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융복합 미래농업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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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융복합 미래농업의 실현
  • 국정우 기자
  • 승인 2020.05.06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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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구형서 소장

경기도 동북부에 위치한 도·농복합시인 남양주.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스마트팜, ICT를 농업에 도입하여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작물 재배와 가축의 생산성 향상, 지역 특화작목과 농업기술을 결합한 농촌융복합산업을 농촌 모델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정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정약용 선생의 삼농(厚農, 便農, 上農)사상을 바탕에 두고 농업 6차산업을 위해 꾸준히 정진 중인 남양주농업기술센터 구형서 소장을 만났다.

 

빅데이터 활용으로 스마트농업 정착
농산물 명품화로 농업인 소득증대 

남양주시는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수도권 지역에 위치해 도농행정이 공존하는 신도시와 천혜 자연이 어우러진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농업인구 1만3천여 명, 농가 약 4700호로 서울을 시장으로 한 근교 시설채소의 주생산지이며, 특히 다량으로 생산되는 배와 친환경 딸기는 맛과 품질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구형서 소장은 자랑한다.
“남양주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5월부터 ‘남양주넷’으로 통합 운영되면서 남양주의 농업행정과 농촌지도·교육을 총괄하고 있으며, 남양주시 농업·농촌을 위한 농·생명 클러스터 및 지역 푸드 플랜 구축 등 다양한 정책사업과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팜의 핵심인 빅데이터 수집, 분석을 통한 시범 사업화로 재배시설 구조개선을 통한 스마트농업의 정착을 도모하고, 기후변화와 농업 전망 등을 지속해서 분석하여 남양주 지역에 맞는 아열대 작목과 소과류 등 신품종과 새로운 작물을 보급을 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구 소장은 남양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기능성이 함유된 가공제품으로 개발하고, 체험형 여가문화 확산에 걸맞은 농촌자원을 활용한 산촌, 과수, 도시, 유기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힘을 쓰고 있다.
“남양주시의 특화 작목인 배 명품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추석 이전 수확이 가능한 신화, 한아름, 조이스킨, 슈퍼골드, 그린시스 등 새로운 품종 묘목을 보급으로 1인 가구를 위한 중·소과와 껍질째 먹는 배, 단맛과 향이 강한 맛있는 남양주의 새로운 배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입니다. 또한, 조안면 지역에서 재배가 활발한 딸기의 경우 친환경 딸기 생산 및 안전 생산기반 조성, 지역활력화작목 시범사업을 추진으로 고품질 딸기 생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신뢰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우수한 품질의 명품배 생산으로 세계 수출을 활성화 하고 있는 남양주시.
우수한 품질의 명품배 생산으로 세계 수출을 활성화 하고 있는 남양주시.

세계화에 맞춘 농작물 관리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 만들 것

구형서 소장은 농작물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도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는데 농산물분석실, 농업기계 임대은행, 남양주 배 수출 활성화 등이 바로 그 예이다. 농산물 교역이 활발해짐에 따라 중요시 되는 것은 바로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이다. 남양주농업기술센터의 친환경 농업분석실은 2019년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 분야 국제 비교숙련도 프로그램(FAPAS)에 참가해 모두 평가 기준에 만족하는 결과를 받음으로써 잔류농약 분석 능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배 수출 또한 그 규모가 남다르다.
“남양주시 배협의회수출회에서 지난 10여 년 간 매해 400톤 정도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남양주 배 브랜드 프리미엄화를 통해 배 농가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재배기술과 신품종 보급 등 계속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융복합 미래농업’을 비전으로 2020년을 시작하고 있는 구형서 소장. 그는 다가올 기후변화에 대비한 기술보급 및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부터 도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영도시농업농장(클라인 가르텐), 도시농업공원 조성으로 동북아 대표 농·생명 클러스터 구축 및 지역 푸드 플랜 수립으로 생산 중심의 농업에서 사람 중심의 농업으로의 전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자리에서 그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일자리를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발굴에 앞장설 것입니다. 남양주시 농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 마련을 위하여 중앙정부와 함께 농업정책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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