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피어나는 꽃기린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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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피어나는 꽃기린 만나보세요!
  • 김민지
  • 승인 2020.08.03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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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연구사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꽃의 솟아 오른 모양이 기린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꽃기린은 연중 꽃이 피는 품종으로 여름철 고온기에도 큰 피해 없이 잘 자라 꾸준하게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는 신품종을 육성으로 폭넓은 국내소비자 및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현재 2000년부터 현재까지 총 22종의 꽃기린 신품종을 재배 육성중이다.

꽃기린은 아프리카 남동쪽 마다가스카르섬이 원산지인 유프로비아 (Euphorbia)속 식물로 영명은 ‘Thorn of Crown’ 이다. 꽃으로 보이는 부분은 실제로는 꽃을 둘러싸고 있는 포엽(bract)이며 꽃은 포엽 안에 있다. 꽃기린은 화훼시장에서 연중 판매되며 3∼4월에 유통량이 가장 많다. 기존에는 적색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분홍색, 흰색, 황색 등 다양한 포엽 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포엽의 크기도 다양해지고 있다.

 

핑크베리
핑크베리

◯ 꽃기린 신품종

듀얼 핑크 (Dual Pink)
포엽의 바깥쪽은 분홍색, 포엽 안쪽은 황색을 띤 파스텔색의 투톤 품종이다. 실내에서도 포엽이 잘 떨어지지 않는 강건한 품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용으로 유망한 품종이다.

핑크베리 (Pink Berry)
화사한 진분홍색을 띤 다화성 품종이며 잎은 작고 꽃이 많이 피어 식물이 더 풍성하게 보이며 분지수가 많고 균일하게 자라기 때문에 식물체 모양이 균형감이 있고 관상 가치가 높다.

핑크 라임 (Pink Lime)
포엽 색은 연한 분홍색이며 포엽의 엽맥 가운데 라임 색의 무늬가 있는 중륜 품종이다. 분지수가 많아 번식이 쉬운 품종이며 비료요구량이 많은 편으로 다른 품종보다 고형비료나 액비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꽃기린 육종온실
꽃기린 육종온실

◯ 꽃기린 재배관리 

꽃기린은 햇빛, 물과 비료가 충분하면 가정에서도 일 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이다.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가정에서는 빛이 많이 드는 베란다나 거실에 두는 것이 좋다. 하우스에서 재배할 때는 한 여름 지나친 강광에서는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한낮에는 차광이 필요하다.

줄기 삽목으로 번식이 가능하고 삽목용 흙으로 피트모스와 코코 피트를 1:1로 혼합하여 사용하였을 때 삽목률이 높으며 발근까지는 1∼2개월이 소요된다. 유프로비아속의 특성상 줄기를 절단하면 하얀 즙 같은 끈적한 유액이 흘러나오므로 12∼24시간 음건 시켜 삽목하기도 한다. 분갈이는 2∼3년에 한 번씩 해주는 것이 좋으며, 비료를 줄 경우 1년에 1∼2회 화분에 고형비료를 얹어주거나 액비를 주면 생육이 촉진된다.

육묘 중 어린 묘는 작은뿌리파리 피해를 받기 쉬우며 뿌리가 활착하지 못하고 식물체가 시들거나 고사하게 되므로 다습한 환경을 피하고 황색 접착 트랩을 설치하여 예방 방제한다. 또한 연중 꽃이 피기 때문에 총채벌레가 생기기 쉬운데 피해증상은 잎의 엽록소 부분이 탈색되며 심하면 잎이 반짝거리게 되고 포엽의 크기가 작아진다. 겨울철에서 봄 사이에는 꽃이 시들거나 잎에 곰팡이가 생기는 잿빛곰팡이병이 생기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낙엽 지거나 병든 잎은 바로 제거해 주고 환기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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