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고소득 아열대 품종 ‘화이트 사포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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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고소득 아열대 품종 ‘화이트 사포테’
  • 김민지
  • 승인 2020.08.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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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렬
농업회사법인 (주)미라팜 대표

2003년 국내 처음 아열대 유실수 종자를 수입해 들여왔을 때만 해도 과연 국내에 많은 품종의 아열대 농작물이 재배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종류의 아열대 농작물을 국내에서도 충분히 재배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하우스 시설만으로 아열대 유실수 생산이 가능하고, 시장성도 좋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아열대 농작물을 최종 선발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품종은 화이트 사포테입니다.

 

화이트 사포테
화이트 사포테

화이트 사포테

화이트 사포테의 학명은 Casimiroa edulis Llave.&Lex이며 영명은 White Sapote 이다. 주원산지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의 고원지대이지만, 동남아 및 아열대성 온도를 가진 나라에서도 잘 자라는 유실수이다.

◯ 특징

나무는 상록 중고목으로 높이가 최고 15m 이상 자란다. 수관은 넓게 직립하거나, 넓게 퍼지는 통 모양을 이룬다. 나무껍질은 잿빛 회색을 띤다,
잎은 손 모양이며 길이는 7~13cm, 넓이는 2.5~5cm 정도로 자란다. 잎은 어릴 때는 구리빛이나, 점차 크면서 밝은 녹색으로 반짝거린다.

주 원산지에서는 3~4월에 꽃이 피며, 9~10월에 열매를 수확한다. 꽃은 완전히 성숙한 새 가지 혹은, 옆 순에서 맺으며 약 15~100개의 꽃이 피어난다. 꽃의 크기는 직경 약 1cm 정도이고, 색은 연한 크림색 또는 연한 녹색이다. 꽃받침은 5장으로 되어 있으며, 꽃잎 또한 5장의 장타원형 모양을 하고 있다. 화관의 녹색 수술은 꽃잎과 대생 하며 화사가 짧다.

과일의 크기는 직경 약 8cm이며 열매의 색은 연한 황색 또는 황 녹색이며 껍질은 사과껍질만큼 두꺼우면 과육은 연한 크림색으로 싸여 있고 조직은 섬세하며 맛은 입 안에서 녹으면서 독특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

 

화이트 사포테 꽃
화이트 사포테 꽃

◯ 재배 방법

화이트 사포테는 비교적 재배가 쉬운 편이다. 일반적인 재배 평균 기온은 18도로 이 온도에서 가장 잘 자란다.
식재 간격은 사방 3m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다. 토양은 마사토부터 식양토까지 광범위한 토양에서 적응이 원활하며, 어려움 없이 잘 자란다. 아열대 지방이 주산지이지만, 가벼운 서리에도 견뎌내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재배가 용이한 편이다.

수확 시기는 주산지 기준 9~10월이지만, 국내에서는 온도조절로 수확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번식은 실생을 대목으로 사용한 접목 또는, 삽목으로 한다.
하우스 재배 특성상 병충해로 총채와 응애가 있을 수 있고, 그 외 다른 병충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 활용 방법

화이트 사포테의 열매는 영양가가 매우 높으며 생과로 가장 많이 섭취한다. 과육과 설탕을 혼합하여 샤베트로 만들어 먹는 경우도 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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