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시아, 천인국 속, 스노우드롭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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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시아, 천인국 속, 스노우드롭 속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05.06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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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공영 박사
우리씨드그룹회장
이학박사

발레리나의 아름다움
후크시아 (Genus Fragaria)

후크시아는 낙엽성 혹은 상록성의 관목, 그리고 소수의 다년생 식물 포함하여 약 100여종이 들어 있는 속으로,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그리고 뉴질랜드를 원산지로 한다. 이들의 아름다운 꽃은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이로 인해 개발된 8,000종 이상의 교배종과 재배품종들이 있으며, 흔히 초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연속적인 개화를 하는 종으로 매우 다양하고 아름답다. F. magellanica는 내성이 가장 강한 종으로 온대의 내한성을 지닌 후쿠시아들을 육성하는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 F. triphylla의 교배종은 Triphylla계통의 후크시아를 육성했다.

F. encliandra, F. microphylla, F. thymifolia, 그리고 이와 비슷한 종들의 교배종과 재배품종들은 Encliandra계통의 후크시아를 만들어 냈는데, 이 계통의 후크시아는 매우 가는 철사와 같은 성장 형태를 보이며 다양한 모양으로 가꾸는데 적합하다. 또한 이들은 매우 작은 잎과 꽃을 지니기도 하며, 몇몇 종은 독특한 향기를 낸다. 후쿠시아의 꽃들은 흔히 매달려 자라고, 간혹 곧게 서거나 반 직립 상태인 것도 있다. 대부분은 홀로 피어나거나 혹은 엽액에서 무리지어 피어난다. 이 꽃들은 짧거나 긴 꽃받침 관을 가지는데, 각각의 관에는 널리 퍼지는 예쁜 색상의 악편(꽃받침 조각)이 얹혀있고, 4-8개 혹은 간혹 더 많은 수의 곧게 선 넓은 꽃잎을 가진다. 꽃잎은 컵 또는 종모양의 화관을 형성한다. 몇몇 종은 꽃잎이 매우 작거나, 없는 경우도 있다. 다음의 기재 사항은 꽃의 크기를 정의한다. “매우 작음”은 직경 0.5-2cm의 악편. “작음”은 직격 2-4cm 의 악편. “중간”은 직경 4-6cm 의 악편. “큼”은 직경 6cm 이상의 꽃받침 조각을 갖는다.

 

후크시아의 잎은 피침형에서 매우 넓은 난형에 이르고, 흔히 미세하게(때로는 확연하게) 거치가 나있으며, 길이는 0.5-25cm 이며, 간혹 40cm에 이르기도 한다. 잎은 일반적으로 대생하여 자라고, 때때로 3개의 잎이 윤생하여 자라거나, 드물게 호생하기도 한다. 따로 명시되지 않는 한 대부분의 잎은 낙엽성이다. 열매는 앵두와 같은 모양으로 달리고 수많은 씨앗을 지닌다. 대부분 서리가 내리기 쉬운 지역에서는, 후쿠시아를 반 내한성 다년생 식물로 취급하여 실내 혹은 온난한 온실(greenhouse)에서 길러서 겨울을 나게 한다. 서리에 내한성을 지닌 후크시아 들은 알맞게 심어지고 겨울 피복된다면 넓은 정원에서 겨울을 나도록 할 수 있다.

따뜻한 기후의 지역에서는 후쿠시아를 화단의 넓은 정원에 심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겨울 보온은 필수적이다. 튼튼하고 곧은 줄기를 가진 것들은 관목(덤불)처럼 기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화분재배해야 한다. 늘어지는 습성을 가진 것들은 늘어지는 행잉용으로 가꾸거나, 혹은 매다는 꽃바구니나 창가의 화단, 혹은 베란다에서 기른다. 서리에 대한 내한성은 완전 내한성을 지닌 것에서 서리에 약한 것이 있다. 하지만 완전 내한성을 지닌 식물도 강한 서리가 내리면 윗부분의 피해를 볼 수 있다. 온도가 4℃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많은 후쿠시아들이 상록성을 유지할 수 있다.

재배는 화분에 재배하여 야외에 둘 수도 있는데 햇볕이 잘 들거나 혹은 약간의 그늘이 진 장소가 좋다. 화분토양은 비옥하고 촉촉하지만 물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기른다.  베란다 혹은 온실 밑에서 기를 경우, 밝게 여과된 빛이 들고 공중습도가 있는 장소에서 기른다. 성장기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매달 균형 잡힌 액체 영양제를 주거나 혹은 2주마다 물비료를 준다. 통풍을 잘 해준다. 번식은 주로 봄 15-24℃의 온도에서 파종을 한다. 그리고 봄에 뿌리를 삽목하거나 늦여름 목질화된 줄기를 붙여서 삽목한다.
병해충은 흰가루병, 녹병이 잘오고 진딧물, 잎진드기, 응애 등이 발생한다.

 

알싸한 향기를
천인국 속 (Genus Gaillardia)

천인국은 일년생, 이년생 그리고 다년생까지 30여 종의 속으로 북미와 남미 서쪽과 미국의 중앙지대의 대초원과 언덕비탈의 넓고 양지바른 서식지에서 발견이 된다. 
이들의 잎은 물결모양, 톱니형, 얕게 갈라진 형태나 깃털 모양으로 갈라진 잎에 털이 있다. 기부의 로제트에서 줄기에 교대로 나있는 잎이 있다. 짙은 보라색, 갈색, 붉은색 혹은 노란색의 무늬를 가진 빨간색, 오렌지색 혹은 노란색의 데이지처럼 생긴 두상화는 긴 줄기에서 나온다. 
수많은 재배종들은 밝은 색의 꽃색에 장기개화 특성으로 사랑 받는다.
이들은 양지바른 화단 테두리에 효과적이며, 꽃꽂이 용으로도 좋다.

내한성이 뛰어나 어디에서도 재배가능하다. 다년생들은 좋은 화색이나 특성을 갖는 품종에서 포기나누기 하거나 삽목에의한 번식도 가능하다. 배는 햇빛 아래 비옥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기르나 황토 혹은 토양을 별로 가리지 않을 정도로 생육이 강건하다.
시든꽃을 정기적으로 제거해 준다.
늦여름에 약 15cm정도로 잘라주어 새순을 받으면 겨울에 덤불을 이루고 이듬해 봄에 더욱 좋은 포기로 꽃을 피운다.
증식은 일년색과 다년생 종의 종자를 이른 봄 기온이 13~18℃일 때 파종하고, 이년생 종자는 늦봄이나 초여름에 직파를 해도 좋다. 대부분의 다년생 식물들은 처음 종자를 심은 첫 해에 꽃을 피운다. 다년생 식물은 봄에 분주를 해주거나 겨울에 뿌리 꺾꽂이를 한다.
병충해로는 노균병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고 민달팽이가 손상을 줄 수 있다.

 

천사의 눈물
스노우드롭 속 (Genus Galanthus)

추식 구근으로 자라는 다년생 식물 19여종의 속으로 대부분 고지대의 삼림지에서 혹은  바위가 많은 지역의 유럽에서 서아시아까지 발견된다. 주로 늦 겨울에서 봄 중순까지 꽃이 피고 각각의 구근은 가느다란 줄기에 아치를 이루는 꽃대에 2개 혹은 3개가 종처럼 달려 피어난다. 잎은 반직립형의 짧은 창모양이고 땅에서 붙어 나온다. 종모양의 꽃은 백색에 녹색의 무늬가 있는 작은 내부 화피 조각이 있고 3개의 크고 밖으로 퍼져있는 외화피 조각들이 있다.  이들은 가끔 향이 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스노우드롭은 잘 자라고 기르기가 쉽다.
잔디밭이나 혹은 활엽수의 삼림지에 재배하기에 적합하고 화단의 테두리나 암석정원에서 잘 자란다. 

모든 부분들은 먹었을 경우, 가벼운 복통을 일으키며 구근과 접촉 시 피부 염증을 일으킨다.
내한성은 강하고 부식토가 많고, 촉촉한 곳에서 기르나 배수가 잘 되는 토양으로 여름에는 잘 건조해지지 않고 그늘이 약간 있어야 한다. 증식은 넓은 파종 틀에 씨앗이 성숙하자마자 파종을 하고 여름에는 그늘을 유지시킨다. Galantus종은 화단에서 쉽게 이종교배가 되지만 발아는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개화후 잎이 시들기 시작하면 뿌리를 캐내 분구한다. 해충 및 질병으로는 굼벵이피해를 볼 수 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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