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도 미니멀리즘 시대, 간편하고 알차게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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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도 미니멀리즘 시대, 간편하고 알차게 즐긴다!
  • 이지우
  • 승인 2020.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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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임희윤 대표
파트너종묘 김용재 대표

1~2인이 사는 싱글족, 혹은 소규모 가구의 증가 폭이 커지면서 과일 소비도 뚜렷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2인 가구 비율은 2015년 5월 기준 55%에서 2020년 5월 기준 61.3%까지 상승하며 유통업계의 중요한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일반적인 수박은 과중이 7~12kg 정도로 소규모 가구에서 소비하기에는 양이 많고 보관하기도 쉽지 않았다. 또한 잘라놓은 수박은 신선도가 떨어져 맛과 식감이 금세 변해버리고, 먹고 남은 수박 껍질에 대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도 녹록지 않았다. 
이에 따라 5㎏ 미만의 작은 수박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수박이나 미니수박은 1~2회에 모두 먹을 수 있는 부담 없는 크기에 껍질이 얇아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도 어려움이 없다. 또한 최근 씨 없는 수박이나 속이 컬러풀한 수박 등 실용성과 개성을 담은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면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최근 이마트에 수박 매출을 살펴보면 전체 수박 매출에서 5㎏ 미만 수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년 4%에서 19년 16%까지 상승했다. 반면 10㎏ 이상 수박 매출 비중은 15년 20.7%에서 19년 9%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5㎏ 미만 수박 매출은 까망애플/블랙망고 수박 등 미니수박과, ‘나혼자 수박’, ‘반쪽 수박’, ‘1/4 수박’ 등 잘라 파는 수박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사과처럼 깎아 먹는 ‘까망애플수박’, 망고처럼 속이 노란 ‘블랙망고수박’은 모두 중량이 5㎏ 미만의 미니수박이다. 3~4년 전부터 품종 개량을 통해 생산된 미니수박을 선보인 이마트는 올해는 그 물량을 전년의 3배인 약 1000t을 준비해 본격 판매한다.

GS더프레시 역시 지난달 8일까지 조사해 과일 22종 매출을 분석한 결과 조각 수박의 매출은 작년보다 55.8% 늘었다. 일반 통수박 매출이 2.8%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GS리테일이 출시한 수박은 ‘속노란스위트수박’, ‘속빨간스위트수박’, ‘베개수박’, ‘반의반수박’, ‘반의반X2수박’ 등이다. 이중 속노란수박과 속빨간수박은 GS리테일이 밀양시와 독점 계약해 선보이는 제품으로, 3~4㎏ 내외 소형이지만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다.

월간원예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부합해 애플수박을 재배하는 부여군을 찾아 재배법을 살펴보고, 또한 씨 없는 미니수박을 개발해 스페인 등 해외 각지로 수출해 성과를 올리고 있는 선도기업 ‘파트너종묘’를 소개하고자 한다. 
 

스테비아 농법으로 애플수박 선두에 서다 - 충남 부여군 임희윤 대표

충남 부여군에서 시설하우스 8동, 총 8000㎡(2400평)의 면적에서 애플수박을 재배 중인 임희윤 대표는 올해 애플수박 재배 5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전에 재배하던 방울토마토에서 애플수박으로 과감히 작목전환을 시도한 임 대표의 결단은 생각보다 더 빠르고, 크게 결실을 보고 있다.

 

작목전환 후 5년, 베테랑 농부로 우뚝
상품성 높여야 시장 잡을 수 있어

확신을 가지고 애플수박으로 작목을 바꾼 지 햇수로 5년. 2월 22일 정식 후 정확히 한 달 반이 지난 5월 15일, 첫 수확을 시작한 임희윤 대표는 누구보다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미니미를 주 품종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나이스샷도 일부 있지만 메인은 미니미예요. 정식 후 첫 수확까지 약 두 달 반의 시간이 걸리는데, 보통 3차까지 수확을 합니다. 4차 수확까지 가는 경우도 있지만, 열매가 뿌리로부터 지나치게 멀면 충분한 양분을 흡수하지 못해 상품성은 떨어지는 편이죠.”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최대 두 배까지 차이가 나는 종자 값 때문에 일부에서는 대량생산으로 경제 재배를 꾀하기도 하지만,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임 대표의 경우는 예외다.
“수박 맛이 좋으면, 소득은 당연히 따라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당도와 품질을 끌어 올릴 방법을 다각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요즘 시장은 상품성이 최우선이에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노하우를 터득하고 수박 품질을 올리니, 판로 또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죠.”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와 매끈한 모양, 12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자랑하는 임희윤 대표의 애플수박은 경매사들이 수시로 전화를 할 정도로 찾는 곳이 많아 수량을 나누어 구리, 경인, 부산 등 5곳의 경매시장으로 출하가 된다. 1.4~1.6kg, 2개 들이의 애플수박을 박스 포장 해 시장에 내보내는데, 가격은 1만2천 원에서 최대 1만6천 원. 6월 초 기준 애플수박의 일반적인 경매낙찰가가 5천 원~1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고가가 아닐 수 없다.

“몇 년에 걸쳐 제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니, 계약재배 위주로 흘러가던 애플수박 농가들도 시장진출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애플수박의 소비시장이 활성화된 것도 물론 이유가 되고요. 물량이 많아지면 단가가 내려가겠지만, 품질에 따른 가격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덩굴을 뻗으며 자라는 공중재배 방식으로 자라는 애플수박은 장마 기간 중 발생하는 병해충에서 자유로우며 당도 유지에도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테비아 농법으로 단맛 끌어올려
휴경과 토양개량으로 지속적인 땅 관리

애플수박은 땅에서 기르지 않고, 터널이나 시설하우스 내에서 덩굴을 뻗으며 공중유인 방식으로 재배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공중재배를 장점으로 장마 기간 중 흔히 발생하는 병해충에서 자유로우며 당도 유지에도 유리하다. 하지만 임희윤 대표는 그에 만족하지 않고, 허브 식물인 스테비아를 액비로 활용하며 보다 높은 당도의 애플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재배 전향을 결심한 후 전국의 수박 농가를 다녔는데, 스테비아 농법을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좀 더 재배에 신경을 써보자는 마음을 갖고 지난해 후반기에 시험 생산을 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죠.”

스테비아 농법은 단맛이 설탕보다 최대 300배 높은 허브 식물인 스테비아로 농축액을 만들어 토양과 잎에 시비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작물의 당도 상승은 물론이고, 신선도 유지 및 식감 또한 좋아지는 친환경 농법으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시류에 발맞춰 부여군에서도 고품질 생산기술교육으로 스테비아 농법을 장려하며 농산물 시장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중이다.

“당도, 뿌리발근, 과 키우기 등 스테비아 농업에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자기 상황에 맞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히 시용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죠. 이 농법을 시작하고부터는 애플수박 품질에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일말의 의심 없이 수확 작업을 하고 있죠.”
7월 초까지 모든 수확을 마치고, 8월 10일 애플수박 후작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임희윤 대표는 틈틈이 휴경과 토양개량을 시행하며 연작에 의한 피해도 예방하고 있다.

 

임희윤 대표의 애플수박은 매끈한 표면과 선명하고 얇은 껍질, 10~12브릭스의 당도를 자랑하며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부여군 신소득 작물로 지정된 애플수박
지속적인 연구로 상품 가치 더 올릴 것

애플수박의 시장성과 가치를 멀리 본 임희윤 대표를 선두로 두 농가가 더 뜻을 모아 최근 농업법인을 설립했다. 그 결단의 원동력은 애플수박의 잠재된 상품 가치성이라고 임 대표는 전한다.
“소비자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농산물 선택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어요. 과일은 더 작아지고 간편식, 대용식의 기능이 강화되는 추세고요. 애플수박은 깎아 먹을 수 있고, 반을 잘라 한 손에 들고 떠먹는 것도 가능하죠. 수박이 먹고 싶을 때 냉장고에서 가볍게 하나 꺼내먹을 수 있는 것, 그 간편함이 점차 더 많은 소비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년간의 노력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루어가는 임희윤 대표. 그의 움직임을 높이 평가한 부여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애플수박을 지역 신소득 작물로 육성하기 위한 애플수박 특화단지 조성사업 출범을 알리며, 임 대표 농가에서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것을 시작으로 부여군은 앞으로 애플수박 장기재배를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고품질 다수확 및 농가소득 향상을 목표로 애플수박 지원육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저를 비롯해 우리 부여군에 애플수박 재배 농가가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힘을 모아 판로도 개척하고 품질 높이는 방법도 같이 연구하면서 애플수박의 상품 가치상승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굳건한 환경을 조성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여럿이 모이면 우리의 힘이 더 커질 수 있겠죠?” 
 

 

세계 최고의 수박 전문 육종 회사를 꿈꾼다 - 파트너종묘 김용재 대표

 

파트너종묘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용재 대표는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 경상대학교에서 채소학 박사 과정을 거쳐 신젠타종묘와 농협종묘센터에서 수박 육종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한국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씨없는 수박이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파트너종묘는 지난 2018년 스페인에서 시험재배를 통해 높은 품질과 우수한 재배 안정성을 확보했고, 2019년 스페인에 수출을 시작했고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지역에 ‘달코미미니’ 등의 품종으로 20만 달러(약 2억 3천만 원)의 종자를 수출했다. 미니멀리즘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연구개발의 결과가 빛을 발한 것이다.

파트너종묘의 달코미미니는 올해 이미 24만 불 주문을 받았고(작년 대비 800% 신장), 블랙보이는 2.1만 불(작년대비 233% 신장)을 주문 받는 등 스페인에서만 씨없는 수박과 씨적은 수박 등의 선주문을 약 42만 불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미국, 일본, 독일 등 협력업체와 시험재배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트너종묘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용재 대표는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 경상대학교에서 채소학 박사 과정을 거쳐 신젠타종묘와 농협종묘센터에서 수박 육종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종자회사에 입사를 하면서 수박 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육종연구원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곧 수박만을 연구해왔죠. 창업을 하면서도 수박 전문 육종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회사 소속 연구원으로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은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죠.”

 

 

김 대표는 2011년 본인만의 육종 철학을 펼치기 위해 파트너종묘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그는 시대 흐름을 잘 파악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었다. 일반적인 수박으로 기존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가 수박 육종을 계속 해오면서 저만이 생각하는 육종의 방향이 있었습니다. ‘앞으론 단순 품종으론 승산이 없다, 고부가가치 시장이 뜰거다’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됐죠. 그래서 요즘 시대상은 무엇인가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과일과 과채의 시장 흐름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결론 내린 것은 ‘간편함’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간편하고 즐겁게 즐기는 수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수박을 먹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씨없는 수박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그때부터 씨없는 수박, 혹은 씨가 적은 수박을 연구하게 된 것이죠.”

회사 소속 연구원이었다면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계속해나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 김 대표. 지금 현재 시장에서 매출을 얼마 올리는 것이 아닌, 미래를 향한 고부부가치 연구를 하고 싶었던 그의 육종가로써의 신념의 결과가 파트너종묘인 것이다.

 

파트너종묘는 소규모 가구가 늘어나는 시대상을 반영해 크기가 작고 씨가 없는 수박을 개발해 간편함을 더하고 있다. 수박 수경 재배 모습.

 

씨없는 수박의 성공
육종가의 꿈

지난 1940년대부터 70여 년간 시작된 씨없는 수박에 대한 열망. 채소 육종의 개념이 뿌리를 내린 그때부터 지금까지 씨없는 수박은 육종의 성공 개념이었으나 여전히 시장에서 일반수박을 대체하진 못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자리 잡지 못한 이유는 재배가 일반 수박 대비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처음 농가에 재배기술을 보급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동안 나왔던 품종은 소비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은 재배기술이 많이 올라왔고, 품종의 완성도도 높아져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씨없는 수박은 당도에서는 일반 수박 대비 크게 밀리지 않았으나, 식감에 부족함이 있어 소비자의 지속적인 선택을 받지 못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김 대표는 거듭된 연구를 통해 소비자 기호에 맞도록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파트너종묘의 달코미미니는 올해 이미 24만 불 주문을 받았고(작년 대비 800% 신장), 블랙보이는 2.1만 불(작년 대비 233% 신장)을 주문받는 등 스페인에서만 씨없는 수박과 씨적은 수박 등의 선주문을 약 42만 불을 기록했다.

 

파트너종묘는 재배안정성과 당도, 식감을 끌어올린 달코미미니와 블랙보이를 주력 품종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달코미미니는 2kg 내외로 씨가 적고, 일반 수박처럼 재배가 편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보이는 씨없는 수박으로 4인 가족이 1회로 소비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김 대표는 가구 구성원이 작아지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큰 수박에 대한 소비가 점차 줄고 있다며, 작은 가족 구성원이 간편하게 먹고 끝낼 수 있는 과일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한다. 달코미미니와 블랙보이는 이러한 경향에 딱 들어맞는 맞춤형 수박으로 개발된 품종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GSP(골든시드프로젝트)로
세계 최고의 수박 전문 육종회사 꿈꾸다

파트너종묘는 GSP(골든시드프로젝트) 1차부터 참여해 현재 2단계 진행 중에 있다. 김 대표는 GSP가 없었다면 오늘날 씨없는 수박을 해외 수출하는 파트너종묘는 있을 수 없었다며 3단계 과제를 진행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거듭된 연구를 통해 확보한 씨가 적은 수박, 씨없는 수박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부부가치 품종을 개발해 수박 전문 육종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GSP가 정말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 창업 때 자금이 부족했는데 일정기간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만약 GSP가 없었다면 수박 개발에 많은 지장을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다양한 여러 가지 종류의 수박을 개발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해외로 수출할 수 있도록 기반이 되어준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앞으로 3차 GSP가 시행된다면 분자생물 기술 등을 도입해 더 과학적인 연구를 펼쳐나가고 싶습니다. 특히 흰가루 내병계 등 재배안정성을 높여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품종, 또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라이코펜 등 수박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을 극대화하는 품종, 1/2수박, 1/4수박, 신선편이 수박, 즉석 주스용 미니수박 등 가공에 적합한 품종 등을 개발해 세계 최고의 수박 전문 육종회사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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