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소리! 4월의 수박, 토마토 출하전망
상태바
현장의 소리! 4월의 수박, 토마토 출하전망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04.01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요와 공급이 만나 가격이 결정되고 재화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장소인 도매시장. 전국의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경매는 출하자의 농산물을 수탁 받은 도매시장법인이 다수의 중도매인, 매매참가인을 상대로 가격을 제시하게 한 후, 그중 최고 가격 제시자에게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큼 다가온 4월, 이달의 토마토와 수박 경매 동향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중앙청과 이재희 팀장

토마토

최근 가락시장의 토마토 주 출하 지역과 품종, 주산지 작황 및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완숙토마토는 주로 호남지역인 장수, 진안, 김제, 익산, 화순, 보성, 광양지역과 경상지역인 창녕, 창원, 경주에서 출하하고 있으며, 부산 대저토마토 반입량도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4월에는 충청지역인 부여, 논산, 청양과 강원지역 일부에서 서서히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방울토마토는 주로 호남지역인 보성, 담양, 고흥, 장흥, 익산, 김제지역에서 출하되고 있으며, 영남지역은 고성, 산청지역 등과 충청지역은 부여, 논산, 진천, 보령지역에서 주로 출하되고 경기지역은 오산, 평택지역에서 주로 출하되고 있으며, 이 외에 송이토마토, 흑토마토, 유색 대추형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품종의 토마토가 꾸준히 출하되고 있다.

4월, 토마토 소비 전망과 경매 상황
현재 토마토 작황이 좋지 못해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줄고 있지만, 4월 일기가 호전되면서 생산 단수는 증가를 예상하며 시장반입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 제철 과일(수박, 참외, 오렌지, 수입포도)도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토마토 소비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하나 그동안 코로나19로 연기되었던 개학이 4월 초에 예정되어 있고, 취소되었던 토마토 행사가 이어진다면 토마토 소비 흐름은 다소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시장 반입량이 증가하더라도 토마토 시세 흐름은 4월 상순 이후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소비자가 선호하는 토마토는?
시장에서 소비자가 선택하는 토마토는 첫째, 시각적으로 꼭지가 싱싱하고 모양이 풍만하며 둥글고 전체적으로 고유의 빛깔이 선명하고 균일한 것. 둘째 촉각적으로 만졌을 때 무르지 않는 것, 셋째 미각적으로 먹었을 때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의 토마토를 소비자들은 선호하고 있다.

 

수박

중앙청과 이승환 과장

4월 초까지 수확하는 수박은 1월 정식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중·하순 수확하는 2월 정식 면적은 증가해 출하 물량이 이달 10일 기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까지의 작황은 평년보다 떨어질 전망이나 중순 이후에는 면적증가 및 작황 호조로 인하여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4월 하순에는 영남, 호남, 충청권의 물량이 동시에 출하되기 때문에, 평년 및 전년보다 도매시장 출하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함안지역 포전거래 가격은 12000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달 하순 출하되는 고령(우곡)지역은 13000원 정도이다. 전년보다 적은 반입물량에 가격은 전년과 비슷하게 거래되고 있어 거래물량은 활발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포전가격의 경우 함안, 고령지역은 전년과 비슷하지만,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전라, 충청지역은 현재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수박 가격 전망
이번 달 10일까지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요인이 없어 현재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후 물량이 증가하면 시세는 전반적인 하락세 형성할 것이다. (평년 가격추이를 보면 4월 초 강세 중순 약세 하순 강세의 흐름을 보인다.)
반입량에 따라 가격을 형성했다가, 고령(우곡)지역에서 출하가 시작되면, 이달 하순에는 본격적인 소비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4월, 가격 상승요인
미뤄지던 학교 개학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렌지, 바나나(현재 지속으로 가격 상승 중) 등 수입과일의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산 과일의 경우 4~5월 최강자인 참외의 작황이 중순까지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며, 평년 대비 높은 기온에 따른 소비심리 증가도 상승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기온상승은 당도 상승의 효과도 가져온다)

4월, 가격 하락요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반급식(뷔페, 식당, 호텔 등)의 수요가 대폭감소(이달까지 수박 소비 절반 이상이 행사에 따른 소비로 이루어지고 있다)할 것은 물론, 대형유통의 세일 행사가 대부분 취소 내지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박의 특성상 5월 초까지는 가정소비가 상당히 까다로워서 중순 이후 평년 대비 많은 물량이 출하된다는 점으로 미루어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