 맞춤형 정책 추진에 노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힌 춘천농업기술센터 신현용 소장을 만났다.

 

신현용 소장
신현용 소장

품목별 재배기술의 고급화와 평준화 작업을 마친 춘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농산물 제값 받기에 주력하고 있다. 전략작목인 토마토는 재배농가의 조직화를 위해 3개 농협 APC와, 수출 농가 4개 조직을 공선출하 조직으로 육성하며 시장교섭력 강화, 농가 실질 수취가격 제고 및 소득을 높여나가고자 준비가 한창이다. 또한 토마토를 포함 복숭아도 현재 출하 규격 및 약정서 등을 준비 중이라고 신 소장은 말했다.  
“농업인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농가들의 안정적 소득을 위해 다품목 소량 계획생산을 세워 30~50여 정도의 소규모 농가를 육성 중입니다. ‘춘천먹거리 인증제도’를 자체적으로 도입하여 모든 농가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그 생산품은 지역 먹거리 통합센터를 통해 학교급식 등 공공 급식으로 납품하며 춘천 3개소의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출하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령농 및 소규모 농가의 생산 농산물은 먹거리통합센터의 순회 차량을 이용해 순회 수집하여 농업인들의 출하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해 춘천농업기술센터에서 춘천시 강소농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지난 해 춘천농업기술센터에서 춘천시 강소농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춘천시 지역푸드 플랜수립에 맞춘 농업정책
위치적 강점, 한반도를 아우른 국가적 사업 발전시킬 것

일찌감치 푸드플랜을 수립한 춘천시는, 농정 패러다임을 ‘먹거리’ 관점으로 전환하여 추진하고 있다. 일환으로 먹거리 보장 강화 및 지역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민간 공공 경영 기반의 농정 추진으로 사회·경제·환경·문화 등 먹거리 관련 이슈를 통합 관리하는 중장기 종합 전략을 수립하여 운영 중이기도 하다.
식품산업인 큐베이팅 사업을 통한 청년창업 지원으로 지역의 얼굴 있는 농산물이 지역의 식자재로 쓰인다. 곧 준공될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는 각종 농산물가공품을 수도권 소비자에게도 닿을 수 있도록 차별화한 설계로 진행 중이라고 신 소장은 말했다.
“농가 창업보육 전문교육 및 법인체 구성 등을 통해 농산물 가공품 개발에 따른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통주의 맥을 되찾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춘천시에서 만든 누룩연구소는 지역에 있는 국립 강원대학교와 협업하여 술의 근본인 누룩부터 차근차근 수집·분류를 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국비 40억 원, 시비 60억 원을 투입하여 아름다운 의암호변에 먹거리 복합문화공간을 설립 중이다. 이곳에는 먹거리 연구지원센터, 우리 술 연구원을 조성해 추후 한반도 중앙의 위치에서 북한의 술과 누룩까지도 아우르는 국가적인 사업으로 발전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센터안에 있는 농업 연구동
센터안에 있는 농업 연구동

청년 농업인이 정착하는 춘천시
모든 농업인 화합 이끌어 낼 것

“청년 농업인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우리 춘천시는 자체적 재원을 마련하여 청년농에게 매월 100만 원씩 3년간 지원하는 정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센터에서 귀농 청년 농업인에게 토지 임대와 함께 밀착 지도를 할 수 있는 멘토를 배치할 프로그램도 세우고 있습니다. 부모의 농업을 승계받는 청년 농업인도 안전한 정착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젊고 유능한 청년들의 유입과 동시에 기존 농업인들과도 화합을 도모해 농업인 스스로 농정에 참여하고, 스스로 주인인 제도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하는 신현용 소장. 주민 중심의 행복한 농촌마을 조성이 목표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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