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사과 루비에스와 신나는 놀거리가 있는 체험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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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사과 루비에스와 신나는 놀거리가 있는 체험농원
  • 이혁희 국장
  • 승인 2020.09.11 11: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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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부창농원 신대용 대표

1코노미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1인 가구와 경제를 의미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다. 1인가구 비율 증가, 작고 먹기 쉬운 식품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과일에도 미니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에서는 미니 사과 신품종 ‘루비에스’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다. 2017년 루비에스를 분양받은 약 70여곳의 국내 1호 농가 중 하나로 시작해 사과 생산 및 판매와 체험농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양평 부창농원 신대용 대표를 만났다. 

 

 

체험농원 도전을 위해 임업에서 농업으로! 

양평 부창농원은 서울 근교 체험농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부창농원 신대용 대표는 양평에서 14대째 살아온 임업후계자였다. 신 대표는 가업인 임업을 이어 동충하초, 표고버섯, 왕벚나무 등을 재배하며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 경기지회장, 임업후계자 전국지부 감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근교 체험농원에 도전하기 위해 딸기 재배를 시작했다. 하지만 매출이 한 계절에만 몰렸기 때문에 가을에도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사과(신품종 루비에스) 재배를 병행하게 되었다. 

“딸기는 12월부터 5월까지, 사과는 9월부터 10월까지 수익원입니다. 농사와 체험을 위한 공간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과 재배를 결정했습니다. 수확 시기를 고려했을 때에도 효율적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작고 새빨간 사과는 체험농원을 찾아온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작고 새빨간 사과는 체험농원을 찾아온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2017년, 신품종 루비에스 1호 농가로 시작

작목을 결정했으니, 품종을 선택을 해야 했다. 신대표는 이미 딸기 체험농원을 운영하며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있었기에, 사과 체험농원도 타깃층을 동일하게 맞추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1순위였다. 

신대용 대표는 알프스오토메 품종 식재를 고려하고 있었다. 알프스오토메는 일본의 한 농가에서 기른 꽃사과 종류로 ‘후지’와 ‘홍옥’을 기르던 장소에서 발견된 우연실생(우연히 나타나는 변이종)이다.
 
하지만 과가 너무 작고 수확 전 낙과가 있으며, 착색이 많이 된 것은 금방 무르게 될 정도로 저장력이 나쁘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던 중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에서 미니사과 신품종 ‘루비에스’를 개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스컴을 통해 루비에스 개발 소식을 듣고 2015년부터 품평회에 참여했습니다. 4년 동안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에 다니며 루비에스 품종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7년, 루비에스 품종을 분양 받아와 1652m2(500평)에 200주를 심었다. 신대표의 농장은 당시 품종을 분양 받은 약 70곳의 루비에스 1호 농가 중 하나가 되었다. 

 

작년에 수확에 저장했던 루비에스 신대표는 저장기간을 늘리기 위해 많은 방법을 시도중이다.
작년에 수확에 저장했던 루비에스 신대표는 저장기간을 늘리기 위해 많은 방법을 시도중이다.

 

단위면적당 가성비 좋은 효자 품목, 루비에스 

신품종 미니사과 ‘루비에스’를 선택한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기후변화로 사과 산지 벨트가 점점 올라와 겨울에 춥기로 알려진 양평이 사과재배 기후로 적격이었다. 지난해에는 한 그루에 열매가 300개 이상 열리기도 했다. 

신대용 대표는 ‘루비에스’를 식재한 이듬해부터 체험을 진행할 수 있었고, 쏠쏠한 재미를 봤다. 어린이집, 유치원, 태권도장 등에서 체험을 목적으로 부창농원을 찾아왔다.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작고 새빨간 사과는 체험농원을 찾아온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2019년에는 루비에스로 4200만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단위 면적당 가성비가 너무 좋았습니다. 올해 초 4천 명 이상 예약을 받으면서 더욱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날씨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체험 예약이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그래도 체험농원 안에서는 거리두기가 가능해 가을 체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TV프로그램에 신 대표의 농원이 소개된 후, 한 호텔에서 납품 의뢰가 들어오기도 했다. 신대용 대표는 올해 루비에스 유통처로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호텔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양평군의 요청으로 학교 급식 납품을 시도하게 되었다. 

“양평군에서 루비에스를 학교급식으로 추진하자는 연락이 와 양평군 30개 신규 농가와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급식은 납품 단위가 톤(t) 단위로 양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루비에스 품종이 학교급식, 군납, 호텔 유통에 적합한 품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품종 미니사과 루비에스 품종만큼 특별한 레일 썰매. 사과 나무를 4X2m 간격으로 심고 사이에 다섯 개 레일을 깔았다. 수확 때도 용이하며, 아이들 놀이용 썰매로도 무척 인기 있다. 체험농원을 찾은 아이들은 봄이면 새하얀 사과꽃 사이에서, 가을이면 새빨갛게 익은 작고 귀여운 사과나무 아래서 레일 썰매를 탈 수 있다.
신품종 미니사과 루비에스 품종만큼 특별한 레일 썰매. 사과 나무를 4X2m 간격으로 심고 사이에 다섯 개 레일을 깔았다. 수확 때도 용이하며, 아이들 놀이용 썰매로도 무척 인기 있다. 체험농원을 찾은 아이들은 봄이면 새하얀 사과꽃 사이에서, 가을이면 새빨갛게 익은 작고 귀여운 사과나무 아래서 레일 썰매를 탈 수 있다.

 

맛있는 먹거리, 놀거리, 체험거리, 3박자 갖춰

신대용 대표의 부창농원에는 신품종 미니사과 루비에스 품종만큼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레일 썰매다. 사과 나무를 4X2m 간격으로 심고 사이에 다섯 개 레일을 깔았다. 수확 때도 용이하며, 아이들 놀이용 썰매로도 무척 인기 있다.
 
체험농원을 찾은 아이들은 봄이면 새하얀 사과꽃 사이에서, 가을이면 새빨갛게 익은 작고 귀여운 사과나무 아래서 레일 썰매를 탈 수 있다. 신 대표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에어백과 브레이크, 그물망 등 안전장치를 삼중으로 설치했다. 

성동, 광진, 송파, 강동뿐만 아니라 하남, 용인, 광주 등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많이 찾아온다. 
신대용 대표의 루비에스 사과는 체험과 납품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1차로 식재한 양으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 250주를 더 식재했다. 아이들이 믿고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 GAP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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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2020-10-20 06: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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