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토마토 출하전망 출하량↑상품성↓ 시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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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토마토 출하전망 출하량↑상품성↓ 시세 하락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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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팀장
토마토 경매 중앙청과

수요와 공급이 만나 가격이 결정되고 재화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장소인 도매시장. 전국의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경매는 출하자의 농산물을 수탁 받은 도매시장법인이 다수의 중도매인, 매매참가인을 상대로 가격을 제시하게 한 후, 그중 최고 가격 제시자에게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큼 다가온 6월, 이달의 토마토 경매 동향을 알아본다.

 

 

 

이재희 팀장
토마토 경매 중앙청과

지난해 6월과 비교해 가락시장 반입량을 보면 5.11~16일 이 기간 잦은 비 소식으로 일조량이 부족하였으며, 야간 기온이 내려가면서 생육은 다소 지연되었습니다. 5월에 접어들면서 꾸준히 증가하던 토마토 출하량은, 비 소식으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5월 둘째 주, 지난해와 비슷하였습니다.

원형방울토마토는 호남지역(담양, 보성)의 출하량 감소로 둘째 주 보다 약 10% 감소하였으며 지난해 보다는 약 18% 감소하였습니다. 완숙토마토(레드계)는 주 출하 지역인 호남지역(장수, 화순, 김제 등)의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보다 약 13%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시장동향
지난주는 각종 마트에서 유통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 흐름이 다소 살아나 중도매인 발주량이 증가한 주였습니다. 소비 흐름은 다소 살아났지만,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많아 시세 오름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5월 상순 기온상승에 따른 생산 단수 증가로 시장반입량이 많아 가파른 시세 하락을 보였으나, 최근 잦은 우기로 시장 반입량이 감소하며 상순보다는 가격이 상승하였습니다.

산지 작황
5월 상순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조량이 풍부하였습니다. 또한,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져 생육이 양호하였으며, 5월 중순 저기압 영향으로 잦은 우기와 일교차로 생육이 다소 지연되었습니다.
6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고, 하순 이후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며 토마토 생육은 양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완숙토마토와 원형방울토마토는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저토마토는 마무리 판매가 예상됩니다.

6월, 토마토 소비 전망과 경매 상황 예측
4월까지는 재배면적 감소 및 일부 작황이 좋지 못하면서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적은 상황이 이어졌지만, 5월 일기가 호전되면서 생산 단수가 증가해 지난해보다 시장반입량은 증가하였습니다.

6월에도 토마토 시장 반입량은 많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제철 과일(자두, 복숭아, 포도, 수박, 참외)도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나, 윤달(5.23~6.20)과 코로나19 장기화 등 소비 악재 속에서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일선 학교 개학으로 토마토 소비가 다소 살아나는 흐름을 보입니다. 하지만 기온이 크게 오르는 하순 이후 출하량 증가 및 상품성 하락으로 소비량 감소에 따라 시세는 하락세를 전망합니다.
최근 일부 농가에서는 잦은 비 소식과 일교차가 큰 날씨로 과숙, 무름과 같은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생산자분들은 숙기를 잘 맞추어 단단한 상태의 토마토를 출하해 주시고, 더욱 철저한 선별을 부탁드리는바 입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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