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궁금증 Q&A 딸기, 수박, 방울토마토,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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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궁금증 Q&A 딸기, 수박, 방울토마토, 양파
  • 이설희
  • 승인 2020.04.01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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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생육 불균일과 약한 초세

Q. 재배하는 딸기의 생육이 불균일하고 일부 식물체의 초세가 약합니다.

A. 화아분화를 검경하지 않는 구입묘를 정식한 민원인은 6월 수확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딸기는 정식 후부터 활착이 불균일하고 과실 착과 및 생육에 개체 간 차이가 있었다. 병해충 예찰 결과 응애가 포장 전체에 넓게 발생했고, 약 20%의 식물체는 생육이 부진했다. 딸기는 촉성재배 시 화아분아를 검경한 이후 정식을 진행해야 생육이 균일하고 수확도 빨라진다. 응애 방제는 육묘 과정과 정식 후 개화 이전까지 철저히 방제해야 방제가 가능하다. 민원인 포장에서 생육이 불균일한 것은 화아분화가 균일하지 못한 묘를 정식하였고 분수호수를 이용한 관수로 호스 내 압력이 위치에 따라 차이가 발생해 생육에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 딸기 촉성재배는 화아분화를 확인하여 조기에 정식해야 한다. 화아분화를 검경하여 확인할 수 없는 경우는 자연 상태에서 화아분화가 되는 9월 15일 이후에 정식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 분수호스를 이용한 관수는 포장 위치에 따라 토양수분함량에 차이가 발생하여 생육이 불균일할 수 있으므로 점적호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응애는 개화기 이후에는 방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육묘과정과 정식 초기에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수박 접목 후 떡잎이 쳐지고 황화하는 현상

Q. 접목 2~3일 후부터 떡잎이 황화하고 지제부가 수침상으로 쓰러집니다.

A. 접목묘 이상증상은 접목 2~3일후부터 대목의 떡잎이 쳐지면서 지제부가 수침상으로  쓰러지는 증상이며 묘의 약 20%의 주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식물체의 병해 검정 결과 덩굴쪼김병이 검출되었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병해 검정 결과로는 호박뿌리썩음병균과 수박세균점무늬병균이 나타났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농업기술원의 결과가 다른 것은 식물체를 채취한 시기가 약 1개월 정도 달라 포장 환경이 변하였기 때문이라 추정한다. 호박뿌리썩음병균이나 수박세균점무늬병균은 주로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기 쉬운 병인 점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많은 수분을 공급하여 다습한 조건으로 관리한 것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대목과 접수의 조합에 따라 병의 발생 정도가 다른 것은 대목의 호박뿌리썩음병과 수박세균점무늬병에 대한 내병성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박뿌리썩음병과 수박세균점무늬병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건전한 토양을 사용하여 육묘하고 상토가 장기간 지나치게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목은 내병성 정도를 확인해 병해에 내병성인 대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울토마토 낙과 증상과 생육 불량

Q. 방울토마토의 생육이 불량하고 과실비대기에 낙과 증상이 나타납니다.

A. 민원인의 경우 토마토 적엽은 한 번에 주당 4매 정도로 강하게 하고, 곁순 따기는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으며 하우스에 보온 담요가 설치되어 차광이 많이 되고 있었다. 농장은 화분 매개 곤충을 이용하여 수분·수정을 이루고 있었는데 동시에 토마토톤 등 착과제를 처리하면 동화산물의 분배에서 과실이 잎이나 줄기보다 우위에 서게 되어 착과되고, 그 이후에도 지속해서 동화산물을 충분히 공급받아야 과실이 비대·성숙하게 되는데, 만약 동화산물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낙과하게 된다. 또한 차광, 역광 등으로 광합성작용이 저해되거나 적엽과 곁순따기 등 농작업이 적기에 행해지지 못하는 것도 낙과를 유발한다.

▲ 적엽은 수확한 화방의 밑에 있는 잎이나 병든 잎은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나 1회에 너무 많은 잎을 따면 생육 리듬이 깨져서 과실비대가 나쁘게 되고 낙과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1회에 2매 이상 적엽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곁순 따기를 적기에 하지 못하면 굵어져서 식물의 영양 생리상 불리하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따주는 것이 좋다.

 

양파 무름병 발생

Q. 양파에 무름병이 생겼는데 원인과 해결방안이 궁금합니다.

A. 민원인 마늘의 현재 생육상황은 건전지의 초장은 50∼55cm, 엽수는 8∼10매, 생육불량지의 초장은 15∼30cm, 엽수는 4∼6매로 양호하였으나, 국지적으로 마늘 하엽과 잎끝이 황변 및 마르고 일부는 포기 전체가 물러 썩고 있었다. 일부는 새뿌리가 발근되어 회복 중이었으나 전반적으로 생육이 불량했다. 병해충 조사 결과 뿌리응애, 잎마름병, 바이러스병이 발견되었다.

▲ 현장 토양 측정 결과 생육불량지의 작토심은 유효토심보다 낮으며 토양수분함량은 적정범위(미사질 양토 20.6∼20.3%)보다 낮고, 토양산도는 매우 낮은 강산성이며 질산태질소와 유효인산 함량이 매우 높았다. 따라서, 마늘 뿌리 생육이 불량한 원인은 강산성, 아질산가스, 토양 건조 등 양·수분 흡수 불량에 의한 생리장해와 뿌리응애에 의한 피해로 판단된다. 민원인의 토양은 사질이 많아 분산도가 빠르고 배수가 잘되므로 황토 등 객토와 잘 부숙된 완숙퇴비를 시용하여야 한다. 마늘이 생육 중에 있으므로 뿌리응애 등 해충 방제를 위해 디메토유제 1000배액을 2∼3회 토양에 관주처리 하는 것이 좋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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