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장호원 집중수해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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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장호원 집중수해 현장을 가다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09.1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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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m 집중호우로 이천 장호원 201ha 영농면적 수해
장호원 시설하우스, 수해 피해면적 46.6ha 달해 피해 농민… 중장비 지원과 농수로 개선 등 요구
소갑현 씨가 시설 하우스 침수 피해 당시에 직접 촬영한 사진
소갑현 씨가 시설 하우스 침수 피해 당시에 직접 촬영한 사진

 

지난달 1일, 2일 이틀 동안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은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둑 유실 및 하천범람, 농경지 침수, 저수지 붕괴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헷사레 복숭아 최대 생산지인 장호원은 68.6ha 복숭아 과수 면적이 낙과 또는 유실되는 등 312 농가가 피해를 봤다. 특히 시설 채소의 피해가 가장 심각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시설 하우스 내부에 1m 이상 가량 물이 차 대부분 작물이 침수됐다. 피해면적은 46.6ha 이른다. 상추, 얼갈이 등 일 년 중 7~8월에 가장 높은 가격을 받는 작물이 침수돼 농가의 피해액 규모가 더 커졌다. 
 
또한, 벼 농가 대부분 침수되는 등 수해를 입었다. 전체 피해 규모는 75.3ha로 123 벼 농가가 피해를 봤다. 밭작물, 인삼 등을 포함해 장호원 201ha 영농면적이 이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었다.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은 지난달 1일, 2일 시간당 300mm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 침수로 농민들의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장호원 일대에서 가장 많은 큰 피해를 본 김장렬 작목반 반장은 전체 2.6ha(8000평)면적에 24동의 시설 하우스가 침수됐다. 상추에 씌워 놓은 멀칭이 벗겨져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장호원 일대에서 가장 많은 큰 피해를 본 김장렬 작목반 반장은 전체 2.6ha(8000평)면적에 24동의 시설 하우스가 침수됐다. 상추에 씌워 놓은 멀칭이 벗겨져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수해를 입은 지 일주일 만에 찾은 장호원은 침수 피해를 겪은 시설 하우스 대부분은 복구가 완료된 상태였다. 소갑현 씨의 시설 하우스 내부에는 수해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첫 수확을 며칠 앞둔 적근대는 진흙으로 뒤덮여 말라 있었다.
 
소갑현 씨는 첫 수확을 코앞에 두고 피해를 봐 더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총 1ha(3100평)에 엽채류를 재배하고 있는 소갑현 씨의 전체 13동 시설 하우스가 수해를 입었다. 시설 하우스에 얼갈이배추를 정식 하던 중에 수해를 입어 정리할 틈도 없이 급하게 빠져나왔다며 다급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줬다. 
 
지난달 1일, 2일 이틀 동안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은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농경지를 비롯하여 시설 하우스 등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시설 하우스 내부에 1m 이상 물이 차 대부분 작물이 침수됐다. 장호원 시설 하우스 피해면적은 46.6ha 이른다.
지난달 1일, 2일 이틀 동안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은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농경지를 비롯하여 시설 하우스 등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시설 하우스 내부에 1m 이상 물이 차 대부분 작물이 침수됐다. 장호원 시설 하우스 피해면적은 46.6ha 이른다.

 

“이번 수해는 일주일여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집중호우가 내려 그 피해가 더 컸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규모 시설 하우스 농사짓는 작목반 회원들의 피해는 더 커서 어디에 말할 수도 없습니다. 정부 지원은 바라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중장비 지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장호원 일대에서 가장 많은 큰 피해를 본 김장렬 작목반 반장은 전체 2.6ha(8000평)면적에 24동의 시설 하우스가 침수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작물피해 본 금액만 2~3억 원에 달한다. 여름에 상추를 주로 집중하여 출하하는 김장렬 반장은 그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40년 농사꾼으로 살며 장호원에 내려와 시설 하우스를 시작한 지 10년째이지만 이런 비는 처음이라며 혀를 찼다. 김장렬 반장은 군민관 등 자원봉사자들이 수해복구에 많은 힘을 보태줘서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장렬 반장은 전국적으로 수해를 입은 지역이 많기 때문에 정부 지원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장렬 반장은 날씨라도 좋으면 바로 파종을 하면 되는데 계속 비 예보가 있는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게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하천 인근 농수로를 증설하고 수문의 방향을 개선해 앞으로는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세워줬으면 좋겠습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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