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궁금증_Q&A 토마토, 멜론, 고추,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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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궁금증_Q&A 토마토, 멜론, 고추, 오이
  • 월간원예
  • 승인 2020.03.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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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잎의 위축과 위로 말리는 증상 및 반점

Q. 토마토의 잎이 위축되고 위쪽으로 말리며 갈색 반점이 나타납니다.

A. 1년에 2번 재배하는 방식으로 10년간 농사를 지은 민원인은 2월 9일 정식하여 6월 수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6동 중 1개 하우스에 발생한 이 현상을 병해충 예찰 결과 바이러스 병과 잎곰팡이별에 이병된 것으로 의심되어 정밀검정을 의뢰하였다. 토양 검정 결과, pH 5.6~5.9, EC 1.5~1.6dS/m, 토양수분함량은 32~42%이고, 농약 성분분석도 의뢰하였지만, 제초제 성분은 불검출되었다. 원예특작과학원 환경과의 병충해 정밀검정 결과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가 검출되었고, 토양 검정 결과 이상 증상의 원인이 될 만한 특별한 사항이 없는 것을 고려하면 이상 증상은 TSWV 감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는 바이러스를 보독한 총채벌레에 의해 전염, 확산하므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체는 즉시 제거하고 총채벌레 방제를 철저히 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총채벌레가 외부로부터 유입되지 않도록 시설의 출입구나 측창에 방충망과 청색끈끈이 트랩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마토의 생육 상태가 영양생장 쪽으로 치우쳐 있으므로 시비와 관수량을 현재보다 감량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다. 병해충 예찰을 철저히 하여 적기에 적용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방제해야 한다.

 

멜론 잎 갈변 증상의 원인과 개선 방법

Q. 멜론 정식 이후 잎의 가장자리가 갈변하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A. 민원인은 지난해 10월에 10a당 미강 420kg, 메탐소듐 액제 30L를 처리하였고, 다음 해 1월에 밑거름을 성분량으로 질소 15, 인산 12, 칼리 12kg을 처리하여 경운하고 이랑을 만들어 3월 5일 정식하였다. 성숙한 잎은 특별한 것이 없었으나, 정식할 때 어린잎은 가장자리가 갈변하였고, 정식 이후에 전개된 잎은 엽신이 거의 없으며 흔적만 있었다. 증상은 하우스 전체 거의 모든 식물체에 나타나고 있었고, 토양 검정 결과, pH 6.4, EC 1.0dS/m, 토양수분함량은 44%이었다. 증상이 식물 호르몬성 물질에 의한 피해와 유사해 제초제 디캄바 성분 분석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의뢰하였지만, 분석 결과, 식물체와 토양에서 모두 불검출되었다.

▲ 민원인이 밑거름으로 10a당 미강 420kg, 화학비료로 질소 15kg을 시용한 이후 저온으로 지나다가 멜론 정식 전에 소형 터널을 설치하고 하우스 비닐을 피복하였으므로 지온이 높아져 미강이 부숙되고 화학비료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할 조건이었다. 정식 이후 온도를 확보하기 위해 소형터널을 밀폐하여 관리하기 때문에 가스가 휘산되지 않고 소형터널 내에 축적되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지 출장 시 시간이 지나 가스 발생을 뒷받침할 만한 확실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밑거름 시용 전에는 농업기술센터에 의뢰 후 토양을 분석하여 시비 처방을 받는 것이 좋고 새로운 농자재를 사용 시 안전성을 확인하고 전체 포장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체 포장에 피해가 심하므로 새로운 묘로 다시 정식하는 것을 권고한다.

 

고춧잎의 불량과 불균일한 생육상태의 원인 규명

Q. 육묘하는 고추의 잎이 위쪽으로 말리고 생육이 불균일합니다.

A. 민원인은 고추를 1월 5일에 파종하여 50공 트레이에서 육묘하여 4월 상순에 출하할 목적으로 재배하였다. 파종 약 85일이 지난 현재 생육 상태는 전개엽수가 10~14매인데, 개체 간 생육 차이가 심하며 전체적으로 생육이 저조하고 잎이 위쪽으로 말리는 현상도 불규칙하고 넓게 분포하고 있었다. 육묘상의 온도관리는 단열 장치 없이 지상에 전열선을 4줄로 설치하고 그 위에 트레이를 나열하고 소형터널을 피복하여 야간온도를 관리하고 있는데 관수는 호스를 이용하여 트레이에 직접 손으로 관수하는 방식이었다. 현재 방아다리가 형성된 식물체가 전체의 약 2∼3%에 불과하고, 전개엽수가 10∼14매 정도로 생육이 매우 지연된 상태이다.

▲ 병충해 예찰과 상토 검정 결과 이상 증상을 유발할 만한 특이한 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육이 매우 지연되었고, 같은 트레이 내에서도 개체 간에 생육에 차이가 있는 등 생육이 불균일한 것으로 보아 온도 및 관수 등 육묘상 관리가 부적절하였고, 특히 웃자람을 방지하기 위하여 야간온도를 지나치게 낮게 관리하여 생육이 매우 지연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생육이 지연되고 불균일하지만, 고추 정식 묘로서 소질이 떨어지지만, 50공 트레이에서 육묘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묘 소질이 더욱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서둘러서 출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추 육묘에는 방충망과 같은 최소한의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

 

오이 생육 부진의 원인과 재배기술 방법

Q. 정식 후 오이의 생육이 부진한데 원인과 예방방법이 궁금합니다.

A. 정식 3일 후부터 오이의 접수와 대목의 접합면에 떨어지고 삽수의 생장이 불량한 묘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전체 식물체의 약 5%의 묘를 뽑아내고 다른 육묘장에서 구매한 묘를 다시 정식하였다. 이상 증상을 나타내는 묘는 접수와 대목의 접합면이 불충분하였고, 일부 묘는 접합면에 약간의 간극이 있거나 삽수의 생장이 부진하여 잎이 소형이고 절간이 짧았다. 대목 줄기가 접수의 줄기보다 굵기가 굵었으며, 길이는 약 7~8cm 정도였다. 토양 간이검정 결과 pH 5.7~5.8, EC 0.3~0.4dS/m, 토양수분은 38~48%였다. 오이 묘 중 일부가 접목부위의 접합면이 불충분하고, 접합면에 간극이 생기거나 접수의 생육이 부진한 것은 육묘 중 접목과정에서 관리가 부적절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잦은 관수로 토양수분이 많은 상태였다.

▲ 현재 포장의 토양수분함량이 지나치게 높게 관리하여 뿌리의 생장이 저해되고 있으므로 관수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웃거름은 첫 번째 과실이 비대하기 시작하는 때부터 7∼10일 간격으로 질소와 칼리를 성분량으로 2∼3kg 내외로 시용하는데, 초세를 보아가며 횟수와 양을 조절해야 한다. 이번 작기의 수확이 완료되면 유기물과 석회를 시용하고 물을 충분히 관수한 이후에 하우스를 밀폐하여 태양열을 이용한 토양 소독이 선충 방제와 연작 장해를 경감하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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