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궁금증 Q&A 상추/대파/토마토/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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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궁금증 Q&A 상추/대파/토마토/열무
  • 김민지
  • 승인 2020.08.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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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생육 및 뿌리 발육의 불량

Q. 재배하는 상추의 하위엽이 고사하며, 생육과 뿌리 발육이 불량합니다.

민원인은 5월 15일경에 200공 트레이에 파종하여 약 35일 동안 육묘한 상추 묘를 구매하여 6월 18일 하우스에 정식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검정 결과 의뢰한 식물체에서 시들음병균(Fusarium oxysporum)이 나타났다. 여름철에 재배하는 상추는 적정 육묘기간이 20~25일 정도인데, 약 35일 된 노화묘를 정식하여 활착과 초기 생육이 불량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양이 염류가 집적되어 있으며 토양 전염성인 시들음병에 감염되었고, 육묘기간이 긴 노화묘를 정식하여 생육이 불량하고 하위엽이 황화하면서 고사하는 이상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 시들음병원균에 오염된 토양에 상추를 이어짓기하면 병이 재발하므로 윤작을 하거나 토양을 장기간 담수 또는 태양열 소독을 하여 병원균 밀도를 낮추어야 계속해서 상추를 재배할 수 있다. 또한, 미숙퇴비 시용을 삼가고, 토양 내 염류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지 여름 재배 대파의 생육 이상증상

Q. 여름 노지에서 재배 중인 대파의 생육이 불량한데 원인이 무엇일까요.

민원인은 밑거름으로 석회와 벌크식 우분퇴비, 복합비료(21-17-17)를 660㎡당 20kg을 작기 시작 전에 전면에 살포하였다. 생육상황은 초장 25∼40cm, 엽수 5~7매, 엽색이 옅고 하엽의 잎끝이 마르며 부분적으로 생육이 불량하였다. 병해충 조사 결과 노균병과 잎굴파리가 다소 발견되었다. 대파의 생육 불량 현상이 부분적으로 발생된 것은 벌크식의 가축분퇴비(우분)의 시용이 골고루 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며, 생육불량지의 전기전도도는 적정범위(2.0ds/m 이하)보다 낮고, 토양산도는 적정범위(6.0∼6.5)보다 높은 약산성이었다. 이로써 대파의 생육 불량 원인은 토양의 질소, 칼륨, 칼슘 등 양·수분 흡수 불균형에 의한 생리장해로 판단한다.

▲ 토양검정을 통한 시비 처방서에 따라 적정량의 완숙퇴비와 화학비료를 시용하여야 하며, 밑거름과 웃거름은 가급적 황산기가 함유된 황산칼륨, 황산암모늄(유안) 등 생리적 산성비료를 시용해야 한다. 제초제 등 농약 사용 시 주의 사항을 숙지하고,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로 바꾸어 가면서 살포해야 약제에 대한 저항성을 방지할 수 있다.

 

토마토 배꼽썩음과 발생원인 규명

Q. 완숙토마토의 열매에 배꼽썩음 증상이 다수 발생합니다.

민원인은 연동 비닐하우스에 완숙토마토(감마)를 코코피트 배지에 정식했다. 현재 배양액의 공급 EC는 2.9dS/m, pH는 6.0, 배액의 EC는 4.19, pH는 5.47, 근권의 수분함량은 80% 정도로 배지가 과습한 상태였다. 방문 당시 생육상황은 감마품종은 철거하였고, 남은 레드250 품종에서는 배꼽썩음과 마그네슘, 칼륨, 칼슘 결핍증상이 일부 관찰되었는데, 민원인이 철거를 목표로 배양액의 농도를 낮추어 공급한 때문이라 답했다. 병해충 조사 결과 담배가루이 등이 발견되었다. 완숙토마토의 배꼽썩음과 증상은 온실 내 고온 건조, 배지 다습 등 양·수분 흡수 불균형에 의한 생리장해로 판단한다.

▲ 칼슘은 물 따라 흡수되며 식물체 내에서는 이동이 안 되므로 식물이 물을 잘 흡수 할 수 있는 환경조건, 증산이 잘 일어날 수 있는 온실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한낮에는 차광을 하고 바닥 물 뿌리기 등 온실 내 적정 습도를 맞추고, 배양액은 암모니아태질소를 줄이고 질산칼슘을 10% 추가 공급, 드리퍼 추가 설치로 건조 및 다습하지 않은 배지 관리가 필요하다.

 

유박비료 사용 후 열무의 생육부진

Q. 유박비료를 시용 후 열무를 파종했는데 생육이 부진합니다.

민원인은 유박비료를 1000㎡당 약 240kg을 시용하고 파종하여 재배하고 있었다. 330㎡ 하우스에 80kg 기계에 싣고 살포하고 남은 비료는 하우스 입구 부위에 다시 추가로 살포했다고 전했다. 열무는 종자 발아가 불량하고 생육이 부진했는데, 유박비료를 중복으로 살포한 곳과 생육 이상증상을 나타내는 곳이 서로 일치했다. 토양 검정 결과 이상증상을 나타내는 곳의 EC, 질산염 농도가 정상적으로 생육하는 곳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결과적으로 유박비료를 불균일하게 살포하여 포장의 위치에 따라 염류농도가 차이가 생겼고, 지나치게 염류농도가 높은 곳에서는 염류장해로 생육이 부진한 이상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 밑거름은 토양을 분석 후 시비 처방에 의해 시비량을 결정해야 토양 염류를 방지할 수 있다. 비료를 시용할 때는 포장 전면에 균일하게 살포하고, 경운과 정지 작업 과정에서 비료가 전체 토층에 고르게 혼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파종 또는 정식 초기 작물의 염류장해 현상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양분의 용출이 느린 부숙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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