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맞춤형 농생명과학기술 개발·보급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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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맞춤형 농생명과학기술 개발·보급이 핵심
  • 국정우 기자
  • 승인 2020.09.01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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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농업기술원 박경숙 원장

전북농업기술원 7대 원장으로 지난 7월 박경숙 원장이 취임했다. 농생명 과학기술의 개발·보급, 디지털 농업의 선도, 기후변화 대응 및 미래 농업후계인력 육성 등 전북에 특화된 농업기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새로운 농업기술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농업인 및 도민들과 항상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박경숙 원장
전라북도농업기술원 박경숙 원장

 

Q. 재임하시는 동안 중요하다고 생각하시거나 중점적으로 추진하실 사업을 소개 바랍니다.
 
도정 목표인 ‘삼락농정 농생명산업’의 성장 기반을 지원하고, 전북에 특화된 연구개발·보급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음 네 가지 사항을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전라북도 맞춤형 농생명과학기술을 개발·보급하여 농업·농촌의 미래 농산업을 육성하고자 합니다. 둘째, 디지털농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하여 비대면 농업기술의 플랫폼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기후변화, 농작물 병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넷째, 전북 농업의 미래 주역인 청년농업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 영상처리 접목 육묘시스템 시연회
정읍시농업기술센터 영상처리 접목 육묘시스템 시연회

 

Q. 전북농업기술원에서 현재 원예 농업인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연구)사업이 무엇입니까?
 
국내·외 시장에 대응한 신품종 육성 및 보급 사업으로 화훼에서는 프리지아, 장미, 국화, 안개초, 스타티스를 대상으로 한 품종육성과 육성 품종의 농가 보급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채소에서는 파프리카 수경재배 적용 중대형과 품종을 국내 최초로 육성하여 여름작형 재배단지 현장에서 실증 재배한 결과 농가와 경매시장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국산 종자 보급률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수박은 최근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색 중·소과종 및 씨없는 수박 품종개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만감류, 얌빈, 그린빈, 바닐라 등 아열대 작물의 적응성 평가 및 생산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빈번해진 농업기상 재해를 사전 대비하기 위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개발 중 입니다.
 
이는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각종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개별 농장의 고도, 지형, 도심과의 거리 등을 반영한 농가단위 상세 기상과 재배 중인 작물의 생육상태를 고려하여 농장 재해정보를 사전에 인터넷, 휴대폰을 통해서 농가에 신속히 제공하는 것으로, 도내 1873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어 각종 재해에 대비하여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파프리카 시험장 현장행정1
파프리카 시험장 현장행정1

 

Q. 현재 지역을 대표하는 원예 작목과 향후 중점을 두고 있는 원예 작목과 방향에 대해 말씀바랍니다.

우리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원예작물로는 딸기, 파프리카, 수박, 블루베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딸기는 원원묘 생산시설을 2018년부터 시작하여 올해까지 종자기반 구축 사업을 완료하여, 내년부터 원묘 생산 시설이 가능한 곳에 원원묘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도내 딸기 재배농가의 오랜 숙원 사업인 우량묘 공급 시스템을 확보하여 도내 딸기 육묘산업 안정화와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파프리카는 우리 도에서 국내 처음으로 수경재배용 중대과종과 국산 품종 미네르바레드 등 6품종을 개발에 성공하였고, 재배 확대를 통한 로열티 절감과 나아가 해외로의 종자 역 수출로 종자 강국의 기반을 다지도록 힘쓰겠습니다.
 
수박은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춰 중소형과 및 씨없는 수박 육성과 재배기술을 개발하여 안정생산에 초점을 맞추어 가겠습니다. 블루베리는 전북도가 선점하고 있는 작물 중의 하나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품종 개발에 성공하여 현재 5품종을 출원한 상태이고 등록이 완료되면 우리나라의 기후와 입맛에 적합한 품종을 보급하여 신 소득원 창출과 아울러 시설재배를 통한 조기 생산체계 마련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원예농가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함과 동시에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함과 동시에 상황에 걸맞게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보람 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농업인과 함께 하는 농정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파프리카 시험장 현장행정2
파프리카 시험장 현장행정2

 

Q. 젊은 귀농인 정착을 위해 마련된 정책이 무엇이 있습니까?

농업기술원에서는 농업에 대한 이해와 영농기술이 부족한 젊은 귀농인들의 조기 영농정착을 위하여 전문화 교육, 정착·창업 지원, 품목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농기술 전문화 교육으로는 귀농인 맞춤형 단계별 교육으로 신규농업인 기초기술교육, 현장실습 교육, 귀농창업 활성화 지원 등의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농기반 구축 및 창업지원을 위하여 신기술접목 차세대 영농인 육성지원,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 사업 등을 2016년부터 현재까지 82개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디지털 온라인 역량강화와 드론 농작업지원단 운영 등 젊은 청년들이 지역사회 핵심 농업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Q. ICT 활용 기술 보급 현황과 농업인들을 위한 비대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소개 바랍니다.
 
우리원에서는 7개 시군에 스마트농업에 대한 체험교육과 작물 생육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농가 환경관리에 대한 현장지도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설치했습니다.
 
밭에서 재배되는 작물의 물공급을 적절한 시기에 맞춰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예작물 재배용 스마트 관계시스템 시범사업, 맑은 날과 흐린날의 비료양을 조절해 작물이 웃자라지 않도록 하는 외부환경 데이터 기반 스마트 양액공급시범 사업 등 올해에 7개 사업 17개소에 ICT를 적용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 흐름에 맞춰 전북 농업인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자 매년 전라북도 농업인 정보화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의 참여의식과 만족도를 높이고자 최적의 정보화 컨텐츠를 선정하여 연계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들간에도 비대면 회의를 진행하는 등 실생활에서도 온라인 화상프로그램을 이용한 비대면 소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알기 쉬운 프로그램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활용한 교육과정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순창군농업기술센터 현장행정
순창군농업기술센터 현장행정

 

Q. 지역 농업의 특성과 현안에 대해서 말씀 바랍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미래농업에 대응한 신기술 개발과 스마트 농생명산업 기반구축에 역점을 두고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을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하여 농업인 소득향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전북 농업의 특징은 서부 평야지역과 동부 산악지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식량작물과 원예작물이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쌀은 604천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16%가 생산되고 있는 곡창지대입니다. 파프리카 전문 수출업체인 농산무역과 고랭지인 남원 여름 파프리카가 연중 생산되고 있어 수출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원이 연구개발 성과인 신품종 십리향(향미), 미네르바레드(파프리카)와 가축분 입상퇴비 등의 확대 보급이 중요한 현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십리향은 쌀알이 맑고 구수한 팝콘 향이 십리까지 퍼지는 밥쌀용 향미 품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수출용으로도 육성해 전북 대표 품종으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미네르바레드는 파프리카 중대과종 품종으로 색택과 과형이 우수하고 과피가 두껍고 단단하여 저장에 유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원과 횡성에서 1ha정도 실증재배를 거쳐 파프리카 종자개발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고자 합니다.
 
가축분 입상퇴비는 가축분뇨 처리가 환경적인 문제로 인해 해결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입상퇴비 제조기술을 개발하여 산업 현장에 보급한 우수사례로 지난달부터 베트남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벼에 대한 실증시험이 완료되었으나 타 작목에 대한 실증이 필요해서 내년에는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여러 품목에 대한 사용기준을 조기에 설정하여 확대 보급하고자 합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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