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디올러스, 글리세리아, 천일홍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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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디올러스, 글리세리아, 천일홍 속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08.2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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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공영 박사
우리씨드그룹회장
이학박사

정원의 여름 처녀
글라디올러스 (Genus Gladiolus)


글라디올러스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여름꽃이다. 대표적인 봄식재 구근으로 200여 종의 속으로 주로 남아프리카, 지중해, 아라비아 반도, N. W,동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서아시아의 돌이 있는 비탈길, 주기적으로 건조한 초지, 혹은 늪지 지역에 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넓고 깔때기 모양의 꽃이 눈에 띄게 순서를 이루며 피어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원에 심겨지기보다 절화용으로 많이 심겨지는데 앞으로 다양한 품종들을 정원에 심게 된다면 여름내내 혹은 가을 까지 계속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 꽃은 각각 6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중간 부분 하나의 중심 꽃잎과 3개의 작은 꽃잎이 아래를 받치고 2개의 꽃잎이 측면 혹은 날개모양으로 개화하여 매우 아름다운 형상을 한다.


붓꽃과의 식물로 잎은 길게 뻗고 사이에 튼튼한 꽃대를 중간에 올리게 되는데 꽃은 아래서부터 차례를 이루어 피어난다.
1만 여개의 교배종과 재배종이 원예, 전시, 꺾꽂이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이들은 3개의 주요 그룹, Grandiflorus, Nanus, Primulinus으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이들 모두 꽃은 줄기에 나란히 나는 정형적인 배열로 나며 이들을 그늘에 재배를 하게 되면 꽃이 많이 달리지 않아 사다리 원뿔모양의 덜 형식적인 꽃이 된다. 


식재는 한 구덩이에 10~20개씩 모아 심거나 열식으로 심는 것이 좋다. 심는 깊이는 12~16cm이상 깊게 심고 구덩이에 여러 개를 심을 때는 반드시 반복하고 열식으로 심은 것은 여름날 좋은 꽃꽂이용으로도 매우 좋다.
또 이들을 장기간 개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지역마다 찬 서리가 없어지는 4월중순 이후 2주 간격으로 5월 말 혹은 6월까지 심게 되면 심은 후 100~120일 사이에 꽃을 피우게 되어 6월말부터 거의 10월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글라디올러스는 정원용이라 해도 키가 크고 꽃이 커 지주 대를 해 주는 것이 안정한데 열식의 경우는 네트를 쳐주는 것이 좋고 군식한 것은 철사로 만들어진 지주대를 이용하면 된다.
이들은 서리에 매우 약해 이른 봄에 심는 것은 비닐 등으로 서리 해를 막아주어야 하고 겨울에도 저장이 매우 중요한 업무이다.


생육지는 물 빠짐이 좋은 사질양토에 비옥한 토양을 좋아한다.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멀칭을 반드시 해주어야 하고 건조기에는 수분을 잊지 말고 공급해야 한다. 그리고 꽃이 아래서부터 피고 시들면 매일 꽃을 따내어 주는 게 좋다. 그리고 일정 개수 이상 꽃을 피우고 볼품이 없어지면 잎은 남기고 꽃대를 잘라주고 마지막 비료를 공급해야 한다.
이유는 내년에 필 구근을 키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근을 캐내는 방법은 우선 서리오기 전 잎이 노랗게 변해가면 실시하고 서리 전에 반드시 캐내어야 한다. 잎과 줄기가 붙은 상태로 캐내어 2일 정도 말린 후 흙을 털고 작은 인경(새끼구근)은 골라내고 중간에 굵은 구근만 따로 모으되 오래된 구근은 버린다. 2주 정도 더 말린 후 양파망 등에 포장하여 건조하고 따듯한 곳에서 보관한다. 그러나 반드시 보관 전 구근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좋은 방법은 상자에 완전히 마른 상토 혹은 톱밥 등을 켜켜이 깔아가며 층을 이루는 형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병충해로는 글라디올러스 바구미, 삽주벌레, 진딧물 민달팽이 등에 의한 피해가 종종있다.

 

 

물 주변의 신사
글리세리아 (Genus Glyceria)

글리세리아는 주로 습지와 혹은 수변과 수생식물로 분류되어 16종의 속으로 여러해살이 그라스이다. 주로 북쪽의 온대지역에 있으나 호주, 뉴질랜드, 남미에서도 발견이 된다. 물 깊이가 75cm인 곳도 자연스럽게 발생을 하며, 이들은 잘 자라고, 밀집하고, 확산하는 식물이다. 넓은 저수지를 덮는데 사용된다. 그러나 일반 종은 사용되지 않고 주로 무늬종인 Glyceria maxima ´Variegata´가 주로 많이 이용된다.


이 무늬종 글리세리아는 흡사 무늬종 억새 등과 닮았다. 햇빛이 잘 들고 물 깊이 15cm인 곳까지 기르고, 지속적인 퍼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제한적 플라스틱 바구니 등에 넣어 기른다. 아니면 햇빛이 충분한 물기가 많은 모든 화단의 흙에서 기른다. 
증식은 주로 봄에 분주를 하고 해충 및 질병은 별로 없지만 나방에 의한 잎의 피해를 볼 수 있다.

 

 

천일동안 피어라
천일홍 속 (Genus Gomphrena)


천일홍은 꽃이 오래 핀다는 뜻을 가진 식물로 대표적인 여름 식물이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 되는 것들은 이른 봄에 맞추어 겨울재배를 하는 촉성용이다.  
직립하거나 포복성, 때론 가지를 치는 부드러운 털이 있는 일년생 식물, 간혹 다년생 식물의 90여 종의 속으로 호주, 열대 중앙, 남미의 넓고 모래토양에서 촉촉한 삼림지의 다양한 서식처에서 발견된다. 


창형에서 난형모양의 잎은 대생이다. 두드러진 다양한 색의 포엽을 지닌 직립하는 클로버 모양 두상화 줄기는 여름에서 초가을에 자란다. 서리가 내리는 지역은 여름용 모판이나 일년생 식물 모판에 기른다. 두상화는 꽃꽂이와 건조화용으로 좋다.


재배는 밝은 양지에 적절하게 비옥하며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좋고 특별하게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편이다.
병충해는 거의 없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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