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과율 향상 기술, 바이러스 예방으로 명품수박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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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과율 향상 기술, 바이러스 예방으로 명품수박 만들기
  • 이설희
  • 승인 202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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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민 연구사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수분 함량 94%로 여름철 가장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는 과일 수박. 그 중 5월은 우리나라 중부지역 수박농가에서 수박 넝쿨에 과실을 맺히기 위한 노력이 한창 진행되는 시기이다. 안정적인 착과로 고품질 명품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주의해야할 사항은 무엇일까?

 

 토양수분 및 배양액 관리를 통한 착과율

명품 수박 생산을 위한 착과율 향상 기술
현재 수박은 대부분 꿀벌이나 수정벌을 이용한 수분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박은 초세관리에 따라 과실의 착과 여부가 결정되는데 초세관리에 실패하여 수박 넝쿨만 무성한 채 과실이 매달리지 않아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되는 농가를 종종 보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는 생장점 적심기술을 개발하였다. 
수박의 3번째 암꽃이 개화하기 2일 전, 줄기 끝 생장점을 적심한다. 이는 동화산물이 수박 넝쿨로 가지 않고 암꽃으로 전류되어 착과율을 증진시키는 기술이다. 초세가 강하여 2번 화 착과가 되지 않았을 때, 생장점 적심 기술을 이용한다면 3번 화에서는 모두 수박이 달리기 때문에 농가 생산량 증대에 효과적이다.

착과율 향상을 위한 수박 스마트팜 수경재배 시설 배양액 관리 기술
토경재배의 수박은 식물체 내 질소 비료의 양에 따라서도 착과율이 크게 좌우되는데, 꿀벌을 넣기 14일 전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관주하게 되면 착과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박 넝쿨돌리기 작업을 하고 난 당일에 비료를 주고, 하우스에 벌을 뺄 때까지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착과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팜 수경재배 시설에서 수박을 재배할 경우에도 수박 착과율 향상을 위해 배양액 관리 기술이 요구된다. 수박은 수박 전용 배양액으로 정식 직후부터 3주까지는 24~26%의 토양수분함량을 유지하고 배양액의 전기전도도(EC)는 1.0dS/m로 관리해준다. 그 후, 정식 4주차 이후의 착과기에는 토양수분함량을 20%로 낮춰주고, EC는 1.5dS/m로 관리해주면 90%이상의 착과율을 기대할 수 있다.

 

수박 스마트팜 수경재배 시설

온도상승에 따른 바이러스 발병 주의
서서히 주간 및 야간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바이러스 발생이 증가 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물 바이러스는 아직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 초기 병에 걸린 식물체를 뽑아 제거해하는 것이 다른 포기로 전염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수박에 주로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진딧물이 매개하는 수박 모자이크 바이러스(WMV), 담배가루이가 매개하는 박과류 퇴록 황화 바이러스(CCYV), Olpidium균이 매개하는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MNSV), 종자·토양·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오이 녹반 모자이크 바이러스(CGMMV) 등이 있다. 그 중 수확기인 6월 상순 고온기에 특히 발생이 심한 오이 녹반 모자이크 바이러스(CGMMV)는 육질악변과(피수박)를 유발하므로 주의해야한다. 
만약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포기가 있으면 즉시 잎을 채취해 농업기술원에 분석 의뢰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 수박의 효능
수박 과육의 빨간 부분은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몸속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강력히 억제합니다.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토마토의 1.5배에 달하는 라이코펜 성분이 수박 한 컵에 들어있습니다. 
수박의 껍질 부분에는 시트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은 근육의 통증을 완화하고, 고혈압 등 혈관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며, 독소배출과 이뇨작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수박은 그 외도 비타민 B와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와 불면증개선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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