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을 위한 선택! 우리 꽃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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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을 위한 선택! 우리 꽃 장미
  • 이설희
  • 승인 202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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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춘 농업연구사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장미는 국내의 꾸준한 품종개발 연구로 시장경쟁력 및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 품종 재배를 통한 수익 창출을 경험한 농가들이 확연히 늘어나면서 국산 품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일본으로 수출한 국산 장미의 80%를 차지한 ‘에그타르트’와 같은 해 수출량 10만 송이 이상을 달성한 ‘햇살’은 국산 장미의 큰 자랑이다. 또한 지난해 시범 수출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래리티’, ‘래미니스’, ‘미스틱’도 함께 수출 대열에 합류하게 되면서 국내 개발 장미 수출 비중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햇살

◯ 햇살

육성 경위 및 주요특성
‘햇살’은 2012년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보호권을 획득한 분홍색 스프레이 장미로서 줄기에 가시가 없어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가 꽃을 만지기에 매우 편하고, 가시에 의한 상처가 생기지 않아 유통성이 매우 좋다. 화색이 국내외 시장이 선호하는 분홍색으로 일본 수출이 잘 되고 국산 스프레이 품종으로서는 가장 많이 보급되고 유통되는 품종이다.

품종 전망
‘햇살’은 2014년부터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해서 2020년 현재는 주로 수출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전국 6개 지역 18 농가에 4.3ha가 보급되어 있고 2015년부터 연간 30만 본 이상 꾸준히 일본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데 2018년 내수시장 연간 평균 가격은 속 당 5986원, 2019년 6263원이었다. 일본 수출은 2018년 32만 송이, 2019년에는 30만 송이를 수출했고, 가격은 국내와 비슷한 속 당 6500원 대였다. 현재 연간 생산량은 100만 본 정도이고 35%는 일본 수출, 나머지 65%는 내수시장에 유통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매년 1만 주 정도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재배 유의점
‘햇살’은 생산성과 시장성이 우수하지만 응애 피해를 염려하는 농가가 있어 응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 차원의 방제 노력이 필요하다. 재배 시 온도가 낮으면 꽃의 색깔이 오렌지빛을 띠기 때문에 충분한 온도관리가 필요하다.

 

에그타르트

◯ 에그타르트

육성 경위 및 주요특성
2012년 인공교배를 시작으로 5년간 선발과 특성검정 과정을 거쳐 2018년 국립종자원 품종출원을 통해 최종적으로 2019년 6월 품종보호권을 획득한 품종이다. ‘에그타르트’는 황색 스프레이 장미로서 초장 신장성과 생산성이 매우 우수하고, 잎이 강하여 흰가루병 저항성이 있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노란색 장미는 수송과정에 잿빛곰팡이병에 특히 민감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에그타르트’는 노란색임에도 불구하고 잿빛곰팡이병에 강하여 수출 기호성이 높은 품종이다.

품종 전망
‘에그타르트’는 2020년 현재 전주, 장수, 김해, 진천 등 4개 지역 6개 농가에서 약 3만5천 주가 재배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절화는 내수시장과 일본 수출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데 시장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2018년 내수시장 연간 평균 가격은 속 당 8774원, 2019년 8142원, 2020년 현재까지는 6696원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여건에서도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수출은 2018년 2만 송이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10만 송이를 수출하였고, 가격은 국내와 비슷한 속 당 8천 원대였다.
‘에그타르트’를 가정 먼저 심었던 ‘로즈피아’는 생산량의 60%는 일본 수출, 나머지 30%는 내수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아직 보급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시장 가격이 높고, 또 많은 물량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보급 전망이 꽤 높다고 할 수 있다.

재배 유의점
스프레이 장미는 하나의 줄기에 여러 개의 작은 꽃들이 달리는 형태를 말한다. 보통 5개 내외의 작은 꽃들이 달리고, 그 꽃달림은 스프레이 장미의 상품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에그타르트는’ 생산성과 시장성이 우수하지만, 재배기술에 따라서 꽃달림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양수분의 공급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미스틱

◯ ‘래미니스’, ‘미스틱’, ‘래리티’
육성 경위 및 주요특성
2019년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 출원된 종들로 ‘래미니스’는 황색 스프레이 장미로서 생산성과 꽃달림이 매우 좋아서 전체적인 생육이 균일하여 상품성이 높다. ‘미스틱’은 연보라색 스프레이 장미로서 꽃 색깔과 모양이 매우 우수하고, 절화수명이 길지만, 생산성이 다소 떨어진다. ‘래리티’는 연한 그린 색의 카네이션 모양을 한 스프레이 장미로서 생산성이 높고 생육이 균일하며 빠르다.

품종 전망
세 품종 모두 2018년부터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일본으로 수출도 시작하였다. 현재는 2천∼5천 주 정도 보급되어 있으며, 남부지역 화훼경매장을 통해서만 유통이 되고 있다. 가격은 평균 속 당 6천 원대이며 ‘미스틱’은 7천 원대로 다른 품종보다 조금 높게 판매되고 있다.

품종 판매
모든 품종의 품종판매권(통상실시권)은 ‘국제화훼종묘’가 가지고 있으며, ‘에그타르트’ 삽목묘는 농업법인 ‘로즈피아’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묘 구매는 두 업체를 통해 할 수 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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