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울증, 실내텃밭으로 극복하세요!
상태바
코로나19 우울증, 실내텃밭으로 극복하세요!
  • 이지우
  • 승인 2020.05.06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를 피해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집안에 머무는 동안 우울과 무기력증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텃밭 가꾸기를 통해 식물을 기르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심신을 실내 텃밭으로 정화해보자.

농촌진흥청이 2015~2017년 유아·아동 자녀를 둔 부모에게 텃밭 프로그램(식물 기르고 수확물 이용 활동)을 적용한 결과, 부모는 스트레스 지표인 ‘코르티솔’ 농도가 참여 전보다 56.5% 줄었고, 자녀 우울감은 2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부모가 함께 텃밭 활동을 하면 부모 양육 스트레스는 9.9% 낮아지고, 자녀의 공감 수준은 4.1%p 높아지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실내 텃밭을 조성할 때는 실외보다 햇빛의 양이 20∼50% 떨어지므로 햇빛을 적게 받아도 잘 자라는 작물을 선택해야한다. 초보자도 재배가 쉬운 잎채소와 허브 등은 쉽게 도전할 수 있으므로 실내텃밭을 통해 코로나19 우울증을 극복해보자.

 

실내 텃밭 가꾸는 요령

1. 실내(베란다) 텃밭 작물 선택
- ‌실내 텃밭 조성 시 씨앗을 심거나 모종을 구매하여 옮겨 심는 방법이 있음. 씨앗을 심을 경우, 모종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심어야 하며, 모종은 보통 봄철(4∼5월)과 가을철(8∼9월)에 구매하여 이용할 수 있음
- ‌봄·가을철 상추 재배 시 봄과 가을철에는 동·남·서향 창문 방향 모두 가능하나 여름철의 경우 태양의 고도가 높아져 낮에 투과되는 햇빛양이 적고 온도가 높아 잎이 연약해지고 웃자라기 쉬움
- ‌여름철의 경우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작물 재배 추천함
 

상자형(당근)

2. 실내(베란다) 텃밭 조성
- ‌(장소) 실내는 햇빛의 양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햇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창가 쪽에 텃밭을 조성해야 함
- ‌(시기) 실내는 온도의 변화가 작아 작물 재배에 좋은 조건으로 실외보다 좀 더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재배 가능함
- ‌(환경) 일반적으로 채소가 잘 자라는 온도는 18~25℃로 주로 봄과 가을철이 채소와 허브를 기르기에 적당한 온도와 햇빛도 실내 안쪽까지 깊이 들어와 실내 텃밭 가꾸기에 용이
- ‌(준비물) 일반적으로 유기물이 함유된 원예용(채소용) 상토를 사용하며, 상토, 물뿌리개, 비료 등 텃밭에 필요한 물품은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음
- ‌(조성 방법) 플라스틱 포트 화분을 3단 선반을 이용하는 수직형과 플라스틱 노란 박스, 플라스틱 텃밭 상자, 스티로폼 상자 등을 이용하는 상자형과 식물재배기 활용 등 텃밭 조성 공간과 이용자의 편의, 재배작물의 특성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음

 

식물재배기 (상추)

3. 실내(베란다) 텃밭 재배관리
1) ‌수분관리: 씨앗의 싹이 났을 때와 모종을 심은 후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일 간격으로 물뿌리개 등을 이용하여 주변의 흙이 쓸려  나가거나 파인 부분이 없도록 비 오듯이 뿌려주는 것이 좋음
2) ‌양분관리: 원예용 상토를 사용할 경우 한달 정도 키울 수 있는 양분이 있으나 이보다 재배 기간이 길어지면 완효성 비료, 입제형 고형비료, 양액 등 중에서 선택하여 상토에 주는 것이 좋음. 
3) ‌병해충관리: 높은 온도와 습도는 병 발생과 진딧물, 총채벌레 같은 해충이 많이 생기므로 적당한 환기로 관리가 필요함. 병해충 발생 시 난황유, 베이킹소다, 미생물 농약 등을 이용해 방제함
4) ‌수확하기: 잎채소는 모종 옮겨심기 후 2∼3주 뒤부터 한 주당 2∼4장 정도 수확이 가능하며 다음 수확을 위해 가장 안쪽 본 잎 2∼3매 이상을 남겨두고 수확해야 함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