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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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시 돌아왔다
  • 월간원예
  • 승인 2020.03.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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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시 돌아왔다.
따뜻한 봄햇살과 함께 주변이 분주해진다. 우리의 정원도 동면에서 깨어난 새순들이 봄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금 이 시기에 정원준비에 필요한, 하지만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 하나부터 미리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무엇이 있을까. 가든인과 함께 따라 가보자.

꽃과 채소류 파종하기
이미 2월달에 올봄에 키울 꽃과 채소씨앗을 구매해놓은 독자들도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한 분들도 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다양한 씨앗을 구매할 수 있다. 화분에 파종할지, 텃밭을 이용할지를 정한뒤 자기가 원하는 꽃과 채소를 결정한다. 그리고 미리 관련 블로그 검색 등을 통해서 재배하는 법과 특징들을 알고 키운다면 훨씬 유리할 것이다.

정원, 화분에 심을 묘종구매
봄이면 근처의 꽃집이나 양재동 꽃시장 등에 많은 꽃들이 넘쳐 나온다. 기존의 보아왔던 꽃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품종까지 다양하다. 아마도 삭막한 겨울을 지나 맞이하는 봄이 꽃시장에서 제일 활기가 넘치는 시기일 것이다. 집에서 직접 파종해서 길러보는 것도 좋지만 빨리 정원이나 화분에서 효과를 보고 싶다면 반가운 봄햇살을 뒤로하고 꽃시장으로 향해보자. 반가운 꽃미소들이 여러분을 반길 것이다.

 

우리의 정원에 단비같은 영양분 공급
식물도 사람과 똑같아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건강한 식물체를 유지하면서 색감이 좋고 큰 꽃을 피울 수 있다. 정원 식물들은 겨우내 숨죽이고 있다가 이제 봄을 맞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아울러 이들에게도 새롭게 일용할 양식들이 필요한 때이다. 봄에 싹이 나오기전에 정원의 식물주변에, 화분안에, 채소묘종에 충분하게 비료를 주어 힘찬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정원도구들을 깨끗이
정원을 유지하기위해서는 정원도구들은 필수이다. 아마도 지난해 겨울에 깨끗이 정리하여 보관해 놓았을 것이다. 호미, 모종삽, 전정가위, 전정톱 등 다시 꺼내어서 먼지나 이물질이 있으면 닦아내고 경우에 따라서는 다시 물로 씻거나 기름칠을 한번 더 해주는 것이 좋다. 근래에는 새로운 정원도구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어 가든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보고 구매하는 것도 좋다.

정원식물 교체
정성들여 가꾸어 오는 정원에 마음에 들지 않는 정원식물이 있거나 아니면 새롭게 마음에 드는 식물이 있어 정원에 심고자 한다면 이른 봄에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아직 식물들이 활발하게 생장하는 시기가 아니라 교체 시 식물자체도 스트레스도 덜 받으며 활착도 빨라 기존의 식물들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라스류 커팅
그라스류는 겨울에 잎이 갈변해도 경관적인 멋이 있어 인위적으로 커팅하지 않고 겨울을 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유 외에도 너무 겨울을 앞두고 바짝 자르면 봄눈이 겨울동안에 동해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자르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이제 봄이 왔으니 묵은 대를 약 15~20cm 정도 남기고 잘라주어 새순을 빨리 유도하고 또한 경관적으로 주변의 봄꽃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잡초제거
자세히 정원을 들여다보면 여기저기 잡초가 지표면에 딱 달라붙어(로제트형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로 이년생으로 잎이 있는 상태에서 월동하는 잡초들이다.
이들 잡초를 제거하는 것은 지금이 적기이다. 조금만 지나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확 자라기 때문이다. 모종삽이나 가위를 가지고 뿌리채 캐내거나 토양속에 묻혀있는 뿌리부분을 잘라내주면 된다.

새로운 시도
다른 사람이 기르고 있거나 책에서는 보아왔지만 직접 해보지 못해본 것들이 많이 있다. 새로운 봄을 맞이하면서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베란다에서 딸기재배백을 이용하여 딸기를 길러 탐스러운 열매를 수확하는 상상 아니면 상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의 엽채류를 길러 우리 밥상에 직접 따온 쌈채소를 올려 놓는 상상. 생각만 해도 기쁘지 아니한가.

 

월동 보온자재 정리
겨울동안에 보온용으로 땅에 덮어놓은 거적이나 겨울바람을 막아주기 위해서 관목 등에 덮어준 거적, 보온부직포 등을 새순이 나오기 전에 제거해준다. 겨우내 식물체에 이상이 없었는지 확인하고 제거한 보온자재 등은 상태를 보아서 양호한 것은 보관해 두었다가 올 겨울에 다시 사용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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