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맞춤형! 고품질 미니수박 재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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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맞춤형! 고품질 미니수박 재배하기
  • 이설희
  • 승인 2020.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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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일 주무관
부여군농업기술센터

미국과 일본 등 외국의 경우 10여 년 전부터 수박의 중·소형과 품종개발과 재배기술, 유통 등이 일반화 되어 왔으나 우리나라는 대형과가 특상품이라는 고정관념이 오랫동안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핵가족 시대를 맞아 수박 소비형태가 기존 8~10kg의 대형과에서 5~6kg 이하의 중·소형과로 바뀌면서 최근 2kg 이하의 소형 미니수박에 대한 소비 또한 증가하고 있다.

 

개량 아치형재배(시범요인)

 

◯ 소형과 미니수박의 재배유형
미니수박 일반 포복재배는 물론 과실 크기가 2kg 이하로 비교적 가벼워 지주재배 형태(공중에 매달아 키우는 방법)를 주로하고 있으며 별도로 지주대(∩자형, 아치형)를 만들어 그물망을 씌운 뒤 덩굴을 유인하여 재배한다.

① 포복형
일반 수배재배와 같이 바닥에서 키우는 방식으로 노동력이 적게 투입되고 초기생육은 좋으나 과실돌리기를 하지 않을 경우 착색이 불량하고 밀식이 어려워ㅜ 경제성이 떨어진다.

② 아치형
아치형은 이중하우스 골격처럼 설치한 후 그물을 씌워 덩굴을 유인하는 방법으로 보통 폭이 6m인 하우스 전체를 아치형으로 만들어 축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박터널 같은 방식으로 재배하는 유형이다. 시각적으로 보기는 좋으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③ 벤딩형(∩자형)
∩자형 재배는 지주 높이 2~2.5m, 가로 1.2~2m 정도 크기에 2~2.5m 간격으로 설치하여 그물망을 씌워 줄기를 유인하여 재배하는 방식으로 일반 포복재배나 아치형 재배보다 3배 이상 밀식할 수 있어 경제성이 가장 우수하다. 
 
④ 개량 아치형재배(시범요인) 
아치형재배와 밴딩형재배의 장점을 살려 내부골조 시설(2중, 3중) 안에 덕 시설 설치 시 일정간격(80~100cm)의 공간을 확보한 형태의 개량시설 구조이다. 
또한 환경관리가 수월하고 작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곁순관리, 줄기유인, 적과 등 노동 절감과 후처리까지 정밀한 관리가 가능하며, 품질향상 및 수량 증수 효과가 커 애플수박 장기재배에 적합한 재배법이다.

 

미니수박 단면

 

◯ 미니수박 재배 특성
미니수박은 한 주에 3~4줄기를 유인하여 적과해 주지 않고 적게는 2~3개 많게는 6~7개 정도까지 착과시켜 500g~2kg의 크기를 재배하여 수확한다.
여러 개가 순차적으로 시기를 달리하여 착과되는 미니수박은 착과되면 색상이 다른 집게 등으로 특정 표시를 해 두었다가 35~40일쯤 착과일수에 맞춰 몇 번에 걸쳐 수확한다. 착과수는 초세의 정도 재배작형, 재배방법에 따라 다르므로 소과종 미니수박을 재배하는 경우 주당 3~4줄기를 길러 4~5과를 착과시키는 것이 적당하다. 숙기는 일반수박에 비해 보편적으로 일주일 정도 빠르며 착과절위는 보통 암꽃 1번 화는 뛰어넘고 2번 화 이후로 착과를 시킨다. 

◯ 미니수박 정식 및 정식 후 관리
토양온도 18℃ 이상에서 정식하는 것이 좋다. 중부지역 중심으로 볼 때 토양온도가 20℃ 이상인 시기는 4월 중순 이후이다. 수박뿌리의 생장온도는 최고 40℃, 최저8℃, 최적32℃ 이고,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는 양분 흡수근의 발생온도가 최저 13~14℃이상은 되어야 원활하다.  토양 온도를 올려 최적 환경 조성을 위해 터널을 일찍 설치하여 지온을 올린다.
미니수박은 일반 수박과 달리 연속 착과 되므로 수분공급이 일정해야 한다. 2줄 재배보다는 3줄~4줄 재배를 권장하며 재식간격은 33cm~40cm로 정식한다.
정식은 쾌청하고 바람이 없는 날을 선택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시하며 플러그묘 상토의 표면이 수평이 되도록 하고, 깊이 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정식 후 온도 관리
정식 후에는 뿌리활착 및 곁순발생을 유도하기 위해 온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나, 밀폐를 하게 되면 낮 온도가 높게 올라가 고온장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수박의 생육적온은 25~30℃ 정도이지만 정식 후에는 야간온도를 최소한 18℃이상으로 유지하고, 주간온도는 35~40℃로 관리한다.

◯ 토양수분 관리
수분 관리방법은 생육초기는 최대한 뿌리부분에만 적게 관수를 해주고 본엽 10~13매 이후부터는 관수량을 늘려 다습하게 관리를 한다. 착과 후에는 과실의 발육이 자방의 크기, 개화 후 7~14일간 초기 생육에 의해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착과 시킨 후부터는 충분하게 관수한다.
착과중기 부터는 덩굴과 잎의 생장을 억제하고, 잎 속에 남아 있는 탄수화물 이동을 촉진하기 위해 서서히 관수량을 줄인다. 후기에는 내용물이 충실해지고 당도를 높이기 위해 수확하기 7~10일 전 관수를 중단한다.

◯ 덩굴유인방법
미니수박은 2줄 보다는 3~4줄 재배가 유리하다. 수박덩굴 유인방법에는 아들줄기 2덩굴 유인, 아들줄기 2덩굴+손자줄기 1덩굴, 아들줄기 3덩굴 유인 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아들줄기 3덩굴 유인방법은 수박 묘를 심은 후 5마디 정도 자랐을 때 적심을 한다. 아들줄기 3줄기를 유인하는 중 2줄기는 직선으로 키우며 25마디에서 적심을 해주고, 착과줄기는 이랑의 1/3 지점에서 고랑쪽으로 돌려 3~4번 화에서 착과를 유도하며 키운다.

◯ 초세진단 및 조절
수박의 초세진단은 개화당일 암꽃에서 덩굴 끝가지의 길이로 초세를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화당일 암꽃에서 덩굴 끝까지의 길이가 30~40cm 정도이면 초세가 적당한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소형 미니계통은 일반수박에 비해 초세가 강한 편이므로 적절한 착과 유도를 위해 알맞은 양·수분을 관리가 필요하다.

◯ 수분(수정)
미니수박은 주로 꿀벌을 이용하여 수분을 하거나 인공교배를 한다. 꽃가루가 충분히 생겨 착과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배기의 밤 온도 15~16℃, 낮 온도 25~30℃로 유지해 준다. 수정은 오전 6시~10시 사이 수분작업을 끝내는 것이 좋은데 날씨가 흐리거나 저온일 경우, 꽃가루의 양도 적고 꽃가루 발생이 늦게 형성되므로 더 늦게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미니수박 벌 수정 시 중요한 것은 일반 수박은 일주일이면 수정이 끝나지만 미니수박은 연속착과를 시켜야 되기 때문에, 10일 정도씩 2~3회 벌을 갈아주어 장기적으로 수정시켜야 한다.

◯ 당도향상
과실의 생장이 끝나면 발달대사 작용이 시작된다. 과실발달이란 비대생장이 아닌 성숙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대사 작용을 말한다. 당도는 고온건조에서 향상되고 저온다습에서 감소된다. 과실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잎이 건전하여 광합성 능률을 높여 과실로 이동하는 당분의 양이 많아야 한다. 이 때문에 1차적으로 엽록소의 구성성분인 마그네슘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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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maca 2020-07-05 22:47:01
유교문화 24절기 소서. 양력 2020년 7월 7일(음력 5월 17일)은 소서(小暑)입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장마철로 접어드는 절기입니다.이 시기의 채소로는 호박.참외, 토마토, 수박외 아주 풍성한 여러가지 채소들이 나오고, 과일도 많이 나옵니다. 중국에서는 ‘소서 전후에 집집마다 햇빛에 옷을 말린다’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때 기온이 가장 높고 햇빛이 가장 강하기 때문.

http://blog.daum.net/macmaca/2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